정부가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평택지역 발전사업을 약속해 놓고도 국비지원에는 인색한 태도로 일관, 각종 지역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도와 평택시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와 도, 평택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2004년 ‘주한미군기지이전에따른평택시에관한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도와 평택시는 평택시 전 지역에 걸쳐 국제화지구, 친환경 도시, 농·축산업 기술혁신기반, 첨단단지조성 등을 조성하는 ‘평택지역개발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농업·관광·도시정비·교통 등 9개 분야 89개 사업에 총 사업비 18조8천16억원 중 4조4천억원을 2020년까지 연차별로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도와 평택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매년 정부에 신청하고 있지만 사업추진 4년이 지난 현재, 정부가 당초 약속한 국비가 제대로 지원되기는커녕 오히려 관련예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와 평택시는 올해 국비 신청액 3천921억원 중 2천768억원만 지원받았으며, 지난해에는 5천225억원의 신청액 중 2천885억원만 확보했다. 2006년에도 2천24억원을 사업비로 신청했지만 1천771억원만 지원됐으며, 특히
경기도가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최종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관련기사 3면 특히 광교신도시를 입지부지로 내세운 경기도는 막바지까지 접전을 벌인 가운데 “일부 평가 항목이 경기도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선정 탈락으로 인한 후유증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단지 유치를 신청한 10개 지역 가운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 경북 신서혁신도시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글로벌 의료시장을 겨냥한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며 이와 함께 의료산업 45조원과, 여타산업 파급효과 37조2천억원 등 82조2천억원의 생산증가와 38만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날 도청에서 정부의 입지선정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경기도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주 현지실사에 나선 정부 평가단도 광교신도시 입지 조건에 높은 점수를 줘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며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유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경기개발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남북교류의 양적 측면은 물론이고 남북상생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현 정부 출범이후 남북 경협 및 교류에 대한 회의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절감하고 한국의 한반도 문제 주도 등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남북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의 추진원칙으로 “일방적 지원보다는 한국에도 이익이 돼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 수익창출을 통한 현지 재투자, 국제사회와 연계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지자체의 남북경협 모델로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벼 재배 사업 등을 농업협력사업의 수익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도의 지원을 받아 생산한 농산물 등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북한 현지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말한다. 또 쌀과 유휴설비 등의 단순한 대북 지원 사업을 북한 내 사업과 연계시키는 경제협력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경기도가 후속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이번 결정이 “후보지역에 대한 경쟁력 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좌우된 것 아니냐”며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도는 올해 초부터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 107만㎡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후보지로 내새워 유치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도는 국토균형발전 항목을 제외한 ▲교통 및 정주여건 ▲의료기관 및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연계정도 ▲부지확보 용이성 ▲지자체 지원 등 5개 선정기준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확신을 해왔다. 그러나 올 초까지만 해도 첨복단지 유치지역으로 1곳을 견지하던 정부가 지난 4일 ‘중복 선정’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후보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치 논리’라는 소문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신청 전부터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점도 정치적 배려 가능성을 추측케 하고 있다. 이같이 국토균형발전 논리에 발목 잡혔다는 후문이 설득력을 얻게 되면서 도 역시 ‘짜여진 각본’에 놀아났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의료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고 민간투자자들이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편법으로 지원·사용해 정부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똑같은 행사에서 같은 방법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배짱 행정’을 보여 정부 관계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3일부터 5일간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113여억원을 투입해 ‘제2회 경기 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도는 재정보전금배분조례 제6조에 따라 시책추진보전금은 시·군의 지역개발사업 등에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올해 대회 추진비 113억원 중 10억원을 김문수 도지사의 시책추진보전금으로 충당해 화성시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편법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에 교부된 시책추진비는 보트쇼 행사장내 17만3천㎡의 제2주차장과 2천400㎡ 실내 전시장을 조성하는데 사용됐다. 특히 도는 지난해 1회 대회에서도 추진비 60억9천600만원을 시책추진비로 집행하면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다. 행안부는 당시 ‘도가 예산편성 시 사업성격에 맞게 지방재정투융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같
경기도립의료원이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6곳 도립병원의 통합운영을 독립채산제 형태로 전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적자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영방식 전환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이천, 의정부, 파주, 안성, 포천 등 6곳 도립의료원은 지난해 6월 이후 의료수입이 늘어난 반면 의업외수입이 줄고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월까지 적자액이 1년 전보다 25억원 급증한 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액 증가는 지난해 6월 통합운영으로 인한 적자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독립채산제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으로 도립의료원은 독립채산제 경영방식 전환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6월 288억원에 불과하던 의료수입은 313억원으로 독립채산제 이후 25억원 늘었지만 인건비는 217억원에서 240억원으로 23억원 급증했다. 의업외수입은 59억원에서 45억원으로 14억원 줄었으며 관리비의 경우 111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재료비는 75억원에서 76억원으로 1억원씩 증가했다. 병원별로는 수원과 파주, 포천의료원 등 3곳은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늘었으며 의정부·이천·안성의료원 등 3곳
경기도가 하반기 사업용 화물차 감소를 위해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감차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화물운송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49억원에 달하는 123대의 도내 사업용 화물차를 줄이기로 했다. 대상은 사업용 화물자동차 중 운수사업 09년 공급기준 고시에서 신규 공급이나 허가를 금지하고 있는 화물차로 현재 감차대상차량이 양도, 상속, 대폐차 등 운송사업허가를 받은 지 1년이 경과한 차량이 해당된다. 감차신청을 원하는 차주에게는 감정평가 절차를 거친 뒤 차량가격과 폐업지원금이 보상된다. 차량가격은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되며 폐업지원금은 개인 차주별로 월평균 순수익의 6개월분을 감정·평가해 지급하되, 국토부가 산정·제시하는 기준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 신청은 해당 시·군 화물담당부서에서 받고 있으며, 경기도 항만물류과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 경기도 항만물류과(☎031-249-4373)
경기도가 도립물향기수목원(오산시 수청동)에서 이달 26일까지 ‘곤충체험 전시회’를 가진다. 9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산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물향기수목원과 함께하며, 곤충과 표본을 전시하는데 사슴벌레와 같은 딱정벌레류, 물방개와 같은 수서곤충류, 그외 호박벌, 비단벌레류 등 1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들이 전시된다. 특히 장수풍뎅이의 성충과 애벌레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관과 곤충표본, 곤충 사진, 곤충에 대한 설명 패널들도 함께 전시된다. 곤충체험 전시회는 매년 개최되며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자연생태계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는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ulhyanggi.gg.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정부와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의 정착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단순 교육에만 그치는 등 ‘수박 겉핥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어 정작 새터민들이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터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총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통일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99년부터 최근까지 1만6천여명의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안정과 자본·민주주의에 대한 사회이해증진, 직업교육 등 초기 정착을 위한 교육을 12주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도 통일부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새터민에게 상담과 취업을 지원하는 하나센터를 부천시와 포천시에 3월과 5월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와 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취업·직업교육프로그램에서는 직업에 대한 단순 안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내 31개 지자체 중 수원시와 포천시 2곳에서만 새터민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지만 업무가 행정보조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참여 가능한 인원이 극히 소수에 불과해 새터민을 위한 체계적인 취업지원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터민 신모(22)씨는 “한국으로 넘어와
경기도와 (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이천시가 주최한 ‘제45회 GG전국디자인공모전’ 시상식이 7일 오후 4시 이천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1965년 1회를 시작으로 45회째를 맞이한 경기미술대전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대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공모전에는 총 436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각디자인, 뷰티디자인, 디지털컨텐츠디자인, 제품·환경디자인, 패션·섬유디자인 등 일반분야에서는 376점 중 이솔임씨의 출품작 ‘환경의 시력을 찾아주세요’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이천시를 위한 디자인 개발’을 주제로한 특별공모에서는 60점 출품작 중 김기원, 김영미씨의 ‘이천시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버스정류장 통일화계획’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총 203점의 수상작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천아트홀에서 전시되며, ‘2009 올해의 디자이너 100인 초대전’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