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이흥권 부장판사)는 노래방에서 술을 판매하고 접대부를 알선한 혐의(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윤모(47·여)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로 동의하지 않는 이상 비디오테이프가 원본이거나 편집 등 인위적 개작 없는 원본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사본이어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며 “일부 장면을 캡처(필요한 부분만을 따로 떼어 놓는 것)했고 원본인지 사본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증거능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비디오테이프에 등장하는 인물과 촬영자에 대해 녹음된 내용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이 전혀 없었다”며 “비디오 촬영사진을 토대로 작성된 내사보고 역시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지난 2008년 10월 20일 오후 11시쯤 오산시에 있는 자신의 노래방에서 남자손님에게 맥주를 판매하고 여자접대부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당시 윤 씨의 불법행위를 고발한 조모 씨는 진정서와 함께 노래방에서 술을 판매하고 도우미를 알선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 경찰에 제출했으며 경찰에서는
기업 내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노동법이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회사 내 노조 측과 뜻을 달리하는 노조원들이 반대성향의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한지붕 두 가족’형태의 노-노 갈등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특히 임금협상 등의 문제로 노사 간 갈등이 비일비재한 버스 및 택시 운송업계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민주노총·한국노총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 내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교섭창구는 단일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경기지부 소속 300여개 노조와 한국노총 경기지부 소속 650여개 노조 중 일부에서는 노조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단위의 사업장 노조가 소속돼 있는 민주노총 경기지부의 경우 이달 초부터 ‘복수노조 신설 및 가입’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10여통 이상 쇄도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택시 및 버스업계의 운송노조가 소속돼 있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원들 사이에서 민주노총으로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라 향후 운송업계(한국노총 소속 버스노조 30여개, 택시노조 80여개)의 노조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조카 이모(62) 씨가 성남시 분당구청장을 상대로 취득세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수원지법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13일 이 씨가 성남 분당구청장을 상대로 취득세 부과 처분 취소청구를 제기했다는 내용의 소송장을 법원으로부터 접수받았다. 이 씨는 분당구청이 자신의 단독주택을 지방세법상 ‘고급주택’으로 판정, 일반주택의 5배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부과한 데 대해 지난 2월 경기도에 이의신청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2009년 11월 분당동 빌라단지 안쪽에 2층짜리 단독주택을 건축해 입주하고 나서 건축연면적을 326㎡로 책정해 취득세 납부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분당구청은 이 씨의 주택이 허가면적 이외에 81㎡를 증축했다며 취득세 1억6천400여만원을 부과했다. 지방세법 13조와 시행령 28조에 따르면 건축물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고 건축물의 가액이 9천만원을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는 고급주택으로 분류해 일반 세액의 5배로 중과세한다. 이 씨는 “여러 사람이 같이 사는 공동주택의 개념이고 세대별 별도의 출입구를 갖춘 독립 주거공간이어서 고급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북문파’ 부두목 C(45)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 씨 등은 2008년 9월 화성시 소재 건설시행사의 사업 이권에 개입해 업무방해하고 협박해 2억원 상당을 갈취하는 등 2007년부터 최근까지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유흥업주나 영세업체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폭력조직의 유흥업소 영업이권 개입을 막기 위해 2008년 2월 수원 모 나이트클럽과 연계해 개업을 준비하던 타지역 폭력배를 협박해 이권 개입을 포기하게 만들고 자신들이 이권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수원 인계동 유흥업소의 영업권을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이 결성한 연합회에 업주들을 가입시키고 조직원을 업소에 취직시켜 보호비를 뜯고 주류납품 등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원은 물론 충북 음성까지 세력을 넓혀 ‘바지사장’을 두고 유흥업소, 불법오락실, 무등록 대부업소를 운영하고 도박장을 개장하는 등 수법으로 5억여원의 불법 수익을 챙겼다. 특히 이들은 하부조
경찰관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공권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집행방해범에 대한 구영영장 기각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경찰의 업무를 방해한 건수는 지난 2006년 2천375건, 2007년 3천71건, 2008년 3천985건, 2009년 4천835건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8월까지는 2천여건, 올 들어 4월까지는 6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공무집행방해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공무집행방해범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수원지검이 올 들어 5월까지 구속한 공무집행방해범은 7명, 불구속은 206명으로 구속률이 3%에 머물고 있다. 공무집행방해범에 대한 구속률은 지난 2008년 6%에서 2009년 4%, 2010년 3%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구속률이 낮아지면서 전국 경찰의 공무집행방해사범 구속영장 기각률은 2005년 30.1%, 2006년 34.3%, 2008년 43.2%, 2009년 7월까지 46.9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대학 신입생들에게 고금리의 학자금대출까지 받게 하는 등 수십억원을 뜯어낸 모 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수십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기획사 대표 박모(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역삼동에 기획사 사무실을 차린 뒤 연예인 지망생 정모(22·여·대학생) 씨에게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보증금 명목으로 3천6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67명에게 총 10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연예인 지망생 2명의 명의로 2곳에 기획사 사무실을 차린 뒤 모 캐스팅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려놓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인 걸그룹 멤버와 연기자를 모집하니 오디션에 참가해 보라”고 접근, 지원자 전원을 100% 합격시켜 그들과 일명 ‘디폴트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폴트 계약이란 연습생의 소속사 이탈을 막기 위해 보증금을 받은 뒤 6개월이 지나거나 그 안에 데뷔하면 돌려주는 계약 방식이다.
전국 교육기관 회계직 연합회와 경기지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소속 경기지역 물방울소송단은 15일 오전 11시 교육 당국이 애초 정해진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총 3천869명의 체불임금 21억9천3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제출했다. 소송단은 소송장을 제출한 직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취업규칙에 따르면 학내 비정규직의 연봉기준액은 기능직공무원 9∼10급 1호봉의 21배로 규정돼 있어 올해 임금이 35%가량 인상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이 조항을 3월부터 적용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삭제한 채 전년 대비 4%를 인상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소송단은 “국가공무원 기능직 10급 1호봉(월 101만6천500원)을 기준으로 취업규칙(21배)을 적용하면 직종에 따라 월급이 119만~177만원으로 평균 35%가량 인상되지만 단순히 4%를 인상하는데 그쳐 89만~133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노조원은 모두 3천869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487개 각급 학교에서 과학, 서사, 조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진석 판사는 15일 10억원 상당의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전모(41) 씨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반시설을 갖춰놓고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유사 휘발유를 판매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아 비록 초범이라도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수원시 영통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전 씨는 지난해 12월 초순 유사휘발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하 유류저장탱크를 불법으로 개조한 뒤 지난 3월말까지 총 53만3천여ℓ, 시가 10억3천여만원 상당의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씨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기 위해 지하 저장탱크에 이중 격벽과 배전반 스위치를 설치하고 단속 차량이 주유소로 진입하면 경고음을 울리는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를 구입한 뒤 일반 차량이 오면 유사휘발유를, 단속차량이 오면 정상휘발유를 주유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제14단독 황인경 판사는 대한감리교 감독회장 선거에 불만을 품고 원로목사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장모(57) 목사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글을 올리게 된 동기나 경위 등을 어느 정도 참작하더라도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과 표현이 내포하고 있는 모욕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장 목사는 지난 2009년 9월 기독교 대한감리회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금란교회 김모 원로목사에 대해 ‘남파된 비밀 공작원?’, ‘김정일 최측근으로 남파된 골수 비밀당원일지 모른다’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장 목사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 처리되면서 수년째 교인들 사이에 분열과 다툼이 벌어지자 감리교의 도덕적 정체성 회복과 김 원로목사의 종교적 행태를 지탄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 목사는 다른 목사에 대해서도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나 상대편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공소기각됐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핵폭풍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열풍은 어느덧 우리생활공간의 내부로까지 들어와 있다. 세계 어디에서든 스마트 기기를 가진 자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인터넷 세상보다 더욱 큰 세상의 정보 세계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열풍으로 인해 다방면에서 편리해 진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이로 인한 폐해도 속출하고 있다. 스마트한 세상으로의 급격한 변화, 하지만 스마트한 변화가 시급하다. ▲ 스마트세상을 살아가는 자칭 ‘스마트인의 삶’ ‘스마트인’이라 자칭하는 스마트 씨는 이른 아침,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일어나서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보며 금일 날씨와 일정을 체크하고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 후 학교 등교 준비를 한다. 등교 길에는 계속 스마트폰을 보며 이메일도 체크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학교에 도착해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해 교수님의 강의를 다운받아 메모하고 교수님께서 내주신 과제도 태블릿PC로 제출한다. 이 때문에 예전처럼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 가방이 한결 가볍다. 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