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레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루 살기가 빠듯한 살림을 꾸려나가던 아내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중증장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젊은 시절 덤프트럭 사고로 머리를 다쳐 오른쪽 편마비로 현재 거동이 불편한 60대 후반의 박모(69)씨가 평택시 송탄출장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며 직원에게 건넨 말이다. 편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자신을 돕던 아내가 최근 뇌출혈로 쓰러지자 결국 박씨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평택시 송탄출장소 사회복지과를 찾았다. 담당 직원에게 자신의 사연을 알리자 송탄출장소 사회복지과 통합조사담당자는 박씨에 대한 공적서비스 조사에 들어갔다. 결과는 지원 비 대상자. 곧바로 이 담당자는 상급자에게 보고했고 이 사연을 접한 김학봉 소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지원방안 모색에 나섰다. 긴급회의 결과 중중장애인 부부에 대한 의료 지원과 생계유지를 위한 도움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맞춤형 복지지원 방안이 검토됐다. 그리고 검토 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긴급복지를 통한 생계비 지원과 의료비 경감이 이뤄졌으며, 주민센터를 통해 민간복지자원으로 마련한 성금도 전달했다. 행정상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
평택시는 악취 관련 집단민원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세교산업단지의 악취관리 권한을 경기도로부터 위임받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악취방지법에 따라 인구 50만 명 이하 도시 산업단지의 악취관리는 광역지자체가 담당하고 있으나 시(인구 48만여 명)가 집단민원 해소를 이유로 경기도에 건의, 권한을 위임받기로 한 것이다. 세교산업단지의 악취 민원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그간 악취 발생 업체의 설비 이전과 시설 개선 등이 추진됐으나 주민 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세교산업단지에서는 61개 입주 업체 가운데 아스콘 생산·주물 처리·화학제품 처리 등 4개 업체가 기준치 이상의 악취를 내뿜어 인근 세교중학교와 평택여고는 물론 올해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2천807세대)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이어져왔다. 시는 관계인 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를 밟아 오는 3월쯤 악취관리 권한을 위임받으면 악취배출허용기준(희석배수)을 1천배에서 500배로 강화할 방침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웨딩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신혼부부들에게 가전제품을 직원가로 저렴하게 구입해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챙긴 3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 장낙원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36)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장 판사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나쁘고 피해금액이 적지 않음에도 별다른 복구 노력을 하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일부 범행에 대해 피해금액을 환불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대기업 계열 물류업체에 근무하면서 웨딩서비스 업체 운영을 함께하던 권씨는 지난해 3월 B씨에게 “A전자 냉장고를 직원가로 사주겠다”고 속여 149만9천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같은 해 3∼6월 주로 신혼부부들을 상대로 117차례에 걸쳐 1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평택에코센터 주간사인 한솔이엠이㈜가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장학증서는 송창섭 사업관리 담당이사가 평택시를 방문해 공재광 평택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송 이사는 “지역 인재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 학업에 열중해 주길 바란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나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재광 시장은 “소중한 기탁금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며 “무엇보다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에코센터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등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로, 5만8천66㎡ 부지에 총사업비 2천799억 원을 투입, 국내 최대 규모로 준공된다. 모든 폐기물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물놀이시설, 야구장, 다목적체육관 및 홍보영상관 등 주민 친화 문화시설이 갖춰되며 오는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 세교산업단지가 이르면 다음달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세교산업단지내 악취 발생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관계기관에 악취 실태 조사를 의뢰, 지정 악취물질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평택시 세교동 53만5천㎡ 일원 세교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고를 내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세교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시에선 첫번째 사례다. 지난 1993년 조성된 세교산업단지에는 석유화학,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 73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배출 허용 기준이 현행보다 2배로 강화되고 민간자율 환경감시단 등 상시 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시는 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개선명령을 내리고 업체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위반 업체가 관련법에 따라 신고 대상 시설의 사용중지(폐쇄) 명령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교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단지 내
공군 제 4대 방공관제사령관에 최근영 소장이 취임했다. 9일 오후 공군 오산기지 독수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중장)과 오산기지 주요 지휘관참모, 미 7공군 부사령관, 공군 장병과 군무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신임 최근영 방공관제사령관은 지난 1985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뒤 제20전투비행단장, 공군북부전투사령관, 공군기동정찰사령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최 방공관제사령관은 “우리의 임무는 영공방위를 위한 경계 작전의 맨 처음인 만큼 적의 어떠한 공중도발에도 즉각 반응하기 위한 최상의 감시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가 9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감사와 시민 목소리 반영을 위한 제5기 명예감사관 위촉식을 가졌다. 공재광 평택시장과 시민 명예감사관,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위촉식은 시민명예감사관의 역할 및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과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명예감사관은 사회적 신뢰성을 가진 시민 중 읍·면·동장의 추천으로 14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임기는 지난 1일부터 앞으로 2년이다. 이들 시민 명예감사관은 앞으로 시 자체 감사에 참여해 자문 및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겪는 각종 시민불편 사항의 신고와 시정발전을 위한 사항 등을 건의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의 현장 행정수요를 수렴하고, 시민 참여 감사로 각종 비리를 사전에 차단해 신뢰받는 시정구현의 교량역할을 수행한다. 공재광 시장은 “감사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는 시민 명예감사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 등의 불법 행위 예방기능과 행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시민의 권익보호는 물론 민생현장의 각종 불편사항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 3월 ‘시민 명예감사관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같은 해 9
평택시와 평택시의회가 최근 수원시의 공유자전거 대여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원시를 방문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수원시의 공유자전거 대여사업을 벤치마킹하여 평택시 실정에 맞는 공유자전거를 도입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벤치마킹에는 박환우 평택시의원을 비롯해 신하영 평택시 건설하천과장, 한준수 자전거도로팀장 등 7명이 함께했다. 벤치마킹에 참가한 평택시 관계자들은 먼저 수원시청 근처 공유자전거 운영 현장을 답사하고, 수원도로교통관리사업소로 이동해 수원시 자전거문화팀 한상배 팀장에게 공유자전거 운영 및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환우 의원은 “오늘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경험이 평택시 실정에 맞는 스마트 공유자전거를 도입하고, 평택 시민들이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전거 대여 반납이 가능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 유치를 통한 예산 절감, 이동경로를 알려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육적인 자전거 정책 추진, 민간사업자에게 자전거 주차요금 부과를 통한 세수 확보
평택시의회는 8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이병배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폐기물업체의 통합환경허가(배출시설 등) 반대 결의안을 시의원 16명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평택시 소재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한 배출시설 등은 고형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 발의됐다. 의원들은 우선 “환경부가 안성시와 경계지점인 도일동에 추진하는 발전시설은 폐합성수지류와 폐고무류 등을 고형연료(SRT)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 과정에서 미세먼지·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을 유발한다”며 시설 허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평택은 미세먼지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지역인 데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은 1만7천600가구가 입주하는 브레인시티와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신도시 주변의 환경유해시설 설치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지난 3일 환경부에 주민 반대 사실을 통보했으며 안성시의회도 최근 발전소 건립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시의회는 9일쯤 이 업체의 통합환
수서고속철도(SRT) 평택 지제역 역세권인 지제·세교지구 개발 공사가 올 상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조합은 올 상반기 환지계획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박종선씨를 조합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에 박 조합장은 “사업비 확보, 부지조성공사 도급계약 체결, 법적 다툼 대법원 승소에 이어 조합장 선거까지 끝나 이제는 사업 추진만 남았다”며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환지계획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상반기에 착공, 하반기에 공동주택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지방식의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인 지제·세교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12월 SRT 수서∼지제역 구간이 개통됐으나 2015년 시작된 조합과 비대위가 법정 다툼으로 착공되지 못해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객 등이 불편을 겪어왔다./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