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시대를 연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도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22일 새벽 김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의 일기로 서거했다는 소식을 이날 오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도민들은 그가 독재 및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이끈 유능한 정치인으로 기억하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도민들은 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 시행, 역사바로세우기 등을 거론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오전 대전발 KTX를 통해 수원역에 도착한 사업가 이진철(52·수원시 송죽동)씨는 “뉴스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는데 많이 놀라웠고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면서 “군사정권 시절 열의를 갖고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세월은 이길 수 없는 모양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직장인 이재룡(40·광명시 하안동)씨는 “20대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까지 되신 한국 정치사의 큰 인물이 떠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국회의원 제명, 가택연금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그의 업적은 분명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가정주부 권영규(68
대형버스와 대형화물차 등이 지정차고지가 아닌 시내 대로변에 버젓이 불법 밤샘주차를 일삼아 교통흐름 저해와 미관 훼손 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단속이 없어 운전자와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사업용 화물자동차는 10만6천200여대, 전세버스는 1만4천200여대로 이들 중 시·군 조례에 의해 개별화물 1.5t 이하와 1t 용달차 1대 소유를 제외한 차량들은 지정차고지도 함께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차량 소유자 대부분이 주차비용 절감을 내세워 외곽이나 농촌지역 등에 차고지를 정해둔 채 거주지 인근인 도심 불법 밤샘주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의 불법 밤샘주차와 함께 행락철까지 겹친데다 중국 등의 단체관광객 숙소가 밀집한 수원, 용인, 성남 등은 이들을 태운 ‘관광버스’까지 대로는 물론 주택가 도로변까지 점령한채 불법 밤샘주차에 가세하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사업용 차량 차고지 외 밤샘주차 단속 연중 실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지만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형차량들이 현수막 앞에 버젓이 불법 밤샘주차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행정기관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
수원중부경찰서와 관내 대형마트들이 주차장 내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수원중부서는 지난 18일 오후 경찰서 비전홀에서 류영만 서장과 홈플러스 북수원점, 북수원패션아울렛 등 3개 대형마트 점장, 관리소장을 초청해 협력치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형마트 주차장 내 여성전용 주차공간 확보 및 조명 강도 높이기,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및 안내판 부착 등 협조에 대한 감사와 향후 추진사항을 토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류영만 서장은 감사장 전달 후 “시민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서 범죄예방 환경을 신속히 개선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치안을 통해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중학교학부모폴리스가 수원여자청소년쉼터를 방문, 회원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학부모폴리스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수원외국인복지센터 내 제과시설을 이용해 쿠키와 머핀을 만든 뒤 오후 1시 청소년쉼터를 찾아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기부한 생필품과 함께 희망쿠키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김현주 중학교폴리스연합단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김 단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아이들의 마음에는 추위가 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제안했다”며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했고,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줬다기보다는 마음으로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지자체 ‘불법 현수막과 전쟁’ 불똥 동네 가게 개업 내걸땐 과태료 폭탄 수원·용인 등 부과금액 작년 3~4배 “정치권·특정 업소는 봐주면서 지역 중소상공인 애꿎은 희생양” 항의 민원 속출 담당공무원 곤욕 도내 지자체들이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과태료 부과를 통해 사상 유례없는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지나친 단속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 역시 덩달아 커지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욱이 수원 등 일부 지자체의 경우 단속기준을 둘러싼 특정구청의 이중행정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8일 기준 불법 현수막·전단지 등에 대해 502건, 21억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지난해 총 부과금액 7억500만원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와 성남시도 지난 10월말까지 각각 18억4천300여만원(488건)과 7억8천600여만원(127건)의 과태료를 부과해 지난해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대행사 등이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귀갓길 여성을 차로 친 뒤 떨어뜨린 가방을 들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쯤 수원시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 중인 B(여)씨를 차량으로 뒤에서 들이받고서 강제로 태우려다 B씨가 저항하자 떨어뜨린 가방만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범행 전날 인근에서 훔친 차량으로 주변을 맴돌며 범행 대상을 찾아온 점에 비춰볼 때 B씨에게 일부러 접근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사례 이혼 후 6살된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중반의 남성 A씨는 작년 9월 남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사업에 연계됐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각고의 노력끝에 자동차정비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장도 갖게된 A씨는 어엿한 가장으로 거듭 났고 기초생활수급자 신분도 탈피했다. 걱정했던 육아문제도 아동돌보미제도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정부가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수원, 구리, 남양주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는 물론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잇따라 자활에 성공시키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 고용노동부의 각 지역 고용센터와 지자체의 복지업무가 분리 운영되면서 어려운 살림형편에도 자활을 꿈꾸는 이들이 동분서주하던 것에서 탈피하게 되면서 만족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수원 등 도내 5곳 등 전국 40곳에서 운영 중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오는 12월 화성, 안양, 오산, 의정부 등 4개 지역에서도 개소할 예정이어서 복지와 취업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월 도내에서
경인지방병무청이 병역명문가 제도 정착을 위해 병역명문가 우대 조례 제정에 대한 관내 지자체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경인병무청은 11일 관내 지자체 15곳 중 병역명문가 우대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용인, 화성 등 8곳의 지자체에 조례 제정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관련 조례 제정시 해당 지자체 거주 병역명문가는 병역명문가증으로 공영주차장 주차료, 보건소 진료비 등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인병무청에 따르면 3대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집안을 말하는 병역명문가는 용인시와 화성시에 각각 27가문, 26가문이 거주 중으로 현재까지 도내 10곳을 비롯해 전국 36개의 기초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조례가 제정된 12곳 중 경인지방병무청 관내 지자체가 절반인 6곳을 차지하는 등 조례 제정 속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인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명문가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행정기관부터 솔선수범해 병역명문가 우대사업에 동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성열기자 mulko@
市, 2010년부터 60억 투입 설치 노선·정류장 검색·잔액 확인 기능 성인도 이용 힘든 190㎝높이 달아 추가설치 키패드 기능 안내문 없어 “시민 외면 전시행정 전형” 지적 수원시가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며 수십억원의 혈세를 들여 설치한 ‘버스도착알리미’가 정작 이용의 불편함으로 시민들이 외면하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시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또 다시 1억여원을 투입해 일부 보완책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홍보 부족으로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전시용’에 그치면서 이중 혈세낭비 논란마저 커지고 있다. 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노선을 비롯해 정류장 검색, 버스카드 잔액확인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버스도착알리미’를 관내 1천30여곳의 정류장 가운데 911개의 정류장에 설치,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정작 버스도착알리미를 성인남성 표준키보다 높은 지표면에서 190㎝ 높이에 설치,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는
수원 율천파출소 길기준 경사·김병훈 경사 학업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부모에게 자살 암시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객기로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하마터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뻔한 철부지 중학생이 경찰의 긴급한 대처로 구조되는 사건이 수원에서 발생했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자정쯤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목만 내밀고 있던 중학교 2학년 L(15)군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율천파출소 길기준 경사와 김병훈 경사가 저수지에 뛰어들어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하루 앞선 9일 학원수업을 마친 오후 10시20분쯤 엄마와 전화로 말다툼한 뒤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가 자정쯤 저수지에 빠져 있는 것을 시민신고로 발견됐다. L군은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길기준 경사는 “평소 부모 말 잘 듣는 모범생이었는데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이처럼 그릇된 행동을 한 것 같다”며 “구조 당시 저체온증이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