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이나 교감에 의한 성폭력 등 교사의 중대한 성범죄는 앞으로 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가 전담하게 된다. 관련 법률의 가중처벌 조항도 적극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경찰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 내 성폭력 예방 강화 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성폭력 특별수사대가 맡는 사건은 ▲학교장이나 교감에 의한 성범죄이거나 ▲피해 교사나 학생이 5인 이상 ▲다수 피의자가 연루된 사건 등이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의 가중처벌과 신고의무 위반 조항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아청법은 교사와 같은 특수직군의 종사자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되면 수사기관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신고의무자가 자신이 관리·감독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면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신고의무자인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에서 정한 형에 최대 2분의 1를 더한 형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도 관련 조항을 적용해 가중처벌하고 있지만 해당 규정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런 지시를
수원시는 올해 상반기 행정자치부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된 ‘모바일 수원톡’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활용하기 위해 지난 24일 수원시청 의회 세미나실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수원톡은 공직자간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해 수원시에서 개발한 휴대폰 어플로써, 수원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도로, 쓰레기 등 시정 전분야의 시민불편사항을 현장에서 담당직원에게 GPS를 이용, 정확한 위치와 사진, 문제점 등을 전달해 시민 불편사항을 사전에 신속히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전국 25개 지방자치단체 5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참석해 수원톡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타 자치단체가 모바일 수원톡 시스템 도입 희망 시 어플 개발비의 5%를 수원시에 납부하고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입기관은 개발비 절약으로 예산을 절감이 가능하고, 수원시는 세외수입을 창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시민 서비스를 위해 수원시에서 개발한 모바일 어플이 전국 자치단체 모바일 시스템의 표준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수원톡과 같이 유용한 어플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세원발굴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수원시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5 수원 드론 페스티벌’(이하 ‘드론 페스티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염태영 시장과 전문가 자문단원, 시 드론산업 관련 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드론 페스티벌 자문단 위촉, 사업개요 보고, 착수 보고의 순으로 보고회가 진행됐다. 다음달 1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드론 페스티벌은 드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드론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계획됐다. 행사는 ▲드론 레이싱 경주대회 ▲드론 항공촬영 컨텐츠 대회 ▲드론 체험관 ▲드론&비보이 공연 ▲기타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시는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으는 드론산업특구를 만들고 드론 선도 도시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유성열기자 mulko@
남북 고위급 회담 극적 타결 긴장 국면으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43시간 마라톤 회담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한반도 긴장 상황이 완화된 가운데 마음을 졸였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향후 전개될 남북관계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사회단체들은 보수와 진보 이념을 떠나 이번 합의를 환영했다.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은 그러나 고위급 회담 결과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당사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인원수를 늘려 한명이라도 더 생존해 있을 때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남과 북 모두 힘써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지난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도발 직후부터 비상이 걸려 밤낮 가리지 않고 대기상태였던 수원의 한 공무원(47)은 “이번 사태로 경찰관, 군인, 소방, 행정공무원 등 예외없이 모든 분야에서 고생한 분들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과를 내 기쁘다”며 “이제는 합의된 사항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만큼 우리 정부와 북측 모두 실천에 주력해야 할 것”라고 평가했다. 광명에 사는 주부 오모(52·여)씨는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군사 2명이 목함지뢰로 크게 다쳐서 너무 슬프고 화가 났었는데 이번에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열린 남북 고위급접촉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다.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남측은 지난 4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 없이는 방송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4일 “대북확성기방송은 내용이 FM 자유의 소리 방송과 유사하며 총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는데 자유민주주의 홍보는 국내 소식 전파로 이뤄진다”며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은 북한군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이 최전방 부대 11곳에서 가동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방송 시간은 하루에 8시간 정도로 국내외 뉴스와 가요(이른바 K-팝) 등의 콘텐츠들이 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K-팝에는 아이유·소녀시대·빅뱅 등 인기 아이돌의 노래가 주로 포함돼 있고, 중장년층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도 포함되는 등 선곡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핵심은 북한사회 실상에 관한 것으로, 외부에 알려진 북한 소식을 전할 뿐 아니라 인권의 중요성까지 설파한다. 최근 우리 군이 내보낸
국방부가 24일 “한국과 미국은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자산이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막대한 파괴력으로 군사기지 산업시설 등 전쟁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목표를 공격하는 무기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한미 군 당국의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추진은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결정적으로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도발시 가혹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계속 협조하고 있다”며 “한미는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의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현재 한반도 배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미군 전략자산은 B-52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기가 한반도에 들어올 경우 북한의 포격도발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지난 22일 한미 양국 공군 전투기 8대의 대북 무력시위 비행과는 비교할 수 없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북한의 무력도발에 응당한 대가를 치루게 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24일 오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단체 회원 200여 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일 북한의 두차례 연천 서부전선 포격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침략행위”라며 “대화와 타협은 더이상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은 오후 3시부터 플래카드와 피켓을 동원해 50분간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회견 초기 경찰이 과격한 행사 진행을 막으려다 일부 회원들과 시비가 붙어 양측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바른사회시민회의와 21세기미래교육연합 등 21개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들은 파주 비무장기대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
이천의 한 중학교 교사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 수업시간에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가 아닐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abschool.org)에 따르면 이천시 A중학교 3학년 B군은 “지난 11일 수학 선생님이 저희에게 ‘지뢰는 북한이 설치한 게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들었다. 정치사상적으로 중립을 유지해야 할 교사가 학생들에게 좌편향 정치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신고하게 됐다”며 최근 이 센터에 제보했다. 이날은 국방부가 부사관 2명이 부상한 비무장지대(DMZ)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다는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 센터측은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 군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학생의 제보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다음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성열기자 mulko@
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5천4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이모(41)씨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모씨(26·여)에게 지난 18일 전화를 걸어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들이 인터넷물품사기 범죄에 이용돼 피해자들이 발생했다고 겁을 주고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을 유도 후 계좌비밀번호와 OTP번호 등을 알아낸 뒤 원모씨(48·여) 계좌로 8천200여만원을 이체받았다. 자신도 모르게 인출책으로 모집된 원씨는 대출회사 직원을 가장한 이씨로부터 “돈을 받아주면 대출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본인계좌로 입금된 돈을 은행에서 찾아 이씨에게 전달했다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경찰이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따라 미제 살인사건 45건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기청 관할 36건, 제2청 관할 9건 등 미제 살인사건 45건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지정했다. 지난달 31일 법 시행 전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 사건은 공소시효 폐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2000년 7월 31일 이후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만 대상이 됐다. 경기청 관할에서는 2004년 10월 화성시 정남면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 2003년 11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등이 대상이다. 도에서는 2011년 7월 부천시 오정구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사건이 미제로 남은 이후 살인 사건 중 미제사건은 단 한건도 없는 상태다. 각 관할 경찰서에 구성된 전담팀은 용의자의 DNA가 확보된 사건의 경우 또다른 범죄현장에서 수집된 DNA와 대조를 통해 증거가 포착되거나, 공범을 통한 사건 제보, 당사자의 자수 등이 있을 경우 수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청은 유현철 2부장(경무관) 주도로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권역별 형사 간담회를 진행,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계획과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