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등을 미끼로 20대 여성을 유인해 감금한 뒤 이들 명의로 대출을 받아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이모(21)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신모(17·여)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6일 오후 10시쯤 중학교 동창 A(21·여)씨를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로 불러내 같은달 8일 오후 9시까지 감금하고, A씨가 대출받은 1천300만원과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 2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상담직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A씨를 불러낸 뒤 “대출직이니 실제 대출을 해봐야 한다”면서 신원조회 등을 시키고, 대출이 실행될 때까지 모텔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8명에게 제3금융 대출업체에서 대출받게 한 뒤 6천450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약 8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일당이 본인들은 서류를 위조해 대출받고 수수료만 챙긴 알선책이라고 진술했지만, 다른 대출업자들에게 대출을 의뢰해 이들에게 대출금 30∼40%를 떼주고 나머지 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학교폭력예방 근절에 힘쓰는 학교전담경찰관을 상징하고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로고를 확정하고 최종 당선작 3점을 발표했다. 당선작들은 경기청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해 접수된 총 84개의 작품 중 경기경찰 직원들의 공개투표를 거쳐 참수리가 큰 날개로 학교를 가슴에 품은 모습을 형상화한남양주경찰서 정연영 경장의 작품 등 3점이 선정됐다. 또 학교전담경찰관의 영문 ‘School Poilce Offier’의 이니셜을 활용해 학교 건물을 형상화한 기동단 4기동대 소속 이종인 경위의 작품, 밝고 친근감 있는 색감을 활용해 학교와 SPO를 표현한 수원남부경찰서 김영민 경사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학교와 경찰과의 행복한 만남을 알리려는 노력을 담았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로고가 학생들에게 학교전담경찰관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이미지를 도출해 학교 게시판과 홍보 포스터, 블로그(SNS) 등을 활용, 경기경찰 SPO 브랜드화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열기자 mulko@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80% 이상이었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난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112 허위 신고자 165명(1명 구속)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10명, 2014년 98명이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입건된 것을 고려하면 허위 신고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허위 신고는 모두 454건으로 2013년(1천944건)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286건)보다 168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모(52)씨는 올해 6월 이천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며 112에 허위 신고했다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강모(40)씨는 지난달 3일 수원에서 “여자가 강간당하고 있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 때문에 경찰력이 낭비돼 정작 위험에 처한 시민을 돕지 못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도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8월 한 달간 ‘올바른 112신고 문화 및 허위신고 근절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운영 중이다. /유성열기자 mulko@
경기경찰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작년 대비 10% 줄이겠다는 야심한 계획을 세웠지만 효과를 내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07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98명보다 2.3%(9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올 상반기 2만4천202건이 발생해 작년 동기 2만2천280건에 비해 8.6%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 72명에서 2월에는 41명으로 급감, 총 11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줄면서 ‘All Safe-Up 프로젝트’가 효과를 내는 듯 했지만 오히려 3월부터는 꾸준히 증가해 ‘반짝 실적’이란 비아냥마저 일고 있다. 게다가 경기경찰은 민·관·경이 참여한 교통안전추진위원회 발족은 물론 경기청과 일선 41개 경찰서 별로 진행중인 대대적인 캠페인에도 불구,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상반기는 신호체계와 시설 개선 등에 무게를 둬 효과가 미비했지만 하반기에 성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무단횡단, 신호위반 차량 단속 강화 등을
법원서 대부분 영장기각 이유 경찰도 불구속 수사방침 유지 작년 4646명 적발 구속 54명뿐 기업형 성매매 알선자 영장도 기각 시민들 “구속수사로 경각심 줘야” <속보> 수원시 최대 유흥밀집지역인 수원시청 인근에서 불법 성매매와 일명 ‘콜뛰기’ 등의 불법이 수년째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만 애꿎은 불편과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과 시의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30일자 19면 보도) 불구속 수사방침 등 솜방망이 처벌이 이같은 불법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은 범죄 규모가 작고 재범이 아닐 경우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다는 이유로 애당초 불구속 수사방침을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법원 역시 영장을 대부분 기각하고 있어 불법 성매매와 이에 기승한 각종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만 성매매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2천195건, 4천646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1일 평균 약 7건의 범죄 적발에도 불구하고 구속자는 고작 2.5%인 5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도 상황은 비슷해 상반
4일 오전 7시 40분쯤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폭발물이 터져 김모·하모 하사 등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다리가 일부 절단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지뢰가 유실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부대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열기자 mulko@
검찰이 이른바 ‘세 모자’ 사건을 뒤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는 50대 무속인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을 수차례 기각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세 모자 성폭행 고소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판단되는 무속인 김모(56·여)씨에 대해 무고교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4)씨에게 시아버지와 남편을 포함해 30여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을 사주한 것은 물론 이씨의 두 아들에게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허위로 진술하게 강요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을 두 차례 모두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증거 수집이 더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며 “이씨와 두 아들이 서울, 인천, 충북 등 전국의 지방청에 제출한 30여건의 성폭행 관련 고소사건이 피의자 김씨와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한 증명이 더 필요해 강제수사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수사
작년 성인실종신고 1만6천여건 2010년 비해 3배 가량 대폭증가 지난달 수원서 “남편실종” 신고 남편, 부부싸움후 찜질방서 발견 사실대로 말안해 위치파악 혼선 성인실종 신고건수가 경기도내에서 매년 2만건에 육박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개인 및 가정사로 인한 단순 가출임에도 가족들이 사실을 숨기고 부풀려 신고하는 사례가 늘면서 실종자 위치파악 등에 소요되는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실종신고는 총 1만6천816건이 접수돼 2010년 6천627건에 비해 약 3배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상반기(1~6월)에만 9천39건이 접수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성인실종신고의 대다수는 경찰이 위치파악 후 귀가조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미귀가는 2%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행법(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실종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환자만 해당되지만 가정불화, 채무관계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성인들이 가출 후 가족과 연락을 끊는 사례가 급증해 정작 실종아동 등의 수사에 집중해야 할 경찰력이 분
경기경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 자살사건에 대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제기한 7가지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31일 ‘국정원 직원 변사사건 7대 의혹 제기에 대한 경찰입장’ 참고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해명,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임씨 부인 A씨가 지난 18일 오전 10시 25분 112신고 후 7분 뒤 경찰 신고를 취소하고, 재차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가 취소됐는지 확인한 뒤 나중에 다시 신고한 것”에 대해 A씨는 동백119안전센터에 직접 들러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소방관이 “경찰에도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해서 바로 옆 동백파출소에서(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A씨는 신고를 해놓고 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는 이유로 경찰에 했던 신고를 오전 10시 32분쯤 취소했고, 소방에는 취소하지 않아 소방관들이 수색을 계속하는 상황이어서 오전 11시 26분에는 소방당국이 112로 출동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후 소방당국의 요청을 받고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A씨에게 전화를 하자 A씨가 신고가 취소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오전 11시 38분쯤 112에 신고를 취소했고, 임씨를 계속해 찾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