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거주하는 고교생 남매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데에는 꼭 큰 돈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인 따뜻한 소식이다.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용인 포곡고등학교 2학년 양태후,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남매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 단체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평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았던 남매는 용돈과 교통비를 조금씩 모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했다. 또한 이날 남매는 포곡읍 지역의 최고령 독거어르신인 정숙진 할머니(95) 댁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를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였다. 오빠 양태후 군은 “항상 정기적으로 기부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생 양은서 양은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정숙진 할머니는 “코로나19로 바깥 출입도 어렵고, 몸과 마음이 추운 겨울이었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와 줘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남매가 기탁한 성금은 경기사랑의열매를 통해 포곡읍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백화점과 마트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16일 종료됨에 따라 17일부터는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시설관리자와 이용자 모두 처분을 받게 돼 유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17일부터는 3000㎡ 이상의 백화점과 마트에 가려면 꼭 백신 접종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한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접종 뒤 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사라진다.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하거나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방역패스를 어긴 이용자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설운영자는 1차 위반할 경우 150만 원, 2차 이상 위반 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설운영자는 위반 시 운영중단, 4차 위반 시폐쇄 명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 14일 법원이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서울에서는 방역패스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상점·마트·백화점은 이용 형태에 비춰볼 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출입 자체를 통제하는 불이익을 준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며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예식장의 방역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 16일 여성가족부는 19일부터 전국 900개 예식장에 월 최대 50만원(연 최대 6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지원금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과는 별개로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예식장업으로 신고된 사업장으로, 지급 월 기준 최소 1회 이상 결혼식을 진행한 곳이다. 방역지원금은 주별 결혼식 진행 횟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주당 12만 5000원으로 3주간 매주 1회 이상 결혼식을 진행했다면 37만 5000원을 받는다. 한 달 동안 매주 1회 이상 결혼식을 진행한 경우 월 최대 50만 원을 지급한다. 방역지원금은 체온측정기 등 방역물품 구매, 관련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17일 사업공고 이후 1월 중 지급한다. 구체적 지급 일정과 방식 등은 각 지자체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예식장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경영위기 업종으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재개될 경우 이용 인원 증가 등에 따라 방역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권영 여가부
법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분량 통화녹음 파일 일부를 방송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서울서부지법원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14일 김 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열고 김씨 측과 MBC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채권자 김씨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채권자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채권자가 이 사건에 관해 수사 내지 조사를 받을 경우 형사절차상 보장받을 수 있는 진술거부권 등이 침해될 우려가 커 보이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이 금지된 부분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씨 관련 의혹 중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김 씨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정치적 발언과 신변 관련 발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7시간 통화'는 16일 오후 8시 20분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방송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학원·독서실 등 학습시설에 이어, 서울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제·음성확인제)를 멈추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14일 서울행정법원은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방역패스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서울시내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의 효력을 중지하고, 방역패스 적용대상에 12~18세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서울에 한해 시행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다만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의 효력은 전국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 효력정지 기간은 관련 본안 소송의 판결 1심이 선고된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다. 정부는 일부 예외자를 제외하고는 17종의 시설을 백신 2차 이상 접종자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녹취조작)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모(54·사망) 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다. 경찰은 "(이 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사망 추정 일시에 대해서는 숨진 채 발견된 이달 11일보다 마지막 외출일이었던 8일에 더 가깝게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씨가 발견 당시 수건을 입에 물고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수건은 전혀 없었다"며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의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진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이 14일에 열린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김 씨가 MBC를 상대로 이날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14일 오전 11시에 열기로 했다. 법원은 김 씨 측과 MBC 측 법률대리인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오마이뉴스는 전날 보도에서 김 씨가 6개월 동안 한 매체의 기자와 10여 차례 통화했으며, 총 7시간 분량의 통화 내용이 한 방송사에서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실명으로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한다고 했다. 통화를 녹음한 기자가 소속된 곳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고, 해당 내용을 방송할 곳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 총경 전보(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 송병선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이용석 ▲경무기획과장 김병찬 ▲정보화장비과장 이지춘 ▲공공안녕정보과장 최복락 ▲외사과장 최병부 ▲수사심사담당관 이민수 ▲사이버수사과장 김병록 ▲과학수사과장 남우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정명진 ▲안보수사과장 이상현 ▲생활안전과장 김원범 ▲교통과장 홍명곤 ▲(경기도남부 자치경찰위원회) 김경진 ▲기동대장 이종길 ▲수원서부서장 고석길 ▲안양동안서장 이충섭 ▲성남수정서장 강도희 ▲부천소사서장 고성한 ▲부천오정서장 강상문 ▲광명서장 김형섭 ▲안산단원서장 강은석 ▲안산상록서장 반진석 ▲평택서장 박정웅 ▲오산서장 이창영 ▲화성서부서장 구재성 ▲화성동탄서장 박진성 ▲용인동부서장 유제열 ▲용인서부서장 조은순 ▲과천서장 이종서 ▲하남서장 백현석 ▲양평서장 백승언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최숙희 ▲수사심사담당관 유철 ▲수사과장 김진환 ▲안보수사과장 서정순 ▲생활안전과장 목현태 ▲교통과장 송호송 ▲(경기도북부 자치경찰위원회) 이재성 ▲고양서장 김형기 ▲남양주북부서장 유재용 ▲파주서장 김용웅 ▲양주서장 신동곤 ▲동두천서장 민경훈 ▲구리서장 정한규 ▲가평서장 류경숙
13일부터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경기지역 수원·고양·용인시 3곳이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다. 특례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간 형태의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생했다. 기초단체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과 재정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건축물 허가, 지역개발채권 발행 등 기존 특례 외에도 지역산업 육성·지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사무, 물류단지 개발 및 운영 등에서도 특례를 받게 된다. 획일적 행정체계를 넘어 지역의 자율성·다양성이 보장되는 만큼 3개 시는 특례시 격상에 맞춰 새롭게 웅비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사회복지급여가 확대되는 것 외에는 아직 없어 이름만 ‘특례시’라는 지적도 있다. 특례시는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 적용된다.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등 총 9종에 걸친 사회복지급여 대상자가 확대되고 급여액도 커진다. 생활비가 많이 드는 대도시의 기본재산액이 크기에 공제 범위가 넓어져 수급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크다. 이 외에는 광역시급 행정 지위와 재정 자율권을 확보하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이날 고인을 위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위원회 명칭은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각급 단체의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우상호 의원이 호상을 맡았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학교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 기념관에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도 빈소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10일 오후 7시 광주와 서울 빈소에서 각각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일 발인 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이 열사가 안장돼 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