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가 코로나19 긴급대출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현금 약 1800만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범 A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A씨의 메신저에 추가범행이 지시된 것을 확인하고 강릉경찰서 등 5개 경찰서와 긴급 공조해 동일한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려 5건(피해액 5770만 원)의 추가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고 전했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액을 돈을 잃을 수도 있었던 피해자들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긴급대출을 미끼로 코로나19 유행 사태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의 급박한 처지를 이용한 수법”이라면서 “금융기관, 수사기관은 전화를 통해 현금인출 및 전달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 무조건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만안)이 교육부에 선제적·전면적 대응 및 2021년 장기플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부터 수도권의 경우 모든 학교가 ‘셧다운’을 한다”며 “현재까지도 땜질식 처방에 급급한 상황이며 주먹구구식 대응에 대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현장 교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학생들은 공공성에 기반한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학교 공간을 벗어나 각기 다른 차별적인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각지대에 놓여 교육기회의 보장을 놓치는 아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이면 학생들의 교육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며, 지금 당장 실효적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감당할 사회적 비용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 격차에 대비한 전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하여 공교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15일 결정 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2차 심의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1차 심의에서는 징계위 구성이나 절차적 문제로 본격적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징계 여부와 수위까지 결정하고 마무리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 대다수 관측이다. 특히 징계위원장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1차 심의 직후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로 오래 끌면 안 되니 신속한 심의를 추구하겠다”고 말해 그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하지만 징계 사유가 6개나 되고 증인이 8명에 달해, 심리가 길어져 이날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6개 징계 사유 중 핵심은 ‘판사 사찰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윤석열 총장 징계 청구 사유는 총 6가지이다. 이 중 핵심으로는 ‘판사 사찰 의혹’이 꼽힌다. 윤 총장 지시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작성해 공유한 ‘판사 사찰 의혹’ 문건에는 주요 재판부 판사의 출신과 주요 판결, 인맥, 세평 등이 적혔다. 특히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나 합리적’,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발생이 682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30명까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첫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전날보다 318명 감소하면서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휴일로 인해 검사 건수가 줄어든 탓도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444건으로, 직전일 2만4731건 보다 228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 3만8651명보다는 1만6207건 적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6명(지역발생 220명), 서울 219명(지역발생 217명), 인천 36명 등 481명이다. 전국적으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포천 기도원과 관련해 2명이 새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또, 부천 요양병원과 관련해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양 요양원 1곳과 안양 종교시설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병상 부족으로 인해 경기도내 가정 대기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김창룡 경찰청장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안보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김 청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3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안보수사 총역량을 강화 발전시켜 국가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경찰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 법안은 내년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나누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경찰의 국가수사본부로 이관하되 그 시기를 3년 유예하도록 했다. 김 청장은 경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자치경찰제 시행에 있어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책임수사에도 최선을 다해 경찰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도 이날 '경찰개혁 법제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찰 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나날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이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유치원을 비롯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엄중한 시기라 판단하고 그동안 원격수업 전환에서 제외했던 60명 이하 유치원과 초중고 300명 내외의 소규모학교는 물론 농산어촌과 특수학교까지 모두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각 학교가 진행 중인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 말에 예정된 필수 학사업무는 학교장이 결정해 밀집도 1/3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도록 하고 각 일정이 끝나는 대로 즉시 원격 전환케 했다. 특히, 12월 말과 1월 초에 집중된 졸업식과 종업식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해 학교 안 감염이 확산・진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최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원격수업 전환과 동시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긴급돌봄을 운영하며, 가정 돌봄이 어려운 긴급돌봄 참여자에게는 기존 학교급식을 그대로 제공한다. 모든 학교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더라도 7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른 교
회사가 '포괄임금제'를 악용해 직원들에게 '공짜 야근'을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포괄임금제는 어떻게 공짜 야근을 만드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직장인들의 월급을 훔쳐가는 대표적인 제도인 포괄임금제"에 대해 근로계약서, 계약 내용, 임금 지급 실태 등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위법성과 대처 방안, 제도 개선 방안 등 마련을 위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노사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해 예정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실제 노동시간을 따지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정액수당)하거나, 기본임금에 제수당을 포함해 지급(정액지급)할 수 있다.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받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662개 중 포괄임금 제보 사례 6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포괄임금제가 시간 외 근로를 당연히 전제하고 있으니 노동자는 회사에서 지시하는 연장근로를 거부하기가 힘들어지고 야근이 당연시된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회사는 포괄임금제를 악용해 직원들에게 '무제한 야근'을 시키거나 일한 만큼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김포시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이 정밀조사 중이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김포시 통진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간이키트 검사를 진행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저병원성인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14일 정밀검사 결과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방역당국과 김포시는 고병원성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현재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해당 농가의 조류 4만 수를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며, 방역초소 운영 등 추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반경 3㎞ 이내 농가 20곳의 조류 60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게 된다. 앞서 농장 주인은 12일 오후 3시 40분쯤 산란계 농장에서 닭들이 폐사하자 시에 신고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온라인 수업이 좋다 / 일어나면 집이 학교가 된다 / TV를 켜면 우리집 거실은 교실이 된다 /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점심 시간이다 / 우리집이 급식실이 된다 / 세 걸음만에 학교가 되는 우리집이 / 나는 편하다" - 갈매초등학교 2학년 강현우 '변신하는 우리집', 『원격수업 체험 수기집』 中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원격수업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원격수업 체험 수기집』을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원격수업 수기를 공모했다. 그 결과 출품작 140편이 접수됐으며 그 가운데 85편을 선정했다. 수기집에는 학생 38편, 학부모 16편, 교장 1편, 교감 2편, 교사 28편의 수기가 수록돼 있다. ‘원격수업으로 만난 미래교육 이야기’를 부제로 한 수기집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의 원격수업 경험과 성장 이야기를 수필, 시, 그림, 동영상 등으로 구성해 담았다. 처음 경험하는 원격 수업에 대한 낯섦, 기대, 고단함, 아쉬움 등 1차적 감정부터 시작해 어떻게 하면 교육공동체가 성장하는 보다 더 나은 원격 수업이 될 수 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넘어서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추세라면 일 1000명 신규 확진자 발생도 가능하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우려가 현실이 돼 버렸다. 정 청장은 지난달 30일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1~2주 뒤 감염자는 최대 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선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피면 서울 399명(지역발생 396명), 경기 331명(지역발생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지역발생 786명)이다. 수도권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