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시아버지가 자신과 두 아들을 성폭행했다고 허위 신고해 물의를 빚은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가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기소돼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배윤경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배 판사는 “미성년자인 아들을 시켜 올린 허위 글로 인한 피해가 크지만, 현재도 게시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무고 죄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인천과 서울의 PC방에서 아들을 시켜 남편 A(45)씨와 A씨가 다니던 교회 목사 등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글을 올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앞서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수사기관 11곳에 36차례 허위 고소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유진상기자 yjs@
21일 현판식 열고 본격 돌입 “현판식 이전에도 수사 가능” 특검팀, 70일간 14가지 의혹 수사 靑·주요 의혹인물 등 압수수색 대통령 조사, 청와대 가능성 높아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의혹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21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21일 오전 현판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검법에 따라 수사 개시는 수사 준비 기간과 상관 없이 할 수 있어 현판식 이전에도 언제든지 수사 개시가 가능하다”며 현판식 이전에도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순실 특검법’은 특검이 임명된 날부터 20일 안에 사무실 마련, 수사팀 인선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박 특검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돼 1일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1일부터 계산하면 오는 20일이 준비 기간 마지막 날이며, 특검팀은 이후 70일 동안 특검법이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14가지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특검팀의 주요 수사대상은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성 모금 및 박 대통령과 최씨, 대기업
중기청, 성과 중심 평가지표 재편 중소기업청이 청년·기술 창업자 양성자 프로그램인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고 성과가 저조한 부실 대학을 퇴출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 창업선도대학 혁신방안 및 신규선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역량·성과’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재편해 창업자 육성 체계 혁신을 추진하고, 현재 34개인 창업선도대학 수를 40개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창업선도대학은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한 대학을 지정해 창업 기업과 창업인 육성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정과제 등에 포함돼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부실 선도 대학이 지원예산 삭감 등 온정적 처벌 조치를 받는 데 그쳐 이 프로그램이 대학 간 성과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창업 시장 흐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중기청은 올해 선도대학 성과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년 차 이상 하위 30%(미흡 등급) 대학에 주의 조치를 하고 2년 연속 주의를 받는 대학을 자동 퇴출키로 했다. 자동 퇴출 대학은 3년간 창업선도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 동시에 성과를 낸 대학에 대해선
중소기업중앙회는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200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48%)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배달앱 광고비의 과다 요구(27.5%), 일방적인 정산절차(26.0%), 판매자에게 일방적 책임 전가(25.0%), 서면계약서 부재(23.5%), 전단지 등 자체광고 제한(22.5%), 경쟁 배달앱과의 거래 제한(21.5%),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21.5%), 배달앱 직원 부조리(20.0%), 전용단말기 이용 강제(1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배달앱 거래업체의 불공정거래 경험 비율(48%)은 중앙회가 2015년 말 조사한 백화점(29.8%), 대형마트(15.1%)의 경우와 비교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 다운로드 수는 2015년 기준 4천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배달앱의 연간 시장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9월11일 배달앱 사업자와 거래하며 치킨, 중식, 패스트푸드, 족발·보쌈, 야식 등을 취급하는 200개 중소
도시를 관리하는 일과 주거를 정비하는 사업은 언제나 속 시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수개월 이상, 혹은 수년간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겨우 성과가 나타난다.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상충되는 요소가 조화롭게 발전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지원하는 게 도시환경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이재선 도시환경위원장을 만났다. 수원의 도시 재생 방향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원도심 활성화 지역인 행궁주변을 보면 역사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경우다. 지역의 자산을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을 이뤄야 한다. 구분해야 할 것은 도시정비와 도시재생의 차이점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는 주체는 토지건물 소유자 중심이지만 도시재생 주체는 지역 공동체, 주민들이다. 사업대상 또한 수익성이 있는 노후지역이 정비대상이지만 도시재생은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 인구 증가에 따라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다. 대책은.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것이 쾌적한 수원시 환경을 유지하는 관건이다. 수원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5년에 34만 톤이 발생했다. 매립은 1.2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최순실 게이트’ 관계자에 대해 대거 출국 금지를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수사상) 필요한 사람 여러 명에 대해서 출국금지를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사정 당국은 특검에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앞선 검찰수사 때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던 핵심 수사 대상자들의 출국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비서실장 외에 최씨가 단골로 진료받은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전 자문의 김상만 씨 등이 출국금지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수본 수사에서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대기업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강제수사 대상에 청와대 관저가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청와대든 어디든 만약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성역없는 수사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검이 대기업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도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도 진행중인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된 소기업·소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추진중인 경기도 각 시별 소기업·소상공인 창립의 일환으로 지난 14·15일 ‘광주·성남시 소기업·소상공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별 소기업·소상공인회 회원간 정보교류와 협력 추진,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경기지역본부는 또 회원에 대한 세무·법무·노무 등 경영전반에 대한 상담 및 교육을 통한 경영능력 향상과 경영상의 애로발굴 및 해소, 우수 회원에 대한 포상 등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진형 본부장은 “올해 경기도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회를 8개시 지역에 조직했으며, 이를 활성화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도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활약중인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능력 향상과 사업환경 개선, 권익보호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민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곳이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다. 도로, 교통 등 크고 굵직굵직한 사업을 비롯해 생활기반시설 등 안전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고 있다. 김은수 안전교통건설위원장을 만났다. 내년도 교통정책과 향후 수원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수원시는 대중교통체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철도와 지하철 확충, 환승센터가 생기고 효율적인 대중교통간 이용을 위해 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자가용 없이도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노면전차 사업은 전차선을 매립하는 방식의 무가선노면전차로 수원 구도심의 교통환경을 확 바꾸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 등 관련 법안이 조속히 개정돼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과 국비포함 1천600억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앱 설치를 통한 공영자전거 도입 사업이 도입되면 출·퇴근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탄소 발생을 감축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도시 수원이 되려면. 지난 10월 기상청 관측 이래 최초로 수원에서 2.3 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수원시가 올해를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해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수원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221년 만에 완벽 복원 지난 10월 8일 오전, 구군복(具軍服), 문무관복(文舞冠服)을 갖춰 입은 20명이 서울 창덕궁 앞에 늘어섰다. 곧 능행차의 안전과 무사 복귀를 기원하는 출궁(出宮) 의식이 시작됐고, 의식을 마치자 ‘우의정 채제공’이 앞장서 행렬을 이끌었다. 이어 혜경궁 홍씨(정조의 어머니)를 태운 가마와 말을 탄 정조, 호위부대가 뒤를 따랐다. 221년 전 있었던 ‘정조대왕 능행차’(을묘년화성원행) 재현 행렬의 시작이었다. 창덕궁과 노들섬, 시흥행궁을 거쳐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 구간에서 이틀 동안 이어진 행차에는 3천여 명, 말 370여 필이 동원됐다.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 건 올해 처음으로, 지켜본 시민만 19만 명에 달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 한해 수원시 문화·관광 행사의 정점이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한 수원시는 1월
‘100만 빅4’ 도시로 경계를 맞댄 수원시와 용인시의 공직사회가 고위직 인사들의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로 요동치고 있다. 용인시는 김관지 처인구청장 등 1958년생 서기관 4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공언, 조직 안팎의 격려와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수원시는 고위 공직자들이 후배 공직자들의 눈총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반발움직임마저 감지되는 등 논란이다. 13일 용인시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김관지 처인구청장이 이미 명퇴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윤승호 기흥구청장, 정윤호 수지구청장, 전재영 복지여성국장 등 1958년생 서기관 이상 4명이 명퇴를 공언, 늦어도 내년 1월 정기인사 전에 공직생활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직안정과 함께 후배 공직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아름다운 양보가 계속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공직 안팎의 존경과 신뢰가 쏟아지고 있다. 또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고위직 승진 인사와 함께 사실상 공직 전체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면서 조직안정과 심화된 인사 적체 해소도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이같은 소식을 접한 수원시의 공직 분위기는 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