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운동빈도, 식생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거주 청년 중 청년기본소득을 제공받기 전.후조사에 모두 응답한 1만1335명과 경기도 외 거주 청년 800명을 비교집단으로 선정해 지급 사전.사후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범주는 크게 행복, 건강과 식생활, 인식과 태도, 경제활동, 꿈-자본 등으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정신건강, 운동빈도, 식생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행복감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식과 태도의 변화도 가져와 신뢰, 젠더 인식, 평등사회에 대한 인식을 증대시켰고, 꿈-자본과 관련해서도 상상력, 희망, 낙관성, 회복탄력성 등 모든 부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유의미한 점으로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들의 노동시간이 주당 1.3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본소득이 노동시간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청년기본소득은 식사, 가사활동, 가족, 자기계발·학습·운동, 교제・여가활동, 사회적활동・봉사 등 자기계발이나 사회적 활동의 다양한 영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침체됐던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공매도 제한'이 대선 정국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금융계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역설하며 공매도 재개를 주장하고 있지만, '동학 개미'들 입장에서는 '공매도'에 대한 폐지 또는 기관 등 '시장조성자' 편의에 맞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매도 제한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금융시장 회복을 위해 '시장조성자'를 제외하고 6개월 한시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 차례 공매도 제한이 연장됐고, 오는 3월 16일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 동학개미들의 공매도 제한 연장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6개월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앞서서 6개월 연장을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이 지사는 당시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국내외 경제회복도 여전히 요원하다.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변수에 의해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며 "향후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시장심리의변동으로 주가의 과도하고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경우 그로 인한 여파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매도 금지 연장 제안의 이유를 들었다. 오는 3월 재개를 앞두고 또 다시 공매도를 연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정부의 방역조치에 함께 해 준 덕분에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 동시에 생업 현장에서 생계를 위협받는 고통을 겪는 분들의 피해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에 따라 손실이 발생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은 마련돼야 한다"고 적었다. 전 장관은 보상안에 대해 "장기간 집합금지에 따른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합리적으로 형평성을 갖추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당장의 절박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적시 지원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자영업자 대상 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10일 정부는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이거나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280만명에게 4조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집합금지된 소상공인은 300만원, 영업제한의 경우 200만원을 지급하며, 2020년 연 매출 4억원 이하이고, 2019년 대비 연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경기도가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과 시민 접촉이 잦은 대중교통 종사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전수검사에 나서며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의 경우 주 1회, 요양병원 종사자의 경우 주 2회 주기적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최근 들어선 이달 15∼21일 요양병원 312곳, 정신병원 97곳, 요양시설 2천817곳, 정신요양시설 6곳, 양로시설 98곳, 장애인 거주 시설 313곳 등 총 3643곳의 종사자 8만3593명을 대상으로 11만2122건의 검사를 진행, 수원 등 5개 시 요양시설에서 14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또 이달 6∼17일에는 버스, 택시 운수종사자 6만6419명(버스 2만6457명, 택시 3만9962명)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해 16명(버스 7명, 택시 9명)의 감염자를 발견했고, 또 도청과 도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1만2701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13∼19일)에서도 2명(직속 기관 1명, 공공기관 1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도 소방재난본부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소속 직원 1만640명을 대상으로 선제 진단검사에 나서 6명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헌법 23조를 논하며 "방역 지침으로 재산권에 제한을 당한 분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의견에 호응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 '영업제한 소상공인보상법 반드시 제정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자신의 평소 지론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위해 손실을 감수한 분들께는 지원과는 별개로 법에 근거한 보상을 해드리는 것이 헌법정신에도 맞고 공동체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는 '헌법23조 제3항을 언급하며 "그런데 현행 감염병 예방법은 의료기관 격리시설 등에 대한 손실보상은 규정하지만 이번 3차 재확산 시기 시행된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의 조치에 따른 재산상 손실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행정명령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업제한을 당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을 제도화 하는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의하면 집합금지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은 11만6천 명이 넘고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경제 공황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로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한화 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발표했다. 총리가 나서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마련하라는 지시에도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머뭇거리는 우리 기획재정부와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미국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1조9천억 달러 규모 구제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장관지명자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부채 확대로 인한 국가 재정 위기 우려보다 "대규모 부양 대책으로 인한 혜택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소득층을 위한 식량지원 확대와 재난지원금 지급, 연방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재계, 노동계, 월가, 중산층은 물론 다수의 주지사와 시장들로부터 지지받고 있다면서 의회가 이를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행정명령안에는 1조9000억 달러 중 4000억 달러는 전염병 대유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적 보상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1년 넘게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느라 영업을 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정부가 방역을 위해 언제까지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법이 필요하다"며 "헌법 제 23조 3항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서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방역 지침으로 재산권에 제한을 당한 분들에게 헌법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그러나 아직 이와 관련한 법 제도가 미비하다. 기재부 등 관계부처에 법 제도화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이와 유사한 신종 감염병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미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 손실 보상과 지원에 대한 법안들이 발의되어 있다"며 "정부와 국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이 ‘인도네시아 기본소득학회 국제회의’에서 소개되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기본소득학회’는 기본소득 구현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 마련 등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개인, 활동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단체(IndoBIG Network, UBI LAB Jakarta, IBP, KPRI 등)들이 모여 주최한 행사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은 현지시각으로 20일 19시 ‘복지적 경제정책 경기도 기본소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정책수석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민생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지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액 대비 1.85배의 추가 소비효과가 있었다”며 “이처럼 높은 정책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 다른 나라의 재난지원금과 달리 현금이 아닌 기간과 사용처를 제한한 지역화폐로 지급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이미 기본소득의 복지적·경제적 효과성을 확인한 경기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본소득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효과 분석 및 보완점을 찾고자,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보편적 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던진 시대적 화두인 '기본소득'이 전국 곳곳에서 꽃을 피워가고 있다. '기본소득제도' 입법 추진으로 국민들의 '경제적 기본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전국 곳곳에서 출범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소득 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대식을 했다. 당시 발기인에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인 한신대학교 강남훈 교수를 비롯해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이사장, LAP2050 이원재 소장 등 국내 대표적인 기본소득 주창자 36명이 참여했다. 이어 12월 6일 출범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출범은 전국을 네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4곳, 중부권은 대전·충남/세종·충북, 영남권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호남권은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이다. 처음 지역본부가 생긴 곳은 경남본부다. 경남본부는 12월 22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출범식을 갖고, 시민사회, 농민, 청년,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기본소득제도 추진을 위한 기본소득국민운동을 확산한다고 밝혔다. 경남본부의 상임대표는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전격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교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3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외교안보 분야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울 양천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21대 총선에 당선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