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병원설립 특별위원회가 외부강사 초청 특강을 둘러싸고 시의원간 폭력사태를 빚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특위 소속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전원 사퇴키로 해 2개월여 만에 파행을 맞았다. 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윤길)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29일 오전 시의회 자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를 빚은 의원들이 서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견해와 입장이 다르다 할지라도 위 아래도 없이 동료의원에게 반말과 삿대질로 일관한 후배 의원을 보면서 멱살을 잡은 것은 사실”이라며 “성숙한 행동을 보였어야 함에도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특히 “발언권도 얻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 진행을 방해하며 큰소리로 일관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처사일 뿐만 아니라 언어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3일 열린 시·군의회 의원체육대회에서 실명이 거론된 현수막과 전단을 배포해 성남시의회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먹칠한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작태가 심히 부끄러울 뿐만 아니라 그 저의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특위 소속 한
지난 19일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에 대한 영결식이 유족 측의 거부로 연기됐다. 오 중위의 영결식은 28일 오전 8시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오 중위의 유족들과 장례일정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각종 수사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장례절차에 불만을 보이면서 영결식을 거부했다. 오 중위의 매형인 김모(33)씨는 장례식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사단은 영결식 전까지 자료를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거절했다”며 “조사단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영결식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수사가) 자살의혹 쪽으로 가는데 유족들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장례가 (부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지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또 오 중위의 사망시간이 알려진 것 보다 2시간 45분 이전이라는 제보가 있고 재연결과 총성도 밖에서 들릴 정도였으며 시신의 총상부위 탄흔에 의문이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오 중위의 시신은 이날 영결식을 거쳐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임시 봉안될 예정
시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도진), ‘범시민재개발대책위원회’(위원장 우건식)는 지난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위원회 임원들과 최홍철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제한 추가완화 필요성’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서울공항 인근인 수정·중원구 일대 8천310만㎡는 군용항공기지법상 전술항공작전기지 5, 6구역에 해당돼 대규모 재개발이나 재건축사업시 건축물 높이를 제한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책위 임원들은 “현재 수정·중원구 시가지 대부분이 재건축·재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군용항공기지법에 따른 고도제한 규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공항’을 ‘성남공항’으로, ‘서울에어쇼’를 ‘성남에어쇼’로 명칭을 개명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박도진 범시민대책위원장은 “국방부는 지난 2002년 고도제한 높이를 12m에서 45m로 완화할 당시 변화에 맞는 법개정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법 개정으로 광역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초 약속대로 법 개정을 통해 고도제한을 추가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건식 재개발대책위원장도 “재개발·재건축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의 한마음 축제인 ‘제14회 분당구청장기 축구대회’가 27일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18개 클럽, 34개팀 1천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30대, 40대, 50대 이상 등으로 구분해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전후반 각 25분씩 진행된다. 시상은 나이대별 단체상으로 우승, 준우승 각 3팀, 공동3위 6팀을 시상하며 개인상은 나이대별 최우수, 우수, 최다득점, 감독상 등 총 25개 팀과 개인 시상을 한다.
‘흙을 만지고 농작물을 가꾸면서 농업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성남시농업기술센터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구마 심기, 꽃 가꾸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수정구 금토동 465에 위치한 1천700평의 농사체험학습장에는 22~23일 이틀간 어린이 1천2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학습장내 고추, 수박,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의 농작물 관찰은 물론 한뼘 정도로 자란 고구마 묘종도 심어보고 봉숭아꽃을 가꿔보는 등 농사체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습장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수세미, 조롱박, 나팔꽃과 이색 호박터널 100여m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각종 토속농작물인 목화, 율무, 귀리, 수수, 조, 기장 등과 동요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과꽃 등도 큰 볼거리였다. 농업기술센터의 농사체험프로그램은 지난해 3천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성남교육청과 연계해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감자캐기, 꽃가꾸기, 고구마 캐기, 등 농사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체 또는 가족 단위의 농사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올바른 인
분당지역 아파트 주민들과 기능단체, 이사업체가 어려운 가정에 무료로 새시를 달아줘 주변의 귀감을 샀다. 분당구 기능미화협회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주민들, 이사업체인 반도트랜스 등 3개 단체가 최근 저소득 밀집 지역 내 아파트 4세대에 대해 무료로 새시를 설치, 이웃돕기에 나선 것. 기능미화협회는 회원 40여명의 참여로 성금 113만7천원을,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주민들은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으며 반도트랜스는 고가사다리차를 하루 동안 무료로 제공, 새시 설치를 도왔다. 특히 기능미화협회 회원들은 본인들 조차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월드메르디앙 주민들도 해마다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것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분당구 관계자는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 이 때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런 주민들이 있기에 아직도 우리 사회가 살만한 곳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부시장 전출을 요청하면서 시 집행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이번에는 일부 의원이 특별위원회 회의 중 동료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성남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시의회 시립병원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 10명은 지난 22일 오전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정부의 공공의료정책과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특강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특강 직전에 일부 의원이 강의자료에 대한 이의를 제기, 강의를 들을지 미룰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윤모 의원이 위원장의 회의진행에 문제를 제기하자 위원장인 한나라당 소속 최모 의원이 격분해 윤 의원의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였다. 최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진행에 토를 달아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연장자에게 똑바라 하라고 함부로 말해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강사를 불러놓고 논쟁을 벌이는 모양새가 적절치 못해 발언기회를 요청했으나 ‘가만 있어. 꼬투리를 잡는거야’라고 해 ‘위원장으로서 똑바로 하셔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언어폭력은 물론이고 셔츠 단추가 떨어지고 가슴이 멍이 들어 법적대응 검토를 포함해
성남시는 공직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2일부터 ‘e-푸른성남 공직자 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주)21세기 미디어 닷컴에 위탁, 전 공무원을 계층·직무·기능별로 구분해 시민회관 소강당 등에서 그룹별 맞춤형 교육으로 12월까지 10회에 걸쳐 상설, 운영된다. 교육 주제는 계층별·기능별로 미래지향적인 실무사례 위주의 주제를 자율 선정해 전문가·유명강사 초청 특강, 참석자와 토론식 교육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교육 종료 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마련,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한 공직자 개개인의 자질과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식·정보의 무한경쟁과 세계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직자의 가치관과 창의적 감각을 함양키 위해 매년 아카데미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오는 25일까지 구 위상제고를 위한 구정목표를 공모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살기 좋은 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역동하는 구의 위상을 시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캐치프레이즈(표어)를 공모한다. 이번 캐치프레이즈 공모는 기존의 소극적인 행정에서 탈피, 전 공직자에게 새로운 행정서비스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모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공모에서 선정된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남시가 이대엽 시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를 거부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법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위원장 김미의)는 16일 오전 9시30분께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엽 시장의 업무추진비 영수증 원본을 열람만 하라는 것은 기만”이라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업무추진비 영수증 사본 일체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법원에서 공개 판결이 난 상황에서 시가 관행 운운하며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시민과 함께 공개강제를 위한 조례제정운동, 정보공개청구운동 등을 벌여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시 부평구의 경우 의원과 시민단체들이 정식절차를 거쳐 자료를 요구하면 지출결의서와 영수증 원본, 신용카드전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도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강원도지사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재판에서 승소한 만큼 법정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미의 위원장은 “시는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의 발표에서 우리나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