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블루윙스가 신인과 노장의 절묘한 조화를 앞세워 K-리그 및 하우젠컵 대회 정상탈환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수원은 2일 치러진 FC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영건’ 서동현과 조용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컵대회(2승)를 합쳐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12득점 2실점) 중이다. 특히 수원은 경기당 평균 2.4골의 무서운 공격력과 경기당 평균 0.4 실점의 철벽수비를 앞세워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2승1무(승점 6)로 인천(승점 9)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삼성하우젠컵 A조에서는 2연승(승점 6·골득실+5)으로 부산(승점 6·골득실+2)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수원의 상승세는 용병과 노장, 신인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에두가 2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이관우가 2골을 몰아넣으며 성남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에선 ‘고참’ 안효연의 결승골에 이어 차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영록과 서동현이 연속골을 터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와일드카드 후보 3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구상하는 와일드카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풀백, 미드필더로 이 가운데 스크라이커와 왼쪽 풀백은 이미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진과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할 왼쪽 풀백에는 ‘왼발잡이’가 기본으로 러시아에서 뛰는 김동진(제니트)과 국내파 김치우(전남)가 유력하다. 둘 다 왼발을 잘 쓰고 대표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은 만큼 올림픽축구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라이커 후보로는 국내 무대에 복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조재진(전북)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조재진은 지난 15일 FC 서울과 K-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골잡이 부활을 알렸고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후배들과 융화할 수 있고 골 결정력도 어느 정도 입증된 게 조재진의 강점이다. 미드필더 와일드카드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이 0순위 후보다. 박 감독은 올림픽팀과 조화를 이뤄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득점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
K-리그 최고의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첫 대결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나란히 무패행진 중인 수원(3승1무)과 서울(2승2무)은 2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2라운드를 펼친다.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 19승13무15패로 앞서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네 차례 대결에서 3승1패(컵 대회 1패 포함)로 서울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대결은 어느 누구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수원이 더욱 강해진 공격축구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공격수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주말 치러진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부상에서 복귀한 김은중을 투톱으로 세우고 좌우 측면에 박주영과 이청용을, 중앙 미드필드에 이을용과 이민성을 배치하는 초호화 공격진을 가동했다. 9개월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은중은 동점골과 역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쳐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이번 시즌 4경기를 치르면서 10골(경기당 2.5골)의 무서운 화력에 단 2골만 내주는 그물망 수비로 공수의 조화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에이전트시험 합격자가 대거 배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FIFA 에이전트 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원자 147명 중 140명이 응시해 이중 41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경쟁률 2.9대 1의 높은 합격률이다. 축구협회가 FIFA를 대행해 2001년부터 시작한 에이전트 자격시험은 문제가 까다로워지면서 2006년에 응시자 77명 중 단 1명이 합격했고 지난해에도 지원자 150명 가운데 합격자는 1명 뿐이었다. 이처럼 에이전트 시험에 많은 합격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N리그) 우승팀을 K리그로 승격시켰던 제도가 당분간 중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올해 1차 정기 이사회를 열어 지난 2년 동안 파행을 거듭했던 N리그 우승팀의 K리그 승격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N리그 프로화를 적극 추진해 프로축구 2부 리그로 정착되면 이후 K-리그와 2부 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처럼 승강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대표팀 운영 규정을 손질해 여자 대표팀을 남자와 분리해 소집 기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성남 일화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오후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은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꺾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으며, 스타 플레이어 출신 사령탑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경남FC전은 수원이 3-0으로 크게 이겼다. 특히 성남 일화는 전반에만 두골을 몰아넣은 새내기 조동건의 활약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 1분여 만에 김영빈의 슈팅한 볼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간데 이어 22분에는 라돈치치의 슛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을 맞고 나오자 드라간이 그대로 달려들면서 골문에 차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포항은 인저리타임에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데닐손이 한 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안효연, 신영록, 서동현의 연속골로 조광래 감독의 경남을 3-0으로 돌려 세웠다. 수원은 전반 30분 마토가 센터서클에서 올린 볼을 신영록이 아크 오른쪽에서 골문을 등지고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정면에 있던 안효연이 가슴 트래핑 후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대결에서 해외파를 총출동시키고도 0-0으로 비겼다. 남북대결을 위해 소집된 해외파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비롯해 일본 J-리그의 김남일(빗셀 고베), 러시아 리그의 오범석(사마라FC) 등 여섯 명이다. 이중 김두현만 교체 출전했을 뿐 나머지는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해외파는 공격과 수비에서 국내파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다. 한국이 조직력의 축구를 구사한다점을 감안할 때 이들 해외파로 대표팀 절반을 꾸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평소 훈련을 함께하며 호흡과 컨디션을 유지해왔던 국내파를 제외하고 이들 해외파를 모두 기용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선수 선발은 이름값이 아닌 실력 위주로 할 것이며, 선발 라인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북한과의 경기를 보면 이같은 원칙이 무너진 것을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상하이 혈전에서 ‘골 결정력 부재’를 역실히 드러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조 2차전 북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지루한 공방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에서 4-0 완승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한국은 1승1무로 같은 C조의 북한(1승1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스리톱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북한의 북한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지루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조재진(전북)을 세우고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럼)을 내세워 북한의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전반 26분 박지성의 크로스에 이은 이정수(수원)의 헤딩슛이 유일한 찬스일 정도로 골결정력 부재를 역실히 드러냈다. 북한은 간간히 정대세, 홍영조를 앞세워 허를 찌르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북한이 상하이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2차전을 벌인다.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에선 1-1로 비겼지만 이번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이영표·설기현과 오범석(러시아 사마라) 등이, 북한은 세르비아리그에 진출한 홍영조(베지니아 베오그라드)가 가세해 명실상부한 최강의 전력으로 맞붙는다. 허정무 감독은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4무1패로 앞서는 등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남북대결은 라이벌 의식 등 전력 외 변수가 많아 드러난 전력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조재진을 최전방에 세운 스리톱 공격라인을 가동하고, 북한은 주포 정대세를 원톱으로 내세워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조재진을 받쳐 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좌우날개엔 염기훈과 설기현,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남일과 조원희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공격력을 갖춰야 챔프가 될 수 있다.’ GS 칼텍스가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서로 주고 받은 GS 칼텍스와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열릴 3차전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의 ‘해결사’ 김연경이 사흘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3차전에 나서기 때문에 GS 칼텍스는 2차전 후반처럼 체력저하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GS 칼텍스는 그동안 하께우 다 실바, 김민지 등 레프트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 치중해왔다. 이같은 단조로운 공격력으로는 흥국생명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GS 칼텍스가 3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라이트 나혜원과 신인 센터 배유나의 공격점유율을 높여 흥국생명의 막강한 ‘좌우쌍포’ 김연경, 황연주에 맞불을 놓아야 한다. 2차전까지 GS 칼텍스의 공격 점유율을 보면 ‘삼바특급’ 하께우 다 실바(26.71%), 만능센터 정대영(23.97%), 레프트 김민지(20.21%) 등 세명에 집중돼 있다. 이번 시즌 후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4년차 라이트 나혜원(184㎝)은 1, 2차전에서 스파이크 성공률이 42.50%로 팀에서 가장 높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