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과잉진압 없어지는 그날까지…”
“인권유린, 처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이같은 불상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 앞에서 과잉 진압 책임자 처벌과 노동 운동 보장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간 민주노총 경기본부 안천식(43) 사무처장. 그는 “임금 협상을 벌이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동료의 죽음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노동운동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면서 이날 시위에 들어갔다. 1인 시위는 이날 도지방청을 비롯 13곳의 도내 경찰서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안 사무처장은 “언론에서 노동 운동이 불법적이고 과격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언론 보도의 불만을 나타내면서 “그래서 노동자가 사망해도 국민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어떤 이유가 됐건 사람이 죽었기에 책임 소재는 분명이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故 하중근 열사는 지난해 7월쯤 포항제철노동조합에서 임금 협상과 관련, 시위를 벌이던 중 전경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에 부상을 당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