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문준필 부장판사)는 지난 쌍용자동차 파업에 개입, 불법 파업을 지원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구속기소된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K(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다른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W(51)씨에 대해서는 원심으로 선고됐던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파기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K씨는 지난해 7월6일부터 한 달동안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상주하며 단위 노조인 쌍용차 노조의 노동쟁의에 적극 참여했고, W씨는 평택공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여해 점거농성을 독려한 만큼 업무방해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W씨의 경우 경합법 관계에 있는 사건으로 다른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를 받은 점을 감안, 징역 1년 6월에서 징역 8월로 감형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민사5단독 장용범 판사는 서바이벌게임장에서 서바이벌 탄에 맞아 오른쪽 눈을 실명한 J(20·여·사고당시 14세)씨가 경기도교육감과 서바이벌게임장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장 판사는 판결문에서 “서바이벌게임은 특성상 많은 위험요소를 수반하는데도 학교 지도교사들이 안전요원의 적절한 배치요구 등 보호.감독의무를 철저히 이행하지 않았고, 게임장 측은 80명에 이르는 학생에 대해 2명의 교관만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하고 원고가 안전모를 벗은 채 이동하는 것을 제지하지 못해 사고를 발생하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원고가 게임 중에는 안전모를 벗지 말아야 하고 총알을 맞으면 손을 들고 안전지대로 들어가도록 안전교육을 받았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만큼 피고들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감과 서바이발게임장 대표는 각각 2천70여만원을 J씨에게 지급해야 한다. J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4년 10월 용인시 청소년수련원 서바이벌게임장에서 게임을 하다 서바이벌 탄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시력을 잃자 1억100여만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성남시 백현유원지 개발사업과 관련, 포스코건설이 성남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법원이 성남시의 결정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행정1부(윤종구 부장판사)는 성남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가 부당하다며 포스코건설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는 어디까지나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기 전 단계의 협상을 위한 대상자로서 지위에 머물고 주무관청은 공익상 필요에 의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사업내용이나 재원조달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최종 사업계획서에는 재원조달 계획이 없다”며 “개략적 사업계획서만 제출된 상태에서 향후 사업의 원만한 진행이나 실시협약 체결 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시했다. 포스코건설과 군인공제회가 주축인 컨소시엄은 지난 2005년 8월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성남시의 요구로 4차례 수정된 사업계획서를 냈으나 시가 재무분석이 제시되지 않는 등 협상 의지가 결여됐다며 지난해 4월 우선협상대상
KT가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 사업장에서 인터넷을 반값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창업과 사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영세업자 지원에 나섰다. KT(회장 이석채)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경영관리, 광고·홍보, 매장 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형으로 제공하는 통합서비스인 ‘QOOK soho’를 지난 4월말 출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QOOK soho’는 단순한 통신서비스가 아닌 고객이 창업시 겪는 어려움과 경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로 기존의 통신서비스 이외에 매장모니터링, 고객·매장관리 등 솔루션 상품, 자금대출, 방범, 차량 렌탈, KT 사옥 임대, CS교육, IT교육,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같은 비통신 서비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KT는 2009년 8월부터 soho 고객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서비스 컨설턴트 554명을 선발해 전문컨설턴트로 육성하는 한편, 전문 리서치 회사를 통해 자영업 사장들이 창업과 사업운영을 위해 고민하는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KT 관계자는 “‘QOOK soho’는 창업 컨
6.2지방선거와 관련 수원지검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 및 내사로 35건에 6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6.2지방선거와 관련, 35건 61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선거별 유형으로 광역단체장선거가 18명, 기초단체장선거 17명, 광역의원선거 7명, 기초의원선거 14명, 교육감선거 5명 등이며, 이 가운데 11명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했다. 검찰이 이날 밝힌 수사 대상에 속하는 당선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곽상욱 오산시장 당선자와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자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선거와 관련,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혐의로 김 지사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장을 고발한 사항이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경우 초등학생 대상으로 경기도청 교육국신설 반대서명운동을 하고 진보성향 단체 강연회에 참석한 혐의로 고발된 사항이다. 곽상욱 오산시장 당선자와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김학규 용인시장 당선자 등은 사생활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밖에도 광역단체장선거 19명, 기초단체장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이 8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이날 김 교육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말씀 외에 다른 말씀을 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 변호인 측 역시 “법률전문가 9명의 자문결과 7대2로 시국선언은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김 교육감을 고발한 교육과학기술부 P모 사무관과 경기도교육청 A모 교사가 각각 검찰과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서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해 징계의결하지 않은 김 교육감 고발 이유와 김 교육감이 징계의결 요구를 유보한 경위에 대해 증언했다.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집행부 14명에 대한 검찰의 기소 처분을 통보받고도 1개월 안에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3월 5일 불구속 기소됐다. 2차 공판은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이날 공판에는 시국선언에 참가한 L모 교사와 전교조 경기지부 전 간부 K모 교사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곽
학생들의 수업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교과교실제’가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서는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교육청과 학생들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도내 중·고등학교 114개교를 대상으로 과목별로 전용 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도록 하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 교실에 담당 과목 교사가 들어와 수업하는 방식을 벗어나 각 교과마다 특색을 살린 교실에서 학교 내 기자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내 114개교 중 8개교가 교과교실 A유형 형식을 취하고 있어 각 교과목 전용교실로 학생들이 수업장소를 이동,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듣도록 했다. 또 도내 43개교가 운영 중인 B형 교과교실제는 B-1형인 수학ㆍ과학 중점 이수 모형과 교과교실제 B-2형인 영어 중점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63개교에서 운영 중인 C형 교과교실제는 영어, 수학, 과학, 국어, 사회 중 3개 교과 이상에 대해 수준별로 이동 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처럼 교과교실제가 지난 3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며 각종 불만이 속출하
일부 고급아파트에서 외벽을 발코니 밖에 두는 형식의 커튼월(curtain wall) 면적을 전용면적에 포함시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윤종구 부장판사)는 아파트가 커튼월 공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발코니 면적을 전용면적에 넣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K(62)씨가 동안양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과세관청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부동산등기부, 건축물대장 기재 사항에 따라 과세해야 한다”며 “주상복합건축물과 유사한 커튼월 공법 아파트를 일반아파트와 달리 보아 발코니를 전용면적에 포함시킨 것은 국세행정의 관행에 반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K(62)씨는 지난 2001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전용면적 156.8㎡)를 6억7천여만원에 분양받아 2004년 6월 등기를 마친 후 이어 2005년 6월 이 아파트를 27억8천여만원에 매도한 뒤 양도소득세 감면을 동안양세무서에 신청했다. 그러나 동안양세무서는 커튼월 공법 아파트의 발코니는 외벽 내부에 있어 발코니 면적 45.6㎡를 전용면적에 포함해야 하고 이럴
경찰 관계자는 “이들 조직은 세(勢)를 불리고자 자퇴·가출한 청소년들을 끌어들여 조직원으로 가입 유도한 것은 물론 폭력조직을 미화한 영화·드라마 영향으로 학교주변 불량배들이 소영웅심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호기자 thkim@ <속보>자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7개월동안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던 30대 남성(본지 3월 17일자 6면)에게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훈계하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H(38)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더라도 범행 후 냉정을 되찾아 피해자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함에도 해외로 도주, 시신이 참혹한 모습으로 4일 뒤에나 발견됐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패륜적 범죄로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H씨는 지난해 8월 13일 새벽쯤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집에서 외국에서 생활할 돈을 빌려달라고 어머니인 A(58)에게 요구했다가 어머니가 핀잔을 주는 것에 격분,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이 구형된
지난해 불법 화물운송행위에 대한 단속 사례가 약 2만건에 이르는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오는 7월 6일까지 화물운송 업체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7월 6일까지 1개월간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행위, 다단계 거래 행위, 화물 운송자격 관련 위반 행위, 밤샘주차 등 불법 화물운송행위를 특별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위법행위별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허가취소, 사업정지 또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과 필요시 형사고발 등 엄격히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