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오후 6시쯤 수원역 앞에서 택시기사와 조선족과의 싸움을 말리던 중 조선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한 대학생 A씨. 그러나 피의자들은 중국 조선족으로 A씨는 피해변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수원지검과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씨에게 병원치료비 200만원을 지원하고 당시 조선족과의 싸움으로 허리디스크를 앓게 된 택시기사에게도 치료비 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10월초쯤 이웃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3세 여아와 해당 사실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자립기금 500만원과 심리치료비 100만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수원지검과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최근 억울하게 범죄 피해를 당하고 제대로된 보상과 심리적 치료를 받지 못한 6건의 사건 피해자들에게 병원비 및 자립기금과 심리치료비 등 총 1천700만원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뿐만아니라 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들과 센터 전문위원을 연결해 심리치료와 과일 및 부식, 의류 등을 지원하고 심리적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범죄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그들이 하루빨리 피해의 고통에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에서 옥중출마를 선언한 박주원(52) 안산시장은 12일 재판부에 6.2지방선거 전에 선고하거나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4시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의 집중심리로 열린 5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번 지방선거 전에 재판부의 법률적 판단을 받은 뒤 시장 업무에 대한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싶어 한다”며 선거일인 다음 달 2일 이전에 선고공판을 열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그렇지 않다면(선고공판이 어렵다면) 피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시민이 심판할 기회를 위해 보석을 허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현장검증과 25일 증거조사 및 박 시장 신문 등의 재판일정을 잡고 있으며, 25일 결심공판을 가질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강태엽 안산시 상록구청장은 “(D사 K(68)회장이 박 시장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2007년 4월9일 오후 5시30분쯤 시장실에서 대면결제를 마치고 서울대 수업을 가는 박 시장을 배웅한 기억이 있다”며 박 시장의 알리바이를 증언했다.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2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박주원(52) 안산시장에 대한 4차공판이 11일 오후 3시30분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의 집중심리로 열린 가운데 이날 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의원이 박 시장 변호인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07년 6월 4일(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한 D사 K(68)회장이 8천만원을 박 시장에게 건넸다는 날) 오후 3시30분쯤 박 시장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 있었다”며 “당시 박 시장에게 이재오 의원을 소개시켜주고 이후엔 박 시장이 홍준표 의원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후 5시쯤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의 캠프가 차려진 여의도 Y빌딩으로 가서 캠프 내에서 박 시장을 다시 만난 후 5시 30분쯤 박 시장이 서울대로 수업을 들으러 간다고 인사하고 캠프를 떠난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진술에 대해 검찰 측은 당시 의원회관 관용차량 출입현황을 제시, 박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보내온 확인서 내용과 기록에 남은 출입시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박 의원이 진술한 시각보다 앞
식약청이 전국 의료기기 업체 1천여곳을 점검한 결과 39곳이 거짓·과대광고 등으로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료체험방 등 의료기기 제조·수입·판매 업체 1천695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거짓·과대 광고 등으로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업체는 총 39곳으로 해당 업체에 대해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고발 및 수사의뢰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16개 시·도와 합동으로 3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전국 1천6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거짓·과대광고를 비롯, 신고한 소재지에 영업소가 없거나 미신고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거짓·과대광고를 한 업체는 21개 업체, 신고한 소재지에 영업소가 없던 업체는 17개, 미신고제품을 판매한 1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허가 받은 목적과 다르게 피부재생에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거짓 과대광고를 하거나, 체험사례를 소개해 사용 전·후 사진을 비교, 허가된 사용목적과 다른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39개 업체 중 거짓·과대광고를 한 21개 업체에
이마트 자체 브랜드 튀김가루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원인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제품 전량 회수 및 잠정 유통판매 금지를 내렸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산시에 사는 한 소비자가 시흥시 소재 ‘이마트시화점’에서 지난 1월에 구입해 보관중이던 (주)삼양밀맥스가 제조·생산하고 (주)신세계이마트에 납품 판매한 ‘이마트튀김가루(PL상품)’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을 발견, 이마트 시화점에 신고했다. 이에 삼양사는 대전 식약청에 해당 제품을 자진 신고해 이날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전량 자진회수토록 하고,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동일 제조공정에서 만들어진 관련 제품은 조사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잠정 유통판매금지 조치를 내려 현재 1천80kg의 관련 제품이 이마트 전점에서 철수된 상태다. 식약청이 이물질이 들어간 시점이 제조단계인지 소비자가 개봉한 이후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이물 신고의 1차 조사기관인 오산시청의 제품 조사결과 소비단계에서 이물이 혼입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제조과정 조사가
공무원이 징계처분 등 불리한 처분이나 부작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도록 한 공무원소청심사가 최근 3년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청건수 증가율에 대해 일각에서는 “어떻게든 징계를 완화해보려는 풍조”라는 우려의 입장과 함께 또다른 쪽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과중한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9일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자신에게 내려진 파면, 해임, 강등 등 징계처분과 기타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 부작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설, 공무원들이 억울하거나 부당한 징계에 대해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소청심사가 지난 2007년부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364건에 그치던 소청건수가 지난 2008년에는 648건으로 두배가량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752건으로 집계됐으며 올 3월 현재 소청건수는 245건에 이른다. 이 중 부당한 징계로 인해 소청을 가장 많이 제기하는 공무원은 경찰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공무원 소청 건수 중 70%대에 이르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수원지법 민사7부(배호근 부장판사)는 9일 유흥주점 접객원과 연인으로 지내며 사용한 돈 1억3천만원을 돌려달라며 A(38)씨가 유흥주점 접객원 B(34·여)씨를 상대로 낸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 A는 유흥주점 접객원인 피고 B와 지속적인 만남 및 성관계를 맺는 것을 조건으로 1억3천만원을 피고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이고, 이와 같은 장기간의 성매수를 조건으로 하는 증여계약은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해 무효”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고가 피고에게 증여한 1억3000만 원은 불법 원인 급여에 해당해 그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08년 11월 서울 서초구 모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B씨를 만나 6개월 동안 사귀며 과거를 청산하라며 현금 1억원을 주고 3천만원을 선물비용 및 교제비용으로 사용한 뒤 B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결혼을 미끼로 B씨가 거액을 챙겼다며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을 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B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무혐의 종결된바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5일 옛 애인이었던 모 대학 여교수를 협박하고 돈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구속기소된 프로골퍼 P(4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P씨는 1년여간 교제했던 A여교수와 연인관계가 정리됐음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A여교수가 재직 중인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A여교수를 비방하는 거짓 글을 올리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하지만 P씨가 지난 1월 A 여교수를 ‘불태워 죽이겠다’고 전화한 뒤 A 여교수의 집 근처 철물점에서 시너를 구입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P씨는 지난해 10월 골프연습장에서 알게 돼 1년간 동거한 모 대학 A 여교수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대학 홈페이지에 A 여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뒤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12월 4차례에 걸쳐 3천400만원을 뜯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됐다.
화성 동탄2지구에서 영업보상 등을 노리고 속칭 ‘유령상가’를 운영, 보상금을 지급받기 위해 각종 부정한 방법을 벌인 혐의(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기소된 해당 지구 상가대책위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같은 선고는 검찰이 부동산투기 사범을 엄중 처벌한다고 밝힌 후 영업보상금 등의 이득을 취하지 못한 J씨에게 ‘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위반’ 혐의가 처벌 규정을 처음으로 적용, 실형이 선고되면서 향후 부동산 투기범(미수범 포함)에 대한 처벌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장세영 판사는 화성 동탄2지구가 개발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 영업보상금과 생활대책용지 공급권(일명 상가딱지)을 노리고 유령상가를 설치, 보상을 요구한 혐의(공익사업을위한토지등의취득및보상에관한법률위반 및 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된 동탄2지구 상가대책위원회 위원장 J(5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보상금을 지급받을 목적으로 다수의 상가를 조성해 제3자에게 임대하고 그 중 일부 상가는 친족 명의로 영업 보상금을 요구한 것 뿐만 아니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단체를 결성,집단행동까지 서슴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에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는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왔다. 하지만 최근 천안함 사고와 6.2지방선거, 또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각종 가정의 달 행사가 위축되면서 도내 아동 및 노인보호시설에는 일반 가정과는 크게 대조되는 쓸쓸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3일 도내 아동보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따르면 5월에 접어들면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3~7일 사이로 연달아 잡혀있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사고 이후 위축된 행사와 지방선거 등으로 후원 물품 및 자원봉사자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의 달을 맞아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실제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수원시 율전동에 위치한 A공동생활가정에는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후원 등의 문의는 단 한건 없는 상태다. 이에 해당 시설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날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다”며 “하지만 우리 시설 아이들처럼 부모의 손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