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관 시험 응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해당 시험의 응시연령을 30세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을 제기키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법인 다산은 경찰과 소방관 임용 시험을 준비 중인 5명의 수험생들이 해당 시험의 응시 연령을 30세 이하로 제한한 것은 헌법 11조에서 말하는 평등권과 25조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있어 3일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경찰 공무원과 소방 공무원 임용령 규정은 응시연령 상한을 만 30세로 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B(32·여)씨 등 수험생 5명을 대리한 다산은 헌법소원심판청구서에서 “신체검사나 체력검정으로 적격자를 가려낼 수 있음에도 불구, 경찰과 소방관 임용에서는 합리적 이유도 없이 막연히 ‘젊은 인력’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헌법소원 청구 이유를 밝혔다. B씨 등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 서상범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채용연령의 제한을 두고 있던 사회 제반 분야에 대해 꾸준한 개선권고결정을 내린 결과 행정고시를 비롯한 행정공무원, 국가정보원, 교사 나아가 일반 기업체 신규채용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채용부분에서 권고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유
수원지법 행정1부(윤종구 부장판사)는 경찰청 내부 통신망에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해임된 안산상록경찰서 P(42)경사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인 P씨가 글을 올린 사이버 경찰청 경찰발전제언 코너는 경찰 지휘부가 내부 비판을 받겠다는 취지로 개설한데다 원고의 비판 글로 인한 경찰 조직의 명예나 신뢰가 대외적으로 추락하게 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원고가 18년 이상 재직하면서 징계처분을 받은 적 없고 재직 중 13회에 걸쳐 표창을 받은 것에 비춰보면 해임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한편 P경사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사이버경찰청 경찰발전제언 코너에 17차례에 걸쳐 저속한 용어로 지휘부를 비방하고 치안시책을 부정하는 글을 올려 내부 결속을 저해했다며 지난 2009년 5월 파면했다. 이에 P경사는 소청심사를 통해 해임으로 감경되자 지난해 8월 수원지법에 해임 취소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민사합의9부(김태병 부장판사)는 LPG 공급업체인 A사가 회생절차(옛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B사 대표 K(58)씨를 상대로 낸 물품대금 청구소송에서 손해배상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여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회생절차 진행 전에 2억5천만원의 약속 어음을 원고에게 발행해 채무의 존재를 충분히 알았음에도 회생채권자 목록에서 빠뜨린 만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에게 인가된 변제계획안은 원고에게 발행한 어음과 같은 보증채권의 경우 채권액의 2%를 변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다만 회생절차에서 채권을 신고하지 않은 원고에게도 50%의 책임이 있는 만큼 배상액을 144만4천여원으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가 2억5천만원의 물품대금(약속어음)을 돌려달라는 요구는 원고의 채권이 회생채권자 목록에 기재되지 않아 이 채권은 법에 따라 갚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일도 아니고 법 일 하시는 바쁘신 분들이 이렇게 노인네들 보러오고 청소도 해주니 고마울 뿐이지” 며칠 째 비구름과 강풍으로 실종됐던 봄날씨가 오랜만에 햇살이 내리쬐며 따뜻했던 29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위치한 노인주거복지시설(무료양로원)인 야네스의 집이 초록색 조끼를 입은 이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띄었다. 초록 조끼를 입은 이들은 수원지방법원 소속 사랑나눔회 회원들로 이날 봉사활동에는 최병덕 법원장과 임종헌 수석부장판사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 맡은 청소와 빨래, 식사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수원 야네스의 집과 인연을 맺어와 능숙하게 시설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어르신들과도 스스럼없이 안부를 묻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방 정리에 나선 김호욱 형사과장은 “사실 이런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면 개인이 시설을 찾아와 봉사활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법원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함으로써 개인적인 보람도 느끼지만 조직간의 친숙한 시간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법원 직원들은 조직의 직위를 떠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봉사활동을 하며 모두가 즐거운
경기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여성단체 회원 30여명이 28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사의 성매매비리 진상규명 및 관련자처벌촉구방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보도로 붉어진 ‘스폰서 검사’에 따른 의혹과 검사들의 사죄를 요구했다. 경기여성단체연합 류명화 상임대표는 “다양한 이슈 등으로 기자회견을 많이 진행해왔지만 오늘은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며 “하루 빨리 우리가 주장하는 부분들이 받아들여져서 이번 스폰서 검사에 따른 의혹과 관련자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검찰의 부정부패, 비리, 성매매 등의 범죄를 철저히 밝혀내기 위해서는 각 정당과 민간이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야 한다”고 밝힌뒤 “스폰서를 통해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관련자들을 확실히 가려내 엄중한 처벌하고 이번 사건을 제보한 J씨 리스트에 있는 명단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풍을 동반한 비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이상저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도 중부지방 체감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이러한 이상 기후는 5월2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시베리아 5km 상공에 머물던 영하 30℃ 이하의 찬 공기가 지난 26일부터 우리나라 북쪽으로 남하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에는 현재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반복, 기온은 계속해서 조금씩 하강하고 있다. 이에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이날 오후 2시 현재 수원이 7.6도, 인천이 8.1도 등 전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수원의 경우 지난 1990년 4월 하순에 기록된 10.4도 보다 더 낮은 기온으로 기록됐으며 인천 역시 지난 1974년 8.6도보다도 낮았다. 뿐만 아니라 올 봄은 예년에 비해 흐린 날이 많은 것으로 분석돼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두달여 동안 전국 평균 일조시간이 382.2시간으로 평년의 75%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올 봄 하루 낮 최고기온의 전국 평균치는 예년보다 1.6도나 낮은 12.1도에 그치는 등 봄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행사와 포근한 날씨 등으로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을 앞두고 잇다. 소방방재청이 5월을 ‘야외활동 안전사고 조심의 달’로 정하는 등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 및 5월달 재난종합상황을 분석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도 5월을 비롯한 봄철에 야외활동으로 인한 무릎관절증을 앓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각종 통계에 따른 안전사고 현황을 비롯해 봄철에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무릎관절층 등의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산악안전사고와 농기계 안전사고 등 5월 발생 잦아 소방방재청은 5월은 야외활동의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달로 국민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위험시설 점검·정비 등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인전재난의 경우 야외활동 증가로 산악 및 농기계안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산악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2007~2009년) 연평균 5천643건이 발생한 가운데 5월에는 연중 10%에 해당하는 567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 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이 6·2 지방선거 이후인 오는 6월 8일에 열린다. 이는 현재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김상곤 교육감이 해당 재판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선거 이후로 공판을 미룰 것을 요구한 김 교육감 측 변호인단의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7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판단한다”며 오는 6월 8일 김 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재판부는 2차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5월 18일에 갖도록 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와 증인 등에 대한 부분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이날 김 교육감 측 변호인단은 검찰 측이 제시한 사회단체 고발장과 의견서 등의 증거목록 상당수를 부동의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국선언은 표현의 자유라 법원 최종판결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인데, 검찰이 소환에 기소까지 한 데 대해 학부모들이 수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6명이라는 안타까운 희생자를 낸 천안함 사고로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 역시 최대한 외부인사와의 만남이나 외부에서의 식사를 자제하고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등 자숙하며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7일 낮 12시쯤 수원지방법원과 수원지검 내 주차장. 평소때면 주변 음식점에서 보낸 많게는 5대에 이르는 차량들로 오전 11시 40분부터 북적거렸겠지만 최근엔 음식점 차량이 1~2대에 그치는 등 외부 점심 예약 직원이 크게 줄어들어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는 천안함 사고와 함께 스폰서 검사 등으로 공무원들이 자숙의 시간을 갖으며 외부 식사를 자제하고 상당수 직원들이 구내 식당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앞에 위치한 한 갈비전문점 관계자는 “천안함과 스폰서 검사 등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법원과 검찰청 직원들의 점심을 비롯한 예약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예약 뿐 아니라 그냥 식사하러 오시는 직원도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에 일식집 관계자 역시 “점심과 저녁 모두 식사 예약 손님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등 인근 공무원 조직에서도 나타나 수원시청의 경우 천안함 사건을 전·후로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고소인이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검찰이 사건경위 파악에 나섰다. 27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17분쯤 여주지청 2층 화장실에서 사기사건 고소인인 A(52)씨가 변기에 앉은 채 흉기에 찔려 앉아있는 것을 피고소인 B(58)씨가 발견, 담당 검사실에 신고했다. 다행히 A씨는 봉합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에서 목격자이자 피고소인인 B씨는 “A씨와 검사실에서 나와 얘기를 나눴는데 이후 화장실에 갔던 A씨가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배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수십억원의 사기피해를 당했다며 B씨를 고소, 이날 여주지청 2층 검사실에서 대질신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검찰의 병원방문조사에서 “누군가 흉기로 찔렀는데 안경이 떨어져 신원을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직후 A씨 본인이 흉기에 찔렸다며 119에 신고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자해 여부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지문 채취가 어려울 수 있어 흉기를 대검 유전자분석실에 보내 감식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