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창고의 재고는 오랜전에 동이났고, 새벽부터 연탄배달 문의가 빗발치곤 있지만 현재 한달전 예약한 연탄 조차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네요.” 40여년째 연탄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D연탄공급사 대표 유모(54)씨는 “현재 경기남부엔 연탄공장 자체가 없어 파주나 시흥의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작년만 해도 연탄이 이렇게까지 부족하진 않았는데 올해는 소량 구매가 급격히 늘어 원하는 날짜에 공급하는게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과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의 소규모 판매점에 연탄을 공급하는 D사는 지난해보다 20%가량 수요가 증가, 지난 10월부터 오전 영업을 제외하곤 아예 공장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유 대표는 “하루에도 20~30통 가량의 문의전화를 받는데 석탄공사 등에서 공급되는 수량이 한정돼 원활한 공급이 어렵다”면서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상점은 물론 일반 가정집까지 난방비 절감 차원에서 연탄난로 설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제때 배달을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원 고등동의 60대 노부부는 “30년째 연탄을 사용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부족해 연탄가게가 문을 닫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하루면 배달되던 연탄이 아무
채팅으로 만난 10대를 모텔로 유인해 히로뽕을 투약하고 성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환각상태의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로 조모(3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A(16)양을 수원시 한 모텔로 유인한 뒤 뺨을 때리고 히로뽕을 투약해 환각상태에 빠지게 한 다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정오쯤 A양 부모의 미귀가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같은 날 밤 11시쯤 A양과 함께 모텔에 투숙 중이던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성매수 행위로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조씨는 이번 범행 과정에 ‘대포차’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마약 구입 경위, 여죄를 캐고 있다.
수십년째 도심 곳곳에 합법을 가장한 불법 가로등 현수기가 기승을 부리며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떠올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법 가로등 현수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합법인듯 게시되고 있지만 행정관청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마저 일고 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로등 현수기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공공단체의 축제나 각종 행사 등 공공목적의 경우에만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30일 이내만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가로등 현수기들은 이같은 절차는 아예 무시한채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설치돼 도시미관은 물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법 설치된 현수기들은 설치 이후 대부분 나몰라라 방치하면서 철거 등 또 다른 부작용까지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불법 가로등 현수기에 대한 관리·감독은 커녕 현황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탁상행정의 전형이란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도내 31개 시·군의 가로등 현수기 설치 현황 확인 결과, 수원과 과천 등을 제외한 화성, 안산, 안양 등 나머지 지자체는 아예
고령화와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3을 차지하는 등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2011년 총 건강보험진료비는 46조2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전체 인구의 10.5%(518만명)인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5조3천억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33.3%를 차지했다.
주말인 9일 경기북부 전역은 닷새째 한파경보가 이어지는 등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연천 영하 19.4도를 비롯해 포천 18.3도, 파주 17.7도, 가평 16.5도, 강화 16.1도. 동두천 14.6도를 기록하는 등 경기북부 대부분의 지역의 수은주가 영화 15도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12월 초순의 최저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날 낮에도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권을 밑도는 겨울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같은 추위가 눈을 뿌린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고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일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경보가 발효중인 경기북부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속출, 남양주 13건을 비롯해 고양 9건, 의정부 3건 등 주말 사이에만 30여건이 접수됐다.
내년부터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가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국민연금공단은 9일 2013년부터 1953~1956년생 가입자들은 61세부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로 바뀐다. 1969년생부터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 문제로 1998년 국민연금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60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받을 수 있었다. 또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 노령연금도 수령연금이 단계적으로 조정됐다. 내년부터는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조치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국민연금 콜센터(국번 없이 1355)나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에 나타난 바바리맨이 여고생들에게 붙잡힌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달 21일 낮 12시40분쯤 수원 영생고 앞에 나타난 바바리맨 송모(45)씨는 바지를 내리는 음란행위를 했으나 이 학교 2학년 김평화 양 등 3명의 여고생들이 송씨를 잡기 위해 달려 나갔다. 송씨는 이미 올초부터 일주일에 1~2차례씩 학교 인근에 나타나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지만, 학생들이 신고할 때마다 도망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멀리서 김양 등이 달려나가는 것을 본 이 학교 배움터 지킴이 권순성(63)씨도 뒤따랐다. 쫓아오는 김양을 본 송씨는 인근 골목으로 150여m를 도망갔지만, 이내 태권도 공인 4단인 김양 일행에게 붙잡혔다. 김양과 권씨 등은 송씨를 양쪽에서 붙잡아 교무실로 데려갔고, 선생님들이 112에 신고해 송씨를 경찰에 넘겼다. 김양과 권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감과 수원중부경찰서장 등으로부터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다. 김양은 “가끔 학교앞에 바바리맨이 등장하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눈앞에서 그런 것을 보니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틈틈이 운동을 해서 달려가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허위 사실을 알려 가입자를 끌어들인 5개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사이트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1천750만원을 부과했다.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사이트는 여러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을 제공하고 보험 청약도 받는다. 5개 사이트는 인스밸리, 다이렉트에셋 와이즈인슈지점, SK마케팅앤컴퍼니, 인스프로, 보험리더스다. 이들은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을 신청한 고객에 추첨 등을 통해 경품을 준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2009년 6월부터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자동차보험 계약자에게만 경품을 지급하거나 아예 경품 자체를 지급하지 않았다. 또 실제 가입 고객이 아닌 가짜 고객정보를 ‘자동차보험 실시간 가입 리스트’라는 배너에 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시정명령 사실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3~5일간 게시토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보험 및 금융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도 이날 보험사들의 마케팅 목적의 자동차보험 계약정보 제공을 제한하기로 해 보험사의 마구잡이 텔레마케팅도 근절될 전망이다.
수원기상대는 7일 오전을 기해 경기남부 전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경기남부지역은 광명, 시흥, 안양, 과천, 안산, 군포, 의왕, 수원, 화성, 오산, 평택, 성남, 용인, 안성, 이천, 여주, 광주, 하남, 양평 등 19개 시·군이다.
5일 낮부터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려 그대로 얼어붙어 도로통제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퇴근길 교통대란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수원이 6일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또다시 ‘출근 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도 잇따르는가 하면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또 의정부 경전철이 멈춰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비상근무에 나선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초 4천954명에서 두 배에 가까운 9천905명을 긴급투입, 종일 도내 중점관리 360개 노선과 고속도로 진입도로 12개 노선에 대한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인천시도 2천명의 인력과 228대의 장비를 투입해 370개 노선에 대한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화성 12㎝, 인천 10.5cm, 수원 9.5㎝, 의정부 5.5㎝, 구리 4.7㎝ 등의 눈이 내렸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경인지역 대부분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 도로 통제 이어져=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성남 남한산성로 변전소삼거리~산성터널 3.4㎞, 안산 월피동 항아리고개 200m, 분당 하오개로 한국중앙연구원~의왕 양방향 3㎞ 등 1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