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5일 오전 7시부터 조합원 만 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인하와 운송료 인상,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또 기름값 폭등과 물가 상승에 비해 실질 임금과 운임은 생존권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노동기구, IL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1일 전국의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밤샘 논의 끝에 파업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월 전국의 만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해 80.6%인 4천 8백 여 명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화물연대가 25일부터 집단운송거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국토해양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24일 경고했다. 국토부는 “2003년과 2008년 집단운송거부 등 불법행위로 국가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 화물연대가 최근 국내외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 집단운송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 신인도와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내경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최근 북한이탈 주민인 새터민과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차별화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새터민어린이 야구단 ‘논현 돌핀스’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태형 본부장은 인천 남동구 소재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야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새터민어린이 야구단의 명예구단주로 위촉받고 직원들의 모금으로 마련한 유니폼과 후원금을 선수단에 전달했다. 이어 공단 직원 및 새터민 어린이·다문화가정 등 340여명이 함께 인천문학야구경기장에서 프로야구경기를 관람하며 도시락과 음료를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이태형 본부장은 “이번 새터민어린이 야구단 지원을 위한 자매결연과 새터민·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야구경기 관람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서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든든한 후견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일어난 권선동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제보를 한 김모(60)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과 함께 신고보상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신고정신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고자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권선동 노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피해자를 찌르고 도주하자 300m를 계속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를 했다. 김씨는 피의자가 세류동 한 빌딩의 화장실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마침 지나가던 수원서부경찰서 유천파출소 순찰차 근무자에게 제보해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도록 했다. 김씨는 “눈앞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도망가는 피의자를 어떻게든 잡아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쫒아가면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유현철 서장은 “피의자를 적극적으로 추격하면서 신고한 용기있는 행동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KT 등 대형 통신사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법으로 만든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프로그램이 해킹을 통해 흥신소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약 3만 3천여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사용자 동의 없이 가입자 정보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로 통신사 협력업체 대표 39살 서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 씨 등은 지난해 봄부터 자신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초과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도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인적사항과 실시간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 씨 등이 만든 프로그램을 해킹해 심부름센터에 넘긴 혐의로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거나 필리핀으로 도주한 38살 신모 씨 등 3명에 대해 인터폴 수배요청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 불법 위치정보 조회프로그램은 이후에도 브로커 41살 김모 씨 등을 통해 또 다른 심부름센터에 넘겨졌으며, 53살 김모 씨 등 52명이 수십만 원을 주고 다른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프로그램을 개발한 협력업체 직원들과 브로커, 심부름센터 업
기름값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정유사, 주유소 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주유소업계가 정부의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설치’와 ‘석유제품 용기 판매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생존권 사수를 위해 동맹휴업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설치 반대와 석유제품 용기판매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삭발식을 진행하며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주유소 시장은 매출이익률이 4%에도 채 미치지 못할 만큼 유사 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빠져있다”며 “정부가 공영주차장 알뜰주유소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동맹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협회원들의 뜻을 모아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정부가 주유소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동맹파업뿐만 아니라 사업권 반납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 특혜로 가격경쟁력을 가진 알뜰주유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안성 파라다이스파 폭력조직원 박모(32)씨를 구속하고 윤모(44)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안성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바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인테리어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2억3천만원을 받아 횡령한 뒤 업소에서 쫓겨나자 앙심을 품고 영업 포기각서를 쓰라며 업주를 14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발 광풍이 불고 있는 화성시의 한 업체가 공장 앞마당은 물론 노면까지 폐목재를 쌓아 놓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소음방지벽이나 안전펜스 등이 전무한 상태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칫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북양동의 H사는 지난 2010년 9월 공장 허가와 함께 버려진 폐목재 등을 이용, 톱밥제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H사는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폐목재를 안전장치 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인근을 오가는 차량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폐목재들이 도로까지 넘쳐 나와 주민들이 폐목재를 피해 도로 위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통행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다. 인근 A사 관계자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치워놓은 상태가 이정도로 출·퇴근때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면서 “수차례 민원을 넣어도 감감무소식이고, 시청 바로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도대체 시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30)씨
화성 접착제공장 폭발사고의 실종자 2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3일째 시신수습과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화성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시신 훼손이 심각해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 조직으로는 실종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실종자 신원과 사망자 시신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DNA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0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복원을 마치면, 회사관계자와 유가족들이 협의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폭발사건 발생한 뒤, 3일동안 경찰과 소방관, 감식반, 시청 직원 등 400여명이 동원돼 사고현장과 공장 주변 등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현장 감식 결과를 의뢰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규칙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성시가 예향(藝鄕) 이미지 추락과 함께 안성맞춤랜드를 조성하면서 잦은 계획 변경과 연간 예산의 약 1/3에 이르는 80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18일·19일자 1면 보도) 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안성마춤 브랜드’ 사업의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는 ‘안성마춤 브랜드’ 사업을 위해 해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안성마춤농협이 집행의 주체라며 사업 추진에 손을 놓고 있어 ‘선심성 전시행정’ 논란마저 일고 있다. 19일 안성시와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9년부터 쌀과 한우, 인삼, 배, 포도 등 안성시 5대 농특산물에 대해 통합브랜드인 ‘안성마춤’을 적용,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국내 대표 농특산물 브랜드사업을 추진했다. ‘안성마춤 브랜드’ 사업은 이후 경기도, 유통업계 등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도내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시는 또 지난 2002년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안성조합)이 설립되자 ‘안성마춤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접착제 공장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19일 오전부터 사고현장에 경찰과 소방관 등 100여명을 투입, 실종자 2명의 시신 수습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또 12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접착제 제조공장 가스폭발 사고의 책임 문제를 가리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이날 폭발사고가 발생한 공장 내부에 감식반을 투입, 정밀 감식을 벌였고 외부 반경 100여m에는 경찰과 소방대원을 투입,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 경찰은 실종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사체 조직 등 130여점을 수거했으나 신원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거된 사체조직을 국립수사과학원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20일부터 폭발 사고를 낸 ㈜아미코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안전수칙 및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아미코트에서는 이번 사고로 임직원 12명(대표 포함) 가운데 8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업체 대표 신모(44)씨와 사고를 당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퇴원한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