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표들이 점포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소비자 편익과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합리적인 조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이승환 홈플러스 회장과 왕효석 대표, 이마트 최병렬 대표,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 등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윤 차관은 “유통산업발전법의 위임 범위와 소비자의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여건에 맞게 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 유통비용을 줄여 생산농가도 돕고 물가도 구조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윈윈’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형마트 업계가 농민, 지역사회 등과의 다양한 협력 노력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트 대표들은 농민,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최근의 어려운 서민 물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유통구조 개선과 물가안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종약초 참당귀가 앞으로 화장품 소재로 사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토종약초 참당귀에서 유용성분을 최대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참당귀는 미니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에서 한악재와 식·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주요 약용작물이다. 한방에선 빈혈치료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어혈증과 혈전증 처방에 사용됐다. 이처럼 생약재로 이용되는 참당귀와 같은 약물작물은 유용성분을 최대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확립되면 원가절감형 제품 개발을 위한 산업적 소재로 널리 사용될 수 있다. 이에 농진청 약용작물과에서는 압출성형 처리를 참당귀에 적용해 ‘데쿠르신’과 같은 유용성분 추출률을 기존 대비 최대 21%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다당류의 추출률은 기존보다 82%까지 증가시킬 수 있으며, 효소처리에 의해 ‘아라비노갈락탄’과 같은 기능성 다당류를 분리하는데도 성공했다. 최애진 농진청 약용작물과 박사는 “당귀는 한방화장품이나 한방샴푸, 건강음료로 남녀 모두 많이 찾는 원료”라며 “이 기술을 적용해 원가절감형 제품이 개발된다면 참당귀의 소비가 확대돼 국내 생산량 증가를 위한 산업적 소재화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기준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한건설협회는 2011년 국내 건설 수주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03조2천억원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2011년 110조7천억원 으로 7.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국내 건설 수주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2008년 -6.1%, 2009년 -1.1%, 2010년 -13.0%으로 3년째 감소세를 보이다 4년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작년 수주액은 최근 5년 동안의 실적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액수여서 아직 건설경기가 회복됐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주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127조9천억원)은 물론 2008년(120조1천억원), 2009년(118조7천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1년도 국내 수주는 공공부문이 부진한 반면 민간부문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대형 국책사업이 줄어든 탓에 36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으나, 민간부문은 민자철도사업과 세종시, 혁신도시 주택분양의 호조로 전년 대비 14.0% 늘어난 74조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010년보다 6.2% 감소한 반면 건축은 16.2% 증가했다. 대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정보시스템의 항공사진 서비스와 정보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농지정보시스템은 연속지적도와 해상도 50㎝급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전국 174만㏊, 119만 농가의 농지 정보를 230개 지방자치단체와 통계청 등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어촌공사는 국토지리정보원으로부터 최신 항공사진을 받아 현장조사 업무에 활용하고 16억원을 투입해 개인정보 암호화와 시스템 접근 제한 등 정보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법과 농지원부 자료 정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남 3구를 비롯해 목동과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1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지역의 낙찰가율이 64.8%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직전 최저 낙찰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66.2%였다. 버블세븐 폭락의 주역은 용인과 양천(목동)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원 아파트 대량 매각의 영향을 받은 용인과 달리 서울 양천구는 뚜렷한 악재가 없음에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저조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경매에 나온 양천구의 아파트는 모두 24건이지만 낙찰된 것은 6건에 그쳤다. 수도권 전반적인 지표도 저조했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2.3%로 2009년 1월 71.0% 이후 가장 낮았다.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78.0%, 경기 68.6%, 인천 71.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가장 낮은 인천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서울은 2011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70%대 낙찰가율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장기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됨에 따라 융자가 많은 아파트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경기지역 입주물량이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는 전국적으로 20개 단지 1만474가구로, 지난달 1만2천786가구보다 18%(2천312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보다 128가구 늘어난 974가구, 인천이 1천714가구 늘어난 2천302가구가 입주하지만, 경기도는 전달(6천779가구) 보다 4천364가구 줄어든 2천415가구만이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9개 단지, 4천783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이는 2월(4천573가구) 보다 210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대구(3개 단지, 1천478가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남(2개 단지, 1천415가구), 전남(2개 단지, 1천328가구), 부산(2개 단지 562가구)이 뒤를 이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난달 김포 한강, 광교 등 신도시의 대단지 입주로 경기지역 부동산 물량이 여유를 보이는 편이였지만, 오는 3월에는 신도시의 입주 물량이 없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연이은 기름값 상승과 함께 55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2월 한파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어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청양고추 중품 10㎏의 도매가격은 7일 현재 12만6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51.5%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81.8% 올랐다. 또 붉은고추와 양배추 중품 10㎏은 각각 8만2천800원, 5천2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8.9%, 15.6% 뛰었다. 대파 1㎏은 한 달 새 34.7% 급등했고 시금치 4kg도 28.9%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월동배추도 1㎏이 350원으로 1주일새 16.7% 상승해 오름세로 돌아섰고, 애호박은 1주일만에 12.0% 오르며 과일, 견과류, 감자 값도 나란히 상승했다. 감귤 10㎏ 가격은 2만7천8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3.9%, 한 달 전보다 81.7% 치솟았다. 단감 15㎏은 한 달 전보다 13.0% 상승했으며, 방울토마토도 9.9%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감자는 1주일간 2.5% 올랐고, 땅콩도 6.4%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 도매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기록적인 한파로 출하량이 줄어들고 난방비
KT&G가 담배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KT&G는 경쟁사인 필립모리스(PM)가 일부 담배 제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인상을 검토해 왔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담배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KT&G는 원가 부담을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KT&G의 가격 동결 결정으로 외국계 담배 회사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KT&G는 외산 잎담배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싼 국산 잎담배를 사용해 외산 잎담배를 100% 수입해 쓰는 외국계 담배회사들보다 원가 부담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한편 담배의 가중치는 481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가운데 20번째로 높고 저소득층의 구매 비율이 높아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대형마트들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최대 50% 할인 판매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초콜릿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직접 만드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초콜릿은 10g당 300원에 판매하고, ‘민트 가나슈’, ‘건과류 초콜릿’ 등 고급 수제 초콜릿은10g당 1천600원, 유기농 재료와 천연색소를 사용한 ‘몰드 초콜릿’은 10g당 1천원에 판매한다. 또 직접 만드는 선물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실속형 초콜릿을 다다익선 행사로 저렴하게 판매,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시 10%, 3만원 이상 구매시 20%, 7만원 이상 구매시 25% 할인해 준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발렌타인 기획전’을 마련한다. 해외직소싱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려 고급형 초콜릿을 준비하는 한편 균일가전을 마련해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행사기간 동안 초콜릿 전 품목에 한해 3만원 이상 구매시 8천원 에누리행사를 진행한다. 주요상품 가격은 ‘ABC초콜릿밀크’(265g) 4천780원, ‘아몬드 미니핫브레이크’(613g) 9천
국내 담배업계 2위인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오는 10일부터 담배 가격을 평균 6.79%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흡연자들의 인상 전 담배 사재기 현상이 극성을 부리며 일부 상품은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7일 도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말보로를 포함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담배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까이 늘어났다. 화성시 반송동 한 대형마트의 경우 이 기간 말보로 전(全)종의 판매량이 150% 가량 늘어났다. 이와 함께 팔리아멘트와 라크 등도 10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마트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른 다는 소식에 미리 사가려는 손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BAT코리아 담배 제품(던힐 등)의 인상 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도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원 팔달구 소재 G편의점의 경우 말보로, 팔리아멘트 제품의 매출은 지난주에 비해 200% 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일부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에 일부 발빠른 편의점주는 필립모리스코리아의 담배를 평소 물량에 3배 가까이 주문해 놓기도 했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