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도내 하청업체들에게 자사 핸드폰 판매 요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직원들 급여 지급조차 쉽지 않은 하청 중.소업체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이 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이 같은 핸드폰 구매 요구는 지난 1월부터 실시된 휴대전화 번호 이동성제도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G전자 및 도내 하청 업체들에 따르면 LG전자는 거래 계약을 맺은 일부 중간업체들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 핸드폰을 구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중간업체들은 지난 2002년 중반부터 실시된 ‘피 말리는 입찰’을 통해 간신히 LG전자와 계약을 맺은 터라 거래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떠안아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중간업체들의 경우 구매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기가 어려워 또 다시 하청업체들에게 구매를 요구하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화성시에서 핸드폰 충전기를 생산했던 E 업체의 경우 LG전자와 직접 거래를 하고 있는 중간업체 S사로부터 거래액 ‘2천만원당 핸드폰 한 대’라는 계산방식으로 핸드폰 구매를 요구받았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영세 하청업체들의 경우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21일 세관 항만감시 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부산항 감시종합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감시종합정보시스템은 첨단 CCTV에 의한 영상정보와 컴퓨터에 의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감시정보를 종합해 위험요소가 큰 대상을 기동감시반이 집중 감시하는 선진국형 광역 기동감시체제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부산항 전역에 500m 거리의 차량번호판까지 판독가능한 고성능 CCTV 64대를 설치하고 대형 멀티비전 스크린, GIS(지리정보시스템), 선박, 선원, 적재화물, 출입차량 정보 소프트웨어를 갖춘 종합상황실을 구축했다. 또한 기동감시반이 종합상황실과 유무선 통신 및 위험요소 감시를 담당할 수 있도록 이동 CCTV 모니터, 단말기를 장착한 감시차량 4대도 배치했다. 이로써 세관 종합상황실에서 CCTV 영상을 통해 부두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고 감시정보를 분석, 중점감시대상으로 선정해 CCTV로 집중 감시하고 특이사항 발생시 기동감시반을 즉시 출동시켜 집중 감시하는 선별, 집중감시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광역 기동감시체제를 출범함으로써 세관 감시범위를 부두전역으로 확대하고, 테러 우범국 선박, 선원 등 위험요소를 입항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4월의 관세인’에 부산세관 박용찬씨(33.검사과 8급)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부산항의 ‘24시간 근무지원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해 청와대 홈페이지 정부 각 부처 업무혁신 사례에서 ‘금주의 베스트’로 최초 선정되기도 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에서는 지난해부터 초일류세관 추진 3개년 계획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부산항의 24시간 근무지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간에 입항하는 선박도 지체 없이 하역작업이 가능해짐으로써 화물이 불필요하게 항만에서 대기하지 않고 물류흐름을 신속히 해 화물적제 해소 및 수출입업체의 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사업무분야에서는 수입 양주에 대한 수입가격을 회계기법을 활용해 원가계산방법으로 역산함으로써 320억원의 세수증대에 기여한 서울세관 조용민씨(39.1심사관실 6급), 조사업무분야에는 외국산 쇠고기 1천33t을 수입하면서 저가로 신고하는 수법을 이용 4억3천700만원을 포탈한 업체를 적발, 검거한 인천공항세관 배인곤씨(50.7급), 친절수범분야에는 140억의 수출계약 파기 위기에 놓인 민원인 문제를 해결해 준 군산세관 최성현씨(34.통관지원과 9
경기도 수출행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2개월째 전국에서 수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7천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원세관이 20일 발표한 ‘3월 경기도 주요품목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40억1천800만달러로 전국 수출액 212억1천800만달러의 19%를 차지하며 수출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는 전월과 전년에 비해 각각 13%, 28% 증가한 것이다. 의류 기타 비금속 광물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 전자제품 수송장비 귀금속 보석류 등의 품목에서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기기가 8억5천900만달러(22%)의 수출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승용자동차(7억4천100만달러.18%), 반도체(5억6천4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9천1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8억1천500만달러)이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전월대비 수출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23% 증가해 3천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귀금속 및 보석류가 차지했고 감소폭이 가장 큰 품목은 7% 감소해 400만달러를 수출한 섬유원료로 나타났다. 경기도 3월 수입액은 39억3천900만달러로 전국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이라크 재건사업 컨퍼런스가 오는 2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개최된다. 무역협회, 코트라, 미 국무부 및 상무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이라크 재건(총 50억달러)의 주계약자(프라임 컨트랙터. 10개사)가 하청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 그리고 세부 입찰내용을 설명하는 행사다. 전 세계 7개 지역(서울, 암만, 시드니, 두바이, 이스탄불, 로마, 마드리드 )에서 개최되며 미상무부, 연합군임시정부, 주계약자 등의 대표가 강사로 참석한다. 또한 서울의 동아시아지역 컨퍼런스에는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의 관련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라크재건사업 하청계약에 관심 있는 한국기업 임직원 (좌석관계상 500명 선착순 마감)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행사공지)나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4일까지 이메일(msbw@kita.net) 또는 팩스(02-6000-3365)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무역협회 미주팀(6000-5357, 5358, 337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절약 운동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열병합 발전기 설치에 적극 나섰다. 이번 열병합 발전기 설치는 수원시가 최초로 제안한 것으로 관 주도 설치 검토는 국내에서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다. 19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관리재단)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이하 에관공 경기지사) 등에 따르면 열병합 발전시설 설치 제안은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목적으로 수원시가 이번 달 초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지난 달 2일 문을 연 스포츠센터 특히 오는 20일 개장하는 수영장의 에너지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으로 월드컵 경기장과 스포츠 센터 그리고 일부 인근 아파트 까지 포함하는 등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제안된 공사 안은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스포츠센터만 포함하는 제 1안 ▲제 1안에 우만주공아파트 3, 4단지를 포함시키는 제 2안 ▲제 2안에 곧 들어서게 될 대형할인점과 문화교양시설까지 포함하는 제 3안 등 크게 3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관리재단은 이에 따라 관리재단 및 에관공 경기지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13일부터 공고를 내고 타당성 조사 업체를 모
“명실상부한 경기도 금융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20일부터 한국은행 경기본부를 새롭게 선두지휘 할 신임 이영오 본부장(56)의 일성이다. 부인과 슬하에 2남 1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인 이 본부장은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추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점이다. 평소 등산과 독서 등의 취미활동으로 알 수 있듯이 원만하면서도 폭넓은 인간관계는 업무에서도 적용돼 각 부서 직원들을 두루 챙긴다는 것이 주위의 평. 이와 함께 왕성한 대외활동은 물론 실무에도 밝고 탁월한 판단력 또한 이 본부장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이 본부장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 한국은행에는 1970년 2월 입사했다. 1984년 홍콩사무소 조사역을 비롯해 1992년 제주지점 부지점장, 2000년 청주지점장, 2001년 부산본부장을 역임했다.
심각한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내 각 금융기관들이 실시하고 있는 신불자 채용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 계획을 발표한 지 약 2개월이 다됐지만 신불자를 한 명이라도 채용한 곳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18일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각 기관들은 신불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2월말 또는 3월 초부터 신불자 채용 계획을 앞 다퉈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을 밝힌 지 약 2개월이 지났지만 실제로 신불자를 채용한 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구색갖추기’식의 일회성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도내 225개의 국민은행 지점들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신불자 채용을 시작했지만 본사에만 18명의 구직희망자, 15개 기업에서 3명의 신불자 채용 희망신청서를 접수했을뿐 본사와 도내 지점에는 아직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1개 본부와 23개 지점(센터 포함)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도 지난달 2일부터 채용을 시작했지만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도내 87개의 하나은행 지점들 또한 지난달부터 채용 창구를 열어 본사에 60명이 신청했으나 본사와 도내 지점에는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하나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도내 중소기업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로 설 땅이 없어 관련 규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만㎡미만의 소규모 공장 설립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산업입지 제도개선방안과 문화예술진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확정된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시장.군수가 1만5천㎡이상 지역을 공장설립 가능 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1만㎡미만 소규모 공장설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세부 지정절차와 표준지침이 마련된다. 기존 공장이 종전 부지면적의 50%범위 내에서 증설해도 증설 후 합산한 부지 면적이 3만㎡미만이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규정이 완화된다. 첨단산업 등 입지수요에 적합한 산업단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방산업단지 지정 최소면적 기준이 현행 15만㎡이상에서 3만㎡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또 지식, 정보, 문화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도입된 도시첨단산업지의 최소면적 기준은 3만㎡이상에서 1만㎡이상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지방산업단지의 국고지원대상은 50만㎡이상에서 30만㎡이상으로 확대된다. 회의를 주재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경기도내 경제단체들은 경기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기술력 신장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특히 노.사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대해서는 대부분 ‘우려’ ‘긍정’ 등 의견이 분분했다. 16일 도내 경제단체들에 따르면 각 단체들은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경기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영호 경기지역본부장은 “세계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특화, 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임의수 경기무역관장은 “해외시장 개척이 기업 및 경제 활성화의 첩경”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계에서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화의 기반이 되는 기술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최경태 경기지회장은 “현재 경기도 경제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 경제가 중요하다”며 “그러나 도는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