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가 올 초 동결 고지했던 등록금을 최근 4.9% 인상함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본부의 집기를 드러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28일 “학교측에서 학생들과 합의되지 않은 등록금 인상분을 일방 고지했다”며 “적극적인 실천활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대표와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한 등록금 책정위원회가 올 초부터 최근까지 16차례 열렸지만 학교측에서 지난 16일 등록금 인상계획을 밝히며 협상이 중단됐다. 학교측은 지난 26일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연계된 학생 개인 웹페이지(쿠테스)에 1·2학기 등록금 인상분 9.8%가 합해진 등록금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본격적인 대응활동에 나섰으며 이날 학교본부를 방문해 학생측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기획처장과 예산팀장의 책상과 집기를 총장실 앞으로 드러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협의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고지한 것에 대한 항의로 집기를 드러냈다”며 “요구사항에 대한 학교측 답변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측에
도내 학교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과 설문조사 등이 각 학교에서만 이뤄지고 교육청에서는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어 소극적 대처라는 지적이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서는 분기별로 성폭력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되는 사항만을 교육청에 보고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예방교육은 각 학교 소관으로 돼 있고 교육청에서는 성교육 연간 계획 수립, 학생·교직원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1~2회 이상 실시, 성범죄 신고 및 상담 활성화 등에 대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하고 있다. 그러나 성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만 강조될 뿐 교육당국의 근본적 방안이 선행되지 않아 미흡한 예방책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A교사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각 학교에만 일임돼 있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 추진하는 사업에는 한계가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학교 성폭력 사건과 교육 현황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교사 성폭력 사건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
법원이 27일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자 경기교육계 안팎에서는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검찰에서는 항소할 뜻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 진보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김상곤 탄압저지와 민주적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법원 판결 직후 수원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죄가 나온 것은 법원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김 교육감의 의지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정영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재판부가 충분히 검토해 판단했을 걸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육행정이 혼란스럽지 않게 추진돼 모든 교원이 바라는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함께 이번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김 교육감은 ‘직무정지’라는 위험부담을 덜게 됐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선고나 선고유예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법원이 교육감의 재량권을 인정해줘 앞으로 김 교육감의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의 한 장학관은 “이번 판결에 따라 앞으로 경기교육은 혁신교육과 무상급식 등 김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경기지역에서의 안전사고가 전국 시도중 2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영아(50·여) 국회의원이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개방에 따른 (교내)사건·사고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경기지역 초·중·고교에서 모두 475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사건·사고 건수가 280건인데 반해, 올해 전반기에만 이미 195건이 일어나 전체 건수의 3분의 2를 넘었다.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초등학교(340건, 71.5%)에 집중돼 초등학생 안전이 외부인에게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중학교 109건(22.9%), 고교 26건(5.4%)으로 집계돼 상급 학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사건·사고 유형은 시설물파괴가 199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난 70건(14.7%), 방화 62건(13.0%), 안전사고 38건(8.0%), 폭력 23건(4.8%)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648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에 이어 부산 334건, 대전 202건, 인천 199건, 충남 159건 등 1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2천59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보훈지청과 의정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0 청소년 보훈캠프’가 의정부시내 경민대학에서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보훈의식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교사, 학부모지도봉사단, 대학생자원봉사자 등 자발적으로 구성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보훈캠프는 판문점, DMZ 등 파주지역 안보시설 및 현충시설물 견학과 보훈퀴즈대회,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도내 중2~고2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다음달 1일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참가인원은 120명(수원보훈지청 관내 60명, 의정부보훈지청 관내 60명)이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속보> 여교사에게 성희롱과 인격모독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진 의정부 A초등학교 B교장에 대해 직위해제와 중징계 의결이 결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의정부 A초교 B교장의 여교사에 대한 성희롱 및 언어폭력 사태가 자체 감사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돼 직위해제 하고 중징계 의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결과 B교장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교직원들에게 50회 이상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희롱 및 언어폭력을 일삼았고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수수, 독선적인 학교경영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B교장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적용해 직위해제 하고 중징계 의결요구를 결정했다. 또한 이 사안을 최초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적정한 민원조사 대응으로 상당한 오해를 발생시킨 소지가 있는 장학사에게 경고조치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학부모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던 것으로 조사된 포천 C고교 D교장에 대해 직위해제 하고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업무 회의에서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학교 관리자에 의해 이러한 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도내 교육관련 각종 수수료가 면제 또는 폐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온라인 민원 수수료와 도내 학교 재학생에 대한 제증명 수수료 면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경기도교육·학예에 관한 각종수수료 징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에 의하면 교육비납입증명서와 각종 공사물품 실적증명서,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중학교 전·편입학 배정에 대한 수수료를 폐지한다. 또 인터넷으로 재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발급받으면 건당 300원인 수수료가 면제된다. 도교육청은 개정 조례안에 대해 다음달 16일까지 의견수렴 한 뒤 오는 9월 도의회 임시회 때 심의를 받고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서비스 확대를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며 “조례가 시행되면 경기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민원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헌(72) 전 수원시의회 의장의 수필집 ‘愚問賢答’(우문현답)의 출판기념회가 26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렸다. 특히 이 자리는 홍 전 의장의 퇴임을 기념해 자녀(인호, 인숙, 건)들이 손수 마련한 것이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임창렬 전 경기도지사 등 지역 인사들을 비롯해 정·재계, 언론계, 학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어른들 중 한 분인 홍 전 의장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자녀들이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 매우 뜻깊은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장봉 의장은 “홍 전 의장의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 자녀의 큰 뜻이 수원의 효심으로 이 자리에서 실천됐다”고 송찬했다. 홍 전 의장의 장남 인호(44)씨는 “아버지께서 퇴임하시고 가슴 깊이 담아두셨던 기록들을 책으로 출판하게 돼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l
의정부 효자중학교가 예술중점학교로 변모하며 특색있는 교과과정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와 각종 특기교육 캠프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교내 오케스트라 연주반을 운영하며 지역내 음악교과 특기자육성교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 도내 명품학교를 지향하고 있는 효자중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적성을 키워주고 있는 특색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002년 의정부시 신곡2동에 문을 연 효자중학교는 현재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의 비전은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꿈과 믿음이 있는 ‘활기찬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부순(59·여) 교장은 “학생들의 의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창의성 신장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으로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케스트라반 활동으로 예술성 향상 효자중학교는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예술중점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60명으로 창단
<속보>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공립 교사 정원 배정 기준에 관한 의견과 관련 도내 교원단체들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처사라며 적극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교과부에서 도교육청에 제시한 기준은 서울, 인천과 큰 차이를 두고 있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 편성 기준이 36명으로 서울, 인천 기준인 30명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교과부에서 제시한 보정지수 +2.7에서 0.1만 뺀 +2.6을 의견 제출한 도교육청은 결국 경기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단체는 교과부에서 서울, 인천 기준(+0.7)과 달리 초·중등 교사 배정 기준의 보정지수를 각각 +2.7, +2.2로 정한 것과 관련해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입장을 표명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과부 기준 철회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도교육청의 의견 제출에 대해 경기지역의 대도시와 농산어촌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