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술 녹파주와 아황주가 복원 돼 조만간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특허출원을 마치고 6월 기술이전을 거쳐 전통주 생산업체과 공동으로 우리 술인 녹파주와 아황주가 소비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녹파주는 맑고 깨끗한 선비의 지조가 서려있는 전통주로 푸른 파도를 보는 듯 맑다고 해 경면녹파주(鏡面綠波酒)로도 불린다. 제조 방법은 곱게 가루를 내 반죽한 뎁쌀과 누룩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3일 간 숙성 시킨 뒤 찹쌀과 함께 10일 간 숙성시키면 된다. 누룩취가 적어 깔끔한 맛이 특징인 녹파주는 양념갈비와 치킨 등 육류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 아황주 역시 술 빛깔이 진한 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고두밥을 짓지 않고도 술 빚는 게 가능한 아황주는 에너지 사용이 적은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5개 전통주 복원을 목표로 해마다 2~3종의 우리 옛술을 발굴 복원 중에 있다”며 “현재 도화주와 석탄주, 벽항주 등 3개 전통주를 추가로 복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일반 주류와 달리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
지난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역 주변에서 송모(53)씨가 몰던 CNG버스가 운행 중 폭발하면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와 관련 가스안전공사가 사고 예방 행동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공사 측은 도내 4개 지역본부에 10일 오전 공문을 보내 CNG충전소에 대한 일제 전수 조사와 충전소에 감압충전 실시를 당부하는 등 사태 해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안일근)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발생 당일 오후 5시 관할 성동경찰서와 가스안전공사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폭발한 CNG버스의 연료통 자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사 측도 그 동안 가스 폭발은 버스 충전 과정에서 종종발생 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버스 주행 중에 일어난 사고는 처음인 점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공사가 내놓은 대안 중 하나는 기체 상태인 CNG가스 충전 시 10% 압력을 줄이는 감압충전 방식을 충전소 측에 도입하는 것. 압력을 줄이면 그 만큼 가스 폭발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공사 측의 판단이다. 도내 4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5일 현재 준설토 반입량 기준 23.5%(96개 지구)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4대강 하천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로 인한 농경지 침수를 막고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되어온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 측은 침수예방과 농가 소득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업의 총예산 규모만 1조 2천억 원인데 모두 해당 지역건설사가 수주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게 공사 측의 자체 평가다. 공사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은 “저지대 농경지를 높여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한 농경지 침수를 막고 논농사 위주에서 벗어나 용도를 다양화 시켜 농지 상승 및 농가 소독 증대 효과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기준 시행 계획 승인이 된 129곳 중 공사 착공에 들어간 곳은 118곳으로 하천공사에서 발생한 준설토의 60%이상이 농경지에 반입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은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사업에 대한 중간진도관리를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특화작목의 클러스터화로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자금을 지원받아 도농기원이 추진해왔다 도농기원 내외부 농업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은 선인장, 버섯, 양돈, 포도 등 도내 7개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의 활동상황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금년 상반기에 수행한 영농 현장애로기술 컨설팅, 생산성 향상과 상품화, 홍보, 마케팅, 수출지원 등이다. 도농기원은 이번 중간진도관리를 통해 영농 실태를 평가하고 현장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수행중인 연구개발과제의 중간진도를 점검했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산학연협력사업을 통해 농가애로기술 현장컨설팅만 542회를 달성했고 농민 교육 195회, 총4천672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재배기술과 유통관련 책자 30종을 발간하여 농업인에게 제공하고 신상품개발(46종), 특허출원(3종) 등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장애로기술 해결과 마케팅, 수출 컨설팅을 통해 해당 작목에 172억 원의 경제적 이득과 17만 달러의 수출 효과를 가져왔다고 도농기원은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자동차 관련 세수가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수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또 지난해 자동차 1대에 부과된 세금은 185만7천원으로, 취득단계에서 39만2천원, 보유단계에서 20만5천원, 운행단계에서 126만원이 각각 징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취득과 보유, 운행에 부과된 세금 총액이 32조1천668억원으로, 전년도(31조1천1천550억원)에 비해 3.3%(1조118억원)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 판매 등으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거둬들인 세수는 국가 총 세수의 15.8%를 차지했다. 또한 1년간 차량 1대당 부과된 세금은 185만7천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세수 증가는 노후 차 교체 세제지원으로 개별소비세는 감소했지만 차량 판매가 17.5%나 늘어나면서 부가가치세, 취등득세 등 취득단계 세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수 징수현황을 단계별로 보면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록세, 취득세 등 '취득단계세금'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기업들의 본격적인 채용 공고가 나오면서 이번 8월이 구직자에겐 정보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시즌을 코 앞에 둔 8월엔 취업전략과 면접가이드, 기업별 합격자 스펙, 적성검사 및 면접후기 등 목표기업에 대한 정보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업포털 등 서류전형에서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목표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사이트를 활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인쿠르트는 구직자들을 위한 10가지 취업전략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우선 목표기업의 합격자가 어느 정도의 스펙인지는 아는 게 중요하다. 입사지원할 기업을 고를 때 유심히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이다. ‘나의 스펙으로 통과할 수 있는 기업일까’를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 이런 합격가능성은 결국 입사에 성공한 합격자들의 스펙을 알아보는 것으로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인크루트는 현재 진행중인 ‘신입공채 서비스(job.incruit.com/entry)’가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류전형 준비는 중요하다. 이달부터 시작해야 한다. 입사
예로부터 개성인삼은 ‘특 등급’ 일품 인삼으로 거래됐다. 현재 북한 당국은 북한산 개성고려인삼을 내세워 대만의 부유층을 판매처로 건강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북한산 개성삼은 대부분 6년 근이다. 속일 수가 없다. 성분 분석을 해보면 다당체와 사포닌의 함량 비율이 여느 지역산과는 다르다. 그 만큼 몸에 좋다는 말이다. 삼흥농장(파주시 금촌동 74-1)에서 지난 1982년부터 인삼을 재배해온 이형만(55) 대표의 농사에 얽힌 스토리는 슬펐다. 이 대표의 농장은 민통선 안에 있다. 수원에서 삼흥농장행 차를 타는 순간, 난생처음 통일대교를 건너야 한다는 경기도농업기술원 김현기 선생의 말을 들어야 했다. 분단 조국의 상징인 통일대교. 그곳은 가슴 아픈 우리 민족의 서러움과 비애, 통일염원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강변북로 자유로를 지나 판문점 7㎞ 전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현역 군인들이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다행히 평소 버릇처럼 지갑에 주민등록증을 갖고 다녔기에 망정이지 기자증으로는 통일대교 통과는 불가했다. 함께 온 일행 중 한명이 신분증이 없어 차량 뒤 짐칸에 숨었지만 다행히 군인들의 눈에는 띄지 않았다. 삼흥농장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파주와 연천, 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 인삼재배 농가들이 최근 인삼 전문털이범들에 의한 마구잡이식 절도행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범행 대상 농가가 작업을 하지 않는 오후 1~2시 사이 대낮에 대범하게도 삼을 훔치고 있지만 단속 행정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9일 도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인삼재배농가에 따르면 6년 근 인삼 수확을 앞둔 파주시 적성면 일대 인삼재배농가 수십 여 곳의 경우 올 초부터 지난 달 말까지 이들 절도단이 대낮에 인삼밭에 침입하면서 인삼 줄기는 그대로 놔둔 채 삼 뿌리만 훔쳐 달아나면서 이미 계약된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적성면에서 30년 간 인삼을 길러온 권명행(60)씨가 운영하는 농가의 경우 절도단 범행 후 200여만 원 상당의 6년근 홍삼이 종적을 감췄다. 피해 사실 확인 직후 망연자실해 있던 권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관할 경찰소에 신고했지만 허사였다. 관할 파출소 측이 현장 확인을 했지만 용의자들이 범행에 쓰인 도구와 지문 등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았고 인근에 CCTV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식적으로 확인된 피해 농가만 3곳이지만 파주 전체 인삼재배 면적 400㏊를 통틀어 비공
무와 마늘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과 도내 농수산물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무와 마늘, 고추장 등 일부 생활 식품 재료 품목의 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 경우 올 초부터 지난 달 말까지 130.8%나 뛰었다. 이 같은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76년 이후 최고치다. 마늘과 고추장의 경우도 올해 들어 각각 54.6%, 23.9% 올라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배추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56.1%나 급등했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의 급등 배경은 올 초 저온현상 등으로 작황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확량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현재 무의 소매가격(개·상품)은 2천973원으로 7월말(2748원)에 비해 6.9% 뛰었다. 고랭지 배추(포기·중품)도 같은 기간 2천880원에서 2천916원으로 1.3% 올랐다. 시금치(㎏·상품)와 오징어(마리) 역시 같은 기간 각각 7.0%와 7.4% 뛰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저압 포그노즐이 한 농가의 유리온실에 설치 돼 기존보다 10도 낮은 냉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공=경기도농업기술원 그동안 냉방 효율 저하와 과다한 냉방비로 혹서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도내 농가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이 공기와 연료 혼합원리인 벤츄리효과(venturi effect)를 이용한 저압포그노즐을 개발해 특허출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저압포그노즐은 기존의 고압방식을 개선해 여름철 고온기의 시설 및 축사 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도농기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농가들은 재배 환경의 냉방 효율을 높이고 농작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고온 극복 방안들은 시설비에 따르는 투자비가 높아 영세 농가로선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시설비와 운영비가 온도를 낮추는 만큼 투자비도 증가하지만 냉방기간이 4개월 밖에 되질 않고 설치효과에 따른 신뢰도 공신력을 받지 않아 왔다. 도농기원은 이 같은 농가의 애로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저압포그노즐을 특허 개발함으로써 향후 농가에 냉방 효율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