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너무 신기해요.” 구제역 여파로 그 동안 취소되거나 보류됐던 축산 및 농업 관련 사업과 행사 등이 재개돼 침체된 농촌 현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수원시 오목천동 소재 산하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어린이 소풍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이번 행사를 지난 4월에 개최하려 했던 축산원은 당시 구제역이 내륙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행사 실시를 전면 취소했었다. 당시 초청대상에 포함된 도내 유치원생 등 참가자들은 갑작스런 축산원 측의 통보에 이해한다는 반응이었지만 구제역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날 소풍행사 참가자들은 젖소와 돼지 등 가축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마술과 실험을 통한 체험학습 등을 배웠다. 또한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다양한 형태의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보고 젖 짜기 체험과 애완동물 체험 등을 할 수 있었다. 축산원 라승용 원장은 “그 동안 구제역 사태로 인해 축산 관련 사업이 모두 올 스톱 됐지만 현재 상태에서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번 행사를 진행하게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올 초 구제역 파동으로 사업 추진을 잠정 보류한 제2
지난 1996년 처음 등장한 인터넷 쇼핑몰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백화점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월에 1조9천억원 규모이던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액은 2조142억원이던 백화점과 비교해 뒤쳐졌으나 2월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이 백화점을 32억원 차이로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 기간 인터넷 쇼핑몰과 백화점 둘 다 마이너스 성장 추세였지만 백화점이 더 큰 감소폭을 기록해 전세가 역전됐다. 하지만 3월에도 전월 대비 1천881억원이 늘어난 인터넷 쇼핑몰(2조728억원)과는 달리 백화점은 9천643억 늘어난 1조9천28억원에 그쳐 인터넷 쇼핑몰의 우세는 확연해 졌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시장 규모 31조2천733억 원인 할인점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통업계로 떠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인터넷쇼핑몰이 15.9%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면 백화점은 5.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쇼핑몰 우세를 전망했다.
‘무욕의 삶’ 꽃피우는 국내 화훼업계 대부 그 시절은 암울했다. 자신의 의지와 능력, 노력의 결과에 상관없다. 누군가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이끌림을 받은 곳을 운명이라고 여겼다. 그것을 평생 업으로 살아오던 시대였다. 요즘 20대 청년들에게 북한식 공산·사회주의처럼 직업 선택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약하자는 게 아니다. 일제 침략기 이후 우리 민족의 뜻과는 다르게 외세에 의해 국토 강산이 두 동강 났을 때다. 당시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선조들은 어떤 선택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없었다. 그저 살기 위해, 입에 풀칠하기 위해 생존하고 포탄과 총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광활한 자유와 생명의 대지를 찾아 납작 엎드린 채 운명이라는 기구한 삶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우장춘(1898~1959) 박사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현재까지도 씨 없는 수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 박사는 한국근대농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가 만약 없었다면 해방 직후 우리는 김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제주도의 감귤도 맛보지 못했을 터. 일제가 식민지 조선을 쌀, 보리 등의 주곡 생산지로서 수탈했지만 배추 무 등 채소농사는 상대적으로 방치했다고 한다. 그 결과 해방
미분양 적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사들이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털기’에 나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미분양 판촉의 일환으로 중도금을 무이자로 하는 대출아파트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들 물량은 2천~3천 만 원의 소액 계약금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잔금납부 등 금융조건을 완화시키는가 하면 발코니 확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분양하는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가 주목된다. 이 업체는 기존 10%의 계약금에서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로 바꿨다. 83~85㎡의 경우 1천500만원, 111~130㎡는 2천500만원, 156~157㎡는 3천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이 일산 탄현에 잔여분을 분양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 총 2천7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계약금 10%를 2회 분납토록 해 80㎡는 2천만원, 130㎡ 3천만원으로 계약 할 수 있다. 또한 발코니 무료 확장과 안방 및 거실
농촌진흥청 대변인실 노형일 농촌지도사가 지난 16일 정부 39개 기관 대상 정책홍보 우수사례 보고대회에서 전략 기획홍보 등을 추진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노 지도사는 이번 대회에서 농진청의 정책홍보 사례로 러브콜 받는 한국농업기술(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이 분야별 1위 평가를 받자 표창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보고대회에 앞서 농진청은 지난 달 18일 안성너리굴 마을에서 열린 2010 상반기 정책홍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언론 부문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금리 인상과 연체율 상승, 정부 예산 지원 대폭 축소 등 도내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트리플 악재’를 만나면서 하반기부터 ‘경영 혹한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경기지역본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천억원 수준이던 중진공 정책자금의 경우 올해부터 40% 이상 줄어든 2천450억원으로 삭감됐다. 또한 긴급경영안정을 명목으로 지원되는 자금 역시 지난해 1천 489억 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233억원으로 무려 1천200억원이 줄어 그 만큼 혜택을 보는 중소기업 수가 줄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지난 18일 확정한 중소기업 관련 지원 예산 현황을 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액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먼저 국내 전체적인 산업,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 예산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해 20조8천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5조 1천억원으로 줄었다. 소상공인 융자사업 예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는 추가경정예산까지 합쳐 1조5천억원 이었지만 올해에는 2천50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신용보증기관 출연 예산 역시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2조7천억원이었으나 올해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텐트 등 캠핑 용품의 가격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대비 20% 가량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9일 도내 소재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롯데마트에 입점한 캠핑 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M사의 경우 10인용 텐트 가격을 84만 3천원에 내놓았다. 10인용 코펠은 9만5천원, 7~8인용은 7만2천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이 밖에 4인용 알루미늄 테이블의 경우 9만8천원에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도 물놀이 캠핑 용품 기획 모음 전 행사를 실시하고 D사와 함께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D사의 5~6인용 텐트의 경우 4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동일 모델의 고급옵션이 들어간 텐트는 60만원을 호가했다. 특히 롯데마트 M사의 4인용 테이블과 달리 홈플러스가 취급하는 4인용 테이블의 경우 가격이 38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마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캠핑 용품 가격이 고가에 매겨진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로 들여오는 알루미늄 수입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세계 철강업계의 철강 가격 인상 요인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수요량 불일치로 인해 톤당 2천달러를 넘어 30%까지 올랐다
도내 소재 이천휴게소와 여주휴게소 등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음식물과 시설물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 점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중에 시정 및 주의 경고를 받은 곳이 85곳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상행점과 하행점의 경우 도로공사의 이번 자체 위생 점검 결과 음식물을 만드는 주방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 등이 그대로 방치된 채 조리해 청소상태 미흡 지적을 받았다. 또한 매장 내 냉온풍기의 청소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냉동고내 얼음보관 상태도 보관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미흡 판정을 받는 등 지난 2005년부터 지난 5월까지 해마다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상행점과 하행점의 경우도 그 동안 이미 수차례 식자재 관리 미흡, 냉동보관용 상품 관리 미흡, 상품 가격 표시 부적절 등으로 주의를 받아왔다. 용인휴게소 상행점과 덕평휴게소의 경우도 주방 발소독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식품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해 주의나 경고를 받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안
시흥시 대야동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안전공사 노·사가 화합과 소통을 통한 공사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공사는 지난 16일 가스안전공사 본사 건물에서 박환규 사장과 양남식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및 공동평화 선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 행사는 노조창립 22주년을 맞아 선진 노·사관계 구현과 노·사 상생마인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벤트다. 박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노·사 공동평화 선포식을 통해 향후 가스사고 감축 매진 등 선진화 정책을 통해 모든 사안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루어 가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양남식 노조위원장도 “노·사 간 상호 신뢰로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창사 이래 노사분규에 단 한차례도 휩싸인 적이 없는 공사 측은 올 초 기확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샵에서 노사관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여름휴가 떠나기 전 무상으로 차량 점검 받으세요” 손해보험협회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손보사들과 공동으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7일부터 시작해 휴가철 막바지인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서비스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보험사가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까운 보험사 제휴 카센터나 정비공장을 찾으면 된다. 손보사들은 또 이번 기간 동안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도 무상 점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상점검을 받은 차량에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면 활용할 수 있는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Claim Form)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 등지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여서 운전자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손보협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