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창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일당이 구속됐다.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협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 2인조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B씨를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B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들을 만나기에 앞서 경찰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4시간 뒤인 지난 27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합창단장이 다른 신도들의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제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50대 남성 A씨는 다른 신도 4명에 대한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교회 신도 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하거나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 등 2명은 지난해 인천지역 내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10대 여고생 B씨를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도 구속 기소돼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과 4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아이패드로 피해 신도 중 1명의 머리채를 한 차례 가볍게 툭 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훈계 과정의 신체 접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발성이 좋지 못하다며 피해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가슴을 발로 찬 혐의에 대해서도 왜곡된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복식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가볍게 손으로 누른 것”이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계양구에서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언어권이 보장될 전망이다. 30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문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조례 적용 대상을 확대해, 청각장애인에서 청각·언어장애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및 수어통역 지원 등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구청장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공공행사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며 관련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수어통역 및 자막 등의 의사소통 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구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수어통역을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명문화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및 참여권의 보장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각종 행사 등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며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소통할 수
계양구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철저한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작전동 인근에 조성한 ‘작전서운 공영주차장’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다음 달 중순쯤 운영에 나선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들,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구는 총 사업비 64억 9000만 원(국비 30억 9900만 원·특별교부세 4억 원·특별교부금 12억 원·구비 17억 9100만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세웠다. 모두 81면의 주차 공간을 지닌 이곳은 부지면적 823.9㎡, 연면적 2117㎡에 지상 3층 4단의 타워형 구조로 건립됐다. 구는 지역 대비 상당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세운 만큼 기존 평면형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주차지역 주차환경 개선 뿐 아닌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행정예고 등의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주차장이 이면도로에 지어진 탓에 들어서는 진입로 대부분이 불법주정차들로 가로막혀있다는
인천 전략 생산량이 감소 추이를 보이는 반면,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연간 발전량은 지난 2021년 6만 506GWh였지만 지난해 4만 9725GWh로 1만 781GWh가 줄어들었다. 반면 전력 사용량은 지난 2021년 2만 4901GWh에서 지난해 2만 5964GWh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누적 사용량이 1만 7600GWh에 달한다. 생산량이 줄어들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인천의 전력자립도는 지난 2021년 243%에서 올해 8월 기준 181%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핵심 전력공급원인 영흥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지난 2021년 말부터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 1,2가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총발전량은 지난 2021년 2만 9123GWh에서 2023년 2만 2175GWh까지 떨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인천지역에서 자체 소비 후 서울과 경기에 보내던 잉여전력도 덩달아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만 5605GWh에
인천 계양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불이 나 100여명의 환자가 긴급 대피했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쯤 계양구 작전동의 한 병원 건물 5층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병원 관계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5층 입원환자40명과 관계인 5명 등 117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정신병원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36명과 펌프차 등 장비 52대를 투입, 31분 만인 오전 9시 19분쯤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무면허 상태로 술을 마신 뒤 과속을 하다 중앙선 침범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이창경 판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의 동승자인 2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 판사는 “A씨는 자신을 포함해 일행 5명이 소주 16병을 나눠마신 뒤 술에 만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인데도 또다시 술을 마시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 등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차량 운전자는 약 2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남매를 키워오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아들을 데리러 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며 “사랑하던 아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B씨에 대해서는 “다른 범죄로 실형을 복역하고 가석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공자아카데미 운영과 유담 교수 공정 채용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부산 동례구)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교육기관을 표방한다”며 “하지만 실상은 중국 공산당의 정체성에 대해 간접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형태로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대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료들에는 ‘나의 겁없는 중국 출장 중국어’나 시따따(시진핑 중국 주석을 친근하게 부르는 용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며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역대 주석들을 찬양하거나 친근하게 표현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인재 총장은 “해당 내용은 지난 2023년 국감에서 문제제기된 부분”으로 “지난해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맛있는 중국어’ 교재가 현재 사용 중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후에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와 관련, 인천대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의제기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들이 무임수송제도 개선 및 도시철도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2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임수송제도의 구조적 한계 및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떠안고 있는 재정 부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시철도 노사 대표들 외에도 박홍근·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인사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 현실화 및 코레일과 동등한 수준의 즉각적인 예산 지원 방안 등 무임수송제도 개선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또 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및 입법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 국민동원청원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유족 항의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숨진 환자의 진료 기록부를 조작한 인천 한 병원 재단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2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역 한 병원 재단에 7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재단은 지난 2022년 2~3월 인천 서구의 한 병원 소속 간호사 2명과 상무이사 등이 80대 환자의 간호 기록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걷거나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간호 기록지에 ‘보행과 대화 가능’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환자가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록지에 식사량이 저조하다고 적기도 했다. 병원 상무이사도 환자가 사망한 뒤 “왜 갑자기 숨졌느냐”는 유족 항의를 받자 환자의 바이털 사인 수치는 정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홍 판사는 “병원 관계자들이 공모해 고의로 간호 기록지를 사실과 다르게 추가 및 기재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