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과 재판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재난대비 안전훈련계획 및 초동대응 매뉴얼’을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지난해 12월30일 개정돼 시행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31일부터 다중이용시설도 재난 대응관련 매뉴얼 작성 및 안전훈련 실시가 의무화 된다. 시는 법 시행 유예기간 중 안전 공백을 방지하고, 민간의 재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선제적 조치로 매뉴얼 보급을 추진하게 됐다. 매뉴얼에는 건물현황과 주요 소방시설 비치 현황, 재난발생 대비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구축, 자체대응반 구성, 안전행동요령 등 위급상황 발생 시 필요사항 등이 담겨있다. 매뉴얼 보급대상은 인천시내 대학교, 의료기관, 대형쇼핑센터,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134곳이다. 시는 보급된 안전훈련 사례 및 매뉴얼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재난을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추진상황 확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 시행전 매뉴얼 보급으로 민간의 안전관리 및 재난 대응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시설에서는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인천시가 국내 지자체 가운데선 처음으로 민간재개발 임대주택 건설의무를 폐지했다. 시는 민간재개발 사업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5월29일부터 임대주택 건설비율을 0%로 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민간재개발 구역의 경우 전체 세대수의 17%를 임대주택으로 의무적으로 건설해야 했다. 이 시행령은 지난 1월과 3월 개정돼 지방자치단체가 15%~0% 운용할 수 있게 됐고 인천시가 0%를 운용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엔 재개발 82곳과 재건축 28곳 등 모두 138곳의 도시정비(예정)구역이 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가 사업 추진을 기피해왔다. 사업추진 기피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 중 임대주택 건설의무도 큰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임대주택은 미분양 될 경우 분양가격의 60%~70%로 공공기관에 인계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사와 재개발 조합에 손해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시공사측과 재개발조합에선 줄곧 폐지를 요구해왔다. 시는 60㎡ 주택 1천세대 건설시 15%의 임대주택을 안 지을 경우 전체 분양가에서 81억원 가량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해당 재개발 구역 안
인천시는 이번달부터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오폐수 수질 실태를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검단산단은 2006년 무분별하게 산재돼 있는 공장지대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 개발하기 위해 추진, 약 1조4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25㎢의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폐수 위탁처리업체 등을 포함해 2014년 말 기준으로 52개소의 폐수배출업소들이 가동 또는 가동 예정이다. 배출 폐수는 오수와 병합돼 전량 검단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최종 처리되고 있다./이현준기자 lhj@
정부의 세월호 사고 피해 배상과 보상 절차 착수에 따라 세월호 사고 배상 및 보상에 대한 첫 설명회가 5일 인천지역 유가족 및 생존자 등을 상대로 개최된 자리에서 유족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가족 및 생존자 등 사고 희생자들은 “행정 편의적으로 만들어진 보상 절차이며 희생자에 대한 배려를 찾아 볼 수 없어 크게 실망했다”며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고 희생자들은 배상금 신청 기한을 6개월로 단정한 것과 병원진단서 발급 병원 지정 등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유가족 A씨는 “아직 사고 진상 규명과 인양 문제에 관해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배상금 신청을 6개월 이내에 무조건 하라고 강요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누구를 위한 보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단원고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에 관해서는 추후공지라고만 돼 있는데 이들도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이들만 예외로 두고 우리들에게만 신청기한을 강요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생존자 가족인 B씨(여)는 “남편이 69세인데 세월호 사고로 머리와 허리, 어깨 등을 크게 다쳐 1년 내내 일산 동국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난데없이 다른 병원에서 진단
해양재난 전문가들이 대형 해양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안전문화’를 확산·정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국제해양재난안전학술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국내외 해양재난전문가들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재 동국대 교수는 ‘한국의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민안전처에서 재난·사고 위기관리매뉴얼을 만드는 데 해양 관련 기관·전문가의 참여가 부족하다”며 해양 관련 기관과 전문가의 참여를 호소했다. ‘해양안전관리체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류지협 한려대 교수는 “여객선과 관련된 인·허가, 선원교육훈련, 안전관리 법률은 해양수산부 소관이지만 유조선과 관련된 법률은 국민안전처 소관”이라며 “각 선박을 관리·감독하는 기관들이 나뉜 탓에 안전관리를 하는 데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카오 롱하오드 대만 해안순방서 해양재난 담당자는 “대만은 해안과 해양을 나눠 선박 관련법과 규정을 정해 관리·감독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만의 해양관련법률체계를 소개했다. 다케히로 다카모토 동경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는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2곳의 경찰서에서 수배를 받아 온 사기 피의자가 1건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같은 날 다시 체포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계양경찰서는 보석을 팔아주겠다고 속여 중개상인으로부터 9천여만원 상당의 보석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지명수배를 받아 온 A(43)씨를 붙잡아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역유치장이 위치한 인천삼산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A씨를 입감시킨 뒤 다음 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쯤 풀어줬다. 그러나 A씨는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인해 수원남부경찰서으로부터 별건의 수배 조치가 내려져 있던 상태였다. 통상 수배자를 체포한 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별건의 사건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타 경찰서에 신병을 인계해 조사를 받도록 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 계양경찰서는 삼산경찰서 유치장 담당자가 A씨를 풀어준 사실을 알고 1시간여 만에 다시 체포해 수원남부경찰서로 신병을 넘겼다. 인천삼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당직 근무자들이 A씨의 지명수배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인수인계를 잘못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5일 오전 4시 6분쯤 인천시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A(21) 이병이 수류탄 폭발로 중상을 입어 인근 민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이병은 이날 경계근무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초소를 벗어났다가 초소에서 10m 떨어진 울타리에서 수류탄이 폭발,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A 이병 몸에 박힌 수류탄 파편 때문에 왼쪽 발목을 절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인천시는 오는 20일∼22일 국회 의원회관 등지에서 인천의 가치와 정체성을 홍보하기 위한 ‘인천! 국회 상륙작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 미래’ 민선6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어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인천, G-MICE 허브도시로서의 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이어진다. 22일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는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의 성장 전략을 위한 세미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세계교육포럼,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굵직한 국제행사의 홍보 부스도 별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BIBAP) 축하 공연과 인천을 배경으로 한 도서전이 열린다. 특히 옹진군은 인천 섬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여행 일정표를 제공하고, 특산품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또 여성을 위한 이벤트로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네일아트 무료 체험행사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잠재적인 가능성을 홍보해 인천에 대한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인천시가 지역기반산업과 MICE산업 육성 등을 위해 폐지된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역 MICE산업과 송도컨벤시아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 개최 부활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인천국제악기전시회,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 인천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인천국제환경기술전,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 등 5개가 폐지됐다.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는 2011년 폐지됐으며 지난해 개최됐던 인천그린뷰티박람회도 올해는 폐지됐다. 지역 대표 브랜드 전시회와 박람회가 폐지되자 지역 MICE산업 위축과 전시회와 박람회 개최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임대수익과 가동율도 감소했다. 시는 2003년 지역 악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 1회 인천국제악기전시회를 개최했다. 악기전시회는 당시 인천에 대규모 전시장이 없어 2007년까지 서울에서 개최됐지만 2008년 송도 컨벤시아의 준공 이후 2010년까지 개최됐다. 2010년 악기박람회가 중단된 이후 악기산업은 위축됐고 대표적 향토기업이었던 영창악기는 경영 악화로 현대산업개발로 흡수된 후 2006년 본사를 성남시로 이전했다. 삼익악기도 2011년 충북 음성군으로 옮겼
인천시가 지역특화전시회·박람회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단순히 폐지된 전시·박람회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현 시점과 지역 산업 특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은 한때 대한민국 악기산업의 메카였지만 최근엔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의 악기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3년도부터 인천국제악기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었던 영창악기는 본사를 성남시로 이전했고 삼익악기도 2011년 충북 음성군으로 옮겼다. 이처럼 과거에 개최됐다가 폐지됐던 전시회를 막연하게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MICE산업(악기, 환경, 녹색기술, 물류, IT 등)으로 단순 규정하는 것이 아닌 인천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산업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남동공단과 각종 산업단지에 밀집해 있는 식품제조업체와 화장품 등 미용업체, 자동차부품제조사 등이 주목된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은 높다. 다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독자적인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엔 애로를 겪고 있다. 인천시가 이들 중소업체들에게 각종 저리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