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엉터리 자동차검사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교통관리과, 대기보전과)·교통안전공단·검사정비조합과 합동으로 자동차종합검사 지정업체 및 택시미터검정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자동차 종합검사 지정업체 23개소와 택시미터수리검정 지정업체 3개소이며, 민원발생 등 위반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검사시스템 모니터링과 불시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검사원의 자격기준 적합여부, 검사시설 관리실태, 허위(거짓) 및 부실 검사 여부, 택시미터 검정 실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위반업체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사업자는 업무정지, 검사원은 직무정지 등 엄중한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다. 불법구조 변경 및 안전기준 위반자동차 등 허위검사로 적발되면 검사업체는 물론 검사받은 자동차의 소유자도 고발 또는 과태료 처분과 원상복구 명령을 받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시정명령 17건, 현지시정 23건 등 총 40개 업체에 대해 개선 조치했으며,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업무 및 직무정지의 행정처분을 했다. 한편, 자동차 종합검사는 교통사고의 예방, 불법 자동차로부터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답 시장실’ 프로젝트의 첫 행보로 최북단 서해 5도를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유 시장은 오는 16∼17일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를 방문해 생태 현장과 역사 등을 살펴본다. 올해 역점 시책 중 하나인 ‘섬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도서지역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이다. 시는 섬이 가진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작약도 개발, 강화 역사문화 둘레길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인천 섬에서의 삼시세끼’, ‘백령도 성지순례’ 등 스토리를 입힌 사업도 추진한다. 섬 버킷리스트 선정, 페리텔(카페리+숙박) 상품 개발 등으로 섬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더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섬 관광 자문단과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 섬이 세계 5대 갯벌,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 역사·문화·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자산을 보유한 만큼 수도권 배후 인구를 업고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서해5도를 방문한 뒤 섬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섬 프로젝트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현답 시장
인천 송도 주민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랜드마크시티로 계획된 6·8공구를 원안에 상응하도록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연합회는 “6·8공구는 151층 인천타워와 대형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랜드마크 개발 계획이 수립돼 있어 송도 주민의 가장 큰 기대를 받아온 상징적인 곳인데 151층 타워가 좌초되면서 송도 도심 스카이라인 변경 등 도시계획 전반에 많은 파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도시인 송도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더는 시 재정 적자나 타 지역과 균형 논리를 이유로 도시 계획이 무산 또는 좌초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또 “애초 송도랜드마크시티 계획에 버금가는 대체 랜드마크 조성과 최고급 건축물 조성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며, 토지 담보 대출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을 받아 온 토지리턴제 폐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건축 공사 계약이 해지되면서 송도랜드마크시티 핵심 시설인 151층 인천타워 건설이 무산됐다. /이현준기자 lhj@
인천시가 인천경제청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왕산마리나 불법지원 등 위법·부당사례업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1일∼12일 인천경제청 특정감사를 벌여 왕산마리나 불법 지원을 포함해 총 14건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를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그 결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한항공 계열사인 왕산레저개발에 167억원을 불법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오는 5월 마리나항시설 준공 후 소유권 이전일 전에 왕산레저개발과 협의해 167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확보 등 소유권 확보대책을 강구하라고 인천경제청에 통보했다. 인천경제청은 작년 10월 개장한 송도 모 골프연습장과 관련,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을 인가해야 했지만 심의 절차 없이 인가를 내줬다. 인천경제청은 또 의회 승인 없이 사업 시행자의 채무 95억원을 위법 보증했다.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토지 매각대금의 중도금 납기를 3개월이 아닌 1년3개월로 계약하고 규정에 없는 선납할인율을 연 6%로 적용하는 특혜를 제공했다. 청라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부지 매각과 관련해서는 감정평가 가격을 적용하지 않았고 토지매각 대금 1천억 원 중 500억 원을 한옥마을 조성
인천시가 사기 혐의로 재판중인 인사를 시 산하 기관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대표로 선임한 것(본보 11일자 1·6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 경실련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은 부적합한 인사가 시 산하 기관장에 선임된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며 유정복 시장의 사과와 인사 철회 등 후속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경실련은 이번 인사의 경우 지방공기업법 60조에 따라 임원결격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인천시 산하 공기업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법인체이고, 인천시장이 법인 대표인사권도 인사권도 행사하기에 시 차원의 인사검증은 기본이라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번 인사에 대한 귀책사유와 재발방지 대책을 물어야하며 특히 항간에 시장 측근인사 논란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해당 인사의 퇴출은 물론 인사난맥에 대한 시장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도 조만간 이번 인사에 대한 시장 사과 등 요구하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를 낼 예정이다. 이광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부동산 관련 사기범에게 시
인천시는 인천만이 가진 가치 창조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적인 도시재생 로드맵을 담은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 수립은 10개 군·구 전체의 인천 원도심 지역 약 820㎢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주요 내용에는 원도심 쇠퇴진단 및 여건분석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지정 및 지역별 맞춤형 재생전략 마련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주민협의체 등 실행주체 구성방안 ▲국비지원 및 민간투자 유치 등 재원조달계획 등이 포함된다. 시는 항만, 노후산단 중심의 경제기반형과 쇠퇴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근린재생형을 나눠 지정하기로 했다. 또 전문가로 자문단도 구성·운영해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실현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고, 군·구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주민참여형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은 쇠퇴하고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도시재생 일반지역 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경제
인천시가 관내 어린이집 2천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였지만 아동학대 사례를 단 1건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26개반 79명으로 구성된 시·군·구 특별점검반이 경찰과 합동으로 어린이집 2천297곳을 점검했지만 아동학대가 발견된 곳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어린이집 전체 아동 보호자에게 아동학대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지만 1건의 의심사례만 신고됐으며 이마저도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는 하루 평균 59곳의 어린이집을 점검하다 보니 보육 교직원과의 면담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방대한 폐쇄회로(CCTV) 자료를 분석할 시간도 충분치 않아 효율적인 점검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천시는 평소에도 어린이집 지도점검 인력이 36명에 불과해 어린이집 수 대비 최소 소요인력 53명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촉발된 연수구를 비롯해 동구·중구 등 3개 구는 어린이집 지도점검 전담팀이 아예 없다. 이에 시는 중구와 연수구에 전담팀을 신설하고 어린이집 지도점검 인력 15명을 추가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CCTV설치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이라도
경인 아라뱃길이 문화, 관광, 쇼핑, 레저 등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수자원공사(K-water)는 11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천시와 K-water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 약 200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뱃길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박원철 K-water 아라뱃길관리처장의 ‘물류, 여객, 관광, 레저를 중심으로 한 아라뱃길 발전 비전’과 최정권 가천대 교수의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전략 구상’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매상업 시설, 유흥문화 공간, 주상복합 업무 공간과 같은 도시 활성화 시설을 (아라뱃길 주변에)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혼합 용도 개발 방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영국 런던과 독일 함부르크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자전거 바퀴와 바퀴살을 예로 들며 하나의 거점(Hub)을 중심으로 각각의 가지들이 연계되고 다른 거점과도 이어지는 복합개발 방식이 아라뱃길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현재 아라뱃길에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인천시가 사기 혐의로 재판중인 인사를 시 산하 기관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대표로 선임해 물의를 빚고 있다.▶▶관련기사 6면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 산하 기관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대표로 A씨가 선임됐다. 이 법인은 인천도시공사 19%, 인천교통공사 32% 등 시 산하 기관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대표 선임권을 인천시장이 행사하고 있다. A씨는 2년 전 부동산매매와 관련돼 사기 혐의로 피소돼 재판에 회부됐고 1심에서 징역 6월, 항소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항소심에 불복, 상고했지만 지난 1월29일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인천시는 A씨가 사기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돼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한 기간 A씨를 이 법인 대표로 선임한 꼴이 됐다. A씨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제물포고·연세대 동기동창인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유 시장 선거 캠프를 만들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특수목적법인은 부동산 개발회사다. 인천시장은 아무런 인사 검증도 없이 자신과 학연이 있는 A씨를 대표로 선임함에 따라 부동산 관련 사기 전과자가 부동산
인천시는 10일 시청에서 ‘인천만의 가치 창조를 위한 열린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올해 인천시 주요 시정목표인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학계·전문가·시민이 생각하는 인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발굴, 인천의 발전방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식 인천발전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소설가 이원규, 조우성 인천시사 편찬위원, 최중기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와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인천의 가치와 잠재력 극대화 전략’을 주제로 인천의 문화·역사·자연환경 등 인천만이 지닌 지역특성을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인천의 특색과 장점을 극대화해 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연구와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바다와 섬을 보유한 자연환경, 강화도를 중심으로 한 역사, 근대의 문화자산 등 인천만의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장 인천다운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분야별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