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린이놀이터와 어린이집, 경로당 같은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 가운데 일부를 단지 특성에 따라 다른 주민공동시설로 바꿔 지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개정안을 2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된다. 현행 제도는 주민공동시설이 소비자 수요와 지역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치되도록 시설별 면적기준을 없애면서 설치 총량면적만 규정해뒀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분양 아파트의 경우 시행사가 입주자 모집(분양) 공고 때 주민공동시설의 구체적인 설치 계획(배치도·시설 종류·설치 면적 등)을 공고하고, 그대로 건설하는 경우 의무시설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미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도 입주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주민공동시설을 용도 변경할 수 있도록 ‘주택법 시행령’도 곧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또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의 설치면적 상한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 지금은 단지 내 상가의 연면적이 가구 수에 6㎡를 곱한 면적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건설된 아파트들은 사업주체가 미분양 등을 우려해 이미 자율적으로 상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유아용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상해에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4 상해 유아용품전’에 국내 중소기업 24개사가 참가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상해 유아용품전’은 전 세계 유아용품 업체 1천751개사가 참가하고, 평균 참관객 수가 6만5천여명에 달하는 세계 3대 유아용품 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한국관을 마련해 주력 상품들을 전시 중이며, 무협은 중국의 유아용품 구매사들과 국내 기업들 사이의 상담을 주선하고 있다. 중국의 만 4세 미만 영유아는 6천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하며, 유아용품 소비 규모는 42조5천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중국은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해 2자녀 출산이 가능해지면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중국 유아용품 시장은 오는 2018년 98조원 규모로 커져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원호 무협 마케팅협력실장은 “구매력이 높은 중국 소비자들은 아이들을 소황제로 부를 정도로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지 고급 유아용품 시장을 적극 개
올 상반기 한국은행의 경기남부지역 소손권 교환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올 상반기 경기남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못쓰게 된 소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 실적이 총 200건, 4천668만6천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8%와 11.3% 증가한 수치다. 권종별 교환실적(금액기준)은 5만원권이 2천900만원(62.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만원권 1천569만원(33.6%), 5천원권 98만3천원(2.1%), 1천원권 101만3천원(2.2%) 순이었다. 발생사유별(건수기준)로 보면, ‘장판 밑 장기보관에 의한 훼손’이 55건(27.5%), 566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에 탄 경우’가 47건(23.5%), 2천92만원, ‘칼질 등에 의한 세편’이 47건(23.5%), 606만1천원 등이었다. 한은 경기본부는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될 경우, 개인재산의 손실은 물론 국가적으로 화폐제조비용이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은 가급적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평소 돈을 화기 근처나 땅속과 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 천장, 전자레인지
올 2분기 고용시장에서는 50대 이상이 20~30대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2천명(5.6%) 늘어난 36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만7천명(0.5%) 증가한 361만4천명으로 집계된 20대보다 2만9천명 많은 수준으로, 60대가 20대보다 많은 것은 고용동향조사를 시작한 1963년 이래 처음이다. 이런 흐름은 2012년에 처음으로 남자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를 앞지르고 여자에서 50대가 30대보다 많아진 데 이어 남녀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50세 이상 취업자도 952만1천명으로 집계되며, 20~30대의 933만5천명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되는 저출산의 여파로 젊은층 인구는 대체로 감소세인 반면, 50세 이상 인구는 늘어난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연령대별 비중은 1983년에는 20대(26.75%)가 연도별 고점을 찍으면서 30대(19.87%), 40대(16.81%), 50대(11.23%), 60세 이상(11.14%) 순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0세 이상(20.37%)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가장 많았고, 40대(20.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보급형 커브드(곡면) 풀HD TV(H6800)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UHD(초고해상도) TV 중심으로 출시됐던 커브드 디자인은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최근 보급형 커브드 UHD TV(HU7200) 출시에 이어 보급형 풀HD TV를 출시하게 됐다. 실제 이번달 판매된 삼성전자의 UHD TV 가운데 60% 이상이 커브드 UHD TV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가격은 48인치가 200만원, 55인치가 300만원이다. 오는 27일까지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예약구매하면 48인치 189만원, 55인치 269만원까지 할인된다. 이로써 삼성전자 커브드 TV는 풀HD TV부터, 보급형 UHD TV, 프리미엄 UHD TV 등 풀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자는 “시장에서 커브드 TV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커브드 TV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도록 보급형 커브드 풀HD TV를 출시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다양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을 뿐 아니라 커브드 TV 대중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명문 장수기업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인 ‘명문 장수기업 포상’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용 창출과 사회 공헌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업력 30년 이상 장수기업을 포상하는 제도다. 중기중앙회 등은 특히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기업을 창업하는 것보다 수성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나라도 독일과 일본처럼 100년 또는 200년 이상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업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과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기중앙회(www.kbiz.or.kr) 및 가업승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uccessbiz.or.kr) 공지사항을 확인해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우편과 이메일로 동시 제출하면 된다. /전승표기자 sp4356@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23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경기도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를 위한 ‘신용보증 출연금’ 17억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 출연금’은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경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달했다고 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출연금 전달로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보다 많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봉 경기영업본부장은 “앞으로 경기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자금부족으로 인한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6억원의 ‘신용보증 출연금’을 출연한 바 있으며, 이날 17억3천만원 출연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지원한 출연금은 모두 183억원으로 늘어났다. /전승표기자 sp4356@
중소기업청은 대학생이 벤처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창업 인턴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생이 벤처 기업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도록 지원하고, 현장 경험을 토대로 졸업 후 창업에 도전할 경우 사업 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대 월 8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으로는 다산네트웍스와 비트컴퓨터, 디지엔스, 잉카인터넷 등 50여개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3학년 이상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1년 이내인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도입된 ‘벤처 포 아메리카’(Venture for America) 제도를 벤치마킹했다”며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이 인턴으로 벤처 기업에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은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창업진흥원(창업넷)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1차로 70여명을 선발한다. /전승표기자 sp4356@
입사지원서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자료나 전 직장에서의 업무 성과 등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첨부하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직무 중심으로 국한돼 있던 포트폴리오가 최근에는 기획직과 마케팅직 등 다양한 직무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기준으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welldone.to)에 올라와 있는 포트폴리오 건수는 총 5만9천336건에 달한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획일화된 스펙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에 중점을 두고 채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포트폴리오 평가에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잡코리아가 최근 3년간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입사지원서 중 ‘포트폴리오’를 첨부한 이력서 11만4천356건을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를 첨부한 이력서는 매년 전년 동기 대비 30% 안팎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직무 분야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웰던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많은 직무분야는 ‘기획·전략·경영 분야’(10.7%)와 ‘마케팅·광고 분야’(9.3%)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고·시각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22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대~60대 구직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구직 시 가장 고려하는 조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80.6%가 구직 시 ‘근무지역’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급여(19.4%)나 직종(16.8%)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거주지역 취업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서울 거주 구직자 중 90.1%가 서울 지역의 취업을 희망했다. 이어 충남(88.7%)과 경남(88.5%), 대전(88.4%), 경기(88.2%) 등의 순이었다. 서울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서울과 근접한 경기지역이었다. 경기지역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제외한 나머지 76.8%가 서울로의 취업을 희망했다. 지역적으로 서울과 경기 모두가 근접한 인천의 경우는 서울보다는 경기지역으로의 취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취업을 희망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42.6%가 경기지역으로의 취업을 원했던 반면, 서울은 36.9%가 선호했다. 이동부 벼룩시장구인구직 본부장은 “장거리 출퇴근이나 직장으로 인한 불안정한 타지 생활 보다는 거주지역에서의 취업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