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반올림의 대화가 5개월만에 재개됐다.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대표단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만났다. 삼성측에서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인용 사장을 비롯해 8명이, 반올림측에서는 황상기씨 등 9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반올림 측에 회사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다. 황씨는 삼성전자의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여성노동자 황유미(당시 23세)씨의 부친이다. 황씨는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6월1일이면 딸의 산재 신청을 한 지 꼭 7년이 된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교섭이 성실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줄며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만5천573가구로, 지난 3월(4만8천167가구)보다 2천594가구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4년 5월(4만5천164가구) 이후 1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신규를 포함해 2천558가구(수도권 216가구·지방 2천342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새로 생겼지만, 기존 미분양 5천152가구(수도권 2천6가구·지방 3천146가구)가 해소되면서 전체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1천790가구 감소한 2만4천292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이다.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은 적고,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많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지방은 전달보다 804가구 줄어든 2만1천281가구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충북과 부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늘었지만, 기존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1만9천909가구로, 전달보다 1천159가구 감소했다. 또 85㎡ 이하 중소형은 1천435가구 감소한 2만5천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 파격 조건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제공하던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가전제품 무상 설치 등의 각종 혜택들이 계속되는 아파트 청약 감소의 여파로 갓 분양을 시작한 신규 아파트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GS건설이 분양하는 ‘김포한강 센트럴자이’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전용 84㎡ 4개 타입(총 2천468가구) 전체에 알파룸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동도건설의 ‘부천역 동도센트리움’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와 전가구 발코니 확장 등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이 지난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에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일 주택홍보관 개관과 함께 분양을 시작한 ‘서울 홍제 금호어울림’ 아파트 전가구에 대해 무료로 발코니를 확장해 준다. 지난 16일부터 분양에 나선 한라건설의 ‘서울 도곡 한라비발디’도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계약자의 부담을 줄였다. 또 주택형별로 42인치 TV(전용면적 84㎡)와 빌트인 전기오븐·빌트인 냉장냉동고(125㎡), 세라믹 전기쿡탑·김치
오는 11월부터 원룸이나 기숙사, 고시원 등도 바닥을 설치할 때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세대 미만 아파트나 30세대 미만 도시형생활주택과 300세대 미만 주상복합아파트, 기숙사(침실), 의료시설(병실), 교실, 고시원, 원룸 등에 대해 바닥을 설치할 때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설계기준을 따라야 한다. 현재는 2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만 주택법에 따라 세대 간 경계벽과 칸막이벽, 바닥을 설치할 때 지켜야 하는 소재·구조와 이에따른 두께 기준이 정해져 있다. 바닥의 경우, 책상과 의자 등을 끌 때는 58㏈ 이하, 사람처럼 무거운 중량물이 떨어질 때는 50㏈ 이하의 소음을 내도록 만들어야 한다./전승표기자 sp4356@
지난 2월 정부의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2·26 대책) 발표의 여파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26 대책’이 발표된 후 3개월동안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45% 하락했다. ‘2·26 대책’ 발표 직전 3개월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가 0.4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1.90%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1.10%)과 서울(-1.07%), 경기(-1.00%)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 2주택 분양 허용 등 주택 거래 활성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주택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존 3주택자 이상에 대해서만 전세 임대소득에 대해 과세하던 것을 2주택자까지로 확대하고, 2주택자도 2016년부터 과세키로 하는 내용 등을 담은 ‘2·26 대책’이 발표된 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서 안정적인 전·월세 임대소득을 기대했
올 상반기 신입사원 대졸 공채에서 서류전형 평균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298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서류전형 경쟁률은 기업 규모에 따라 높게는 300대 1에서 낮게는 1대 1까지 격차가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에도 취업 쏠림 현상이 완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한편, 인사담당자가 서류전형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는 항목은 ‘인턴·아르바이트 등 직무 관련 경험’(56.0%)이었다. 이어 ‘자기소개서’(21.1%)와 ‘어학·학점·자격증 등 기본 스펙’(16.8%)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자기소개서 유형으로는 ‘본인의 역량을 명확하게 표현한 자기소개서’라고 응답한 인사담당자가 40.9%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기업·직무에 맞는 스토리를 갖춘 자기소개서’(27.5%)와 ‘솔직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적은 자기소개서’(13.4%), ‘일목요연한 자기소개서’(9.7%)를 꼽았다. /전승표기자 sp4356@
최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직난이 가중되면서 중장년층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만으로도 이같은 취업사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하철, 전봇대에 붙은 구인 전단지 주의 인터넷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의 경우 구직 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지하철이나 전봇대에 붙은 구인 전단지다. 특히 ‘학력·나이제한 없음’, ‘고수입 보장’ 등의 구직자들을 현혹할 만한 문구가 담겨있어 얼핏 보면 ‘신의직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이 장년층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는 사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기업과 유사한 업체명을 쓰거나 회사로의 방문을 유도하고 높은 임금과 좋은 근로조건만 강조하는 곳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공고에 올라온 업무와 실제 업무가 같은지 체크 사무직과 내근직, 사무보조, 쉬운 일 등 중장년층에게 쉽게 다가오는 내용으로 공고를 올리고 막상 면접을 보면 채용 후 몇 개월 동안은 판매를 하는 영업사원을 해야 하는 회사가 많다. 공고상에는 어렵지 않은 업무로 포장을 하지만, 실제로는 영업사원을 뽑는 경우다. 이와함께 기본급 없이 실적에 따른
한국예탁결제원은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고졸·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인턴 채용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장애인과 보훈대상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을 우대한다. 또 5개월 이상 인턴경험자에 대해서는 향후 신입직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채용된 청년인턴들에게는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탁결제원 채용전용 홈페이지(http://ksd.incruit.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전승표기자 sp4356@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7일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7.0%로 나타나며, 통계치가 있는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54.1%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7년 56.3%까지 오르다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009년 54.2% 이후 2010년 55.3%, 2011년 55.5%, 2012년 56.0% 등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달이 58.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30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한 이유는 저출산에 따른 상대적 육아 부담 감소와 여성 만혼에 따른 일명 ‘골드 미스’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합계출산율은 1983년 2.06명에서 1984년 1.74명으로 내려간 뒤 지난해(1.19명)까지 30년째 1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학력과 경제능력을 갖춘 여성이 증가하고, 이들의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된 면도 있지만,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최근 수년간 오히려 감소하거나 큰
농협사료는 28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전 축종을 대상으로 포당 평균 3.1%, 338원 내려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가격 인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가축질병 발생과 축산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어려운 축산환경을 고려해 양축농가의 고통 분담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농협사료는 설명했다. 축종별 ㎏당 할인액은 양계 16.5원, 양돈 15.5원, 낙농 14.6원, 비육 13.1원, 기타 13.2원 등이다. 채형석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이윤 극대화가 최대 목표인 일반기업체와는 달리 농협사료는 공장 유지에 필요한 최소 수익을 제외하고는 가격인하 및 이용고배당 등으로 양축농가에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인하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 9일에도 전 축종을 대상으로 사료 가격을 포당 평균 2.2%, 250원 인하한 바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