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한풀꺾이면서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이 돌아왔다. 아직 중부지방에서는 봄꽃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일찍부터 봄 맞이 준비를 한 곳이 있다.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수도권에 위치한 놀이공원이 그 곳이다. 그리 멀리 나가지 않아도 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놀이공원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주말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에버랜드는 일찍부터 ‘미리봄 페스트’를 준비하고 봄을 맞았고 롯데월드는 형형색색의 꽃 대신 화려한 이탈리아 가면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칼라 페스티벌을 준비한 서울랜드는 화려한 봄꽃과 함께 칼라풍선을 이용해 축제 분위기를 돋을 계획이다. 에버랜드, 27일부터 6월 7일까지 봄 축제 ‘미리봄 페스트’‘플라워 카니발’ 등 다채 개나리·진달래·튤립 등 1천여종 꽃 만발 ◇ 에버랜드 (3.27~6.7) 수도권 놀이공원 중 가장 먼저 봄 축제를 준비한 에버랜드는 지난달 20일 미리봄 페스트를 통해 봄이 오고 있음을 일찌감치 알렸다. 봄의 요정들이 찾아온 페어리가든을 통해 개나리,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을
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신한은행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1차전에서 정선민-하은주의 높이를 앞세워 71-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와 2007~2008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3번째 통합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14점·6리바운드)의 연속 득점과 이연화(10점·4리바운드)의 3점포를 앞세워 1쿼터 초반 11-6로 앞서나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경기초반부터 주득점원인 박정은(19점·10리바운드)과 이미선이 신한은행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전주원과 ‘거탑’ 하은주를 투입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지만 삼성생명 김세롱과 박정은의 적극적인 골밑돌파와 중거리슛을 막지 못해 전반을 33-31, 2점차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부터 4분45초간 삼성생명에 1점도 내주지 않고 하은주와 최윤아, 정선민 등이 연속 득점에 나서 10점을 내리 보태 43-31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40-54로 14점 뒤지
K-리그 챔피언을 넘어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수원 블루윙즈가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수원은 18일 싱가포르 제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싱가포르 아미포스FC와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2골을 뽑아낸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수원의 이날 승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서울과 울산, 포항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두 패하거나 비긴 상황에서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세우는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일본 프로축구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어 아미포스FC를 꺾은 수원은 2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에두와 서동현을 전방에 세우고 이상호, 박현범, 이관우, 홍순학을 중원에, 양상민, 알베스, 곽희주, 김대건을 수비로 내세운 수원은 인조잔디가 깔린 제란 베사르 스타디움의 낮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한 볼트래핑과 잦은 패스미스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에두의 센터링이 서동현에게 연결되며 아미포스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서동현의 왼발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11분과 13분 양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2회 연속 세계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이룩했다. 한국은 18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1조 2차전에서 봉중근-윤석민-김광현-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고 상대실책과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이범호의 밀어내기 등을 묶어 4점을 뽑아내며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시코에 이어 일본까지 무릎꿇린 한국은 2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일본 전 승자와 조 순위 결정전을 치룬다. 1회말 이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친 볼이 투수 키를 넘어 이와무라 2루수에게 잡혔지만 이와무라가 1루 송구 동작에서 중심 잃으며 무사 1,3루를 만든 한국은 김현수의 2루 땅볼을 이와무라가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려 했지만 일본 유격수 카타오카가 볼을 놓치는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아 행운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계속된 찬스에서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추신수사 3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진영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이 이상윤(47)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금호생명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이상윤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추후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2007년 3월 금호생명 지휘봉을 잡은 이상윤 감독은 직전 시즌에 3승17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팀을 2007~2008 시즌에 정규리그 3위로 끌어올리며 만년 꼴찌라를 꼬리표를 떼어냈고 2008~2009 시즌에도 3위를 차지했다. 두 시즌간 정규리그 43승32패의 성적을 내며 금호생명을 강팀으로 조련한 이상윤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더해졌기 때문에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면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환(성남 풍생중)이 제4회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 남중부 미들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병환은 17일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미들급 결승에서 접전 끝에 전재경(전북 완산중)에게 8-5, 3점차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중부 라이트미들급에서는 황덕규(인천 만수북중)가 고범수(울산 달천중)를 맞아 한수위의 기량을 보이며 10-3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여중부 핀급에서는 심재영(화성 안화중)이 이하나(북인천중)를 8-4로 제압하고 1위에 올랐고 라이트헤비급의 전소희(시흥중)도 김민정(안산 부곡중)을 10-9로 힘겹게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중부 밴텀급 박영지(평택 한광여고)와 페더급 김효진(고양 벽제중), 라이트 웰터급 안혜진(인천 부일중), 라이트 미들급 장보라(부천 부인중)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핀급 조유라(수원 권선중), 플라이급 박정민(북인천중)은 3위에 입상했다.
● 韓-日 3번째 진검승부 관전포인트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 야구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번째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가깝고도 먼 나라의 야구전쟁이 또 한차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대결은 4강행 직행열차의 탑승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어서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18일 낮 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투수진 18일 경기의 선발로 봉중근과 다르빗슈가 예고됐다. 봉중근은 지난 9일 아시아라운드 1~2위 전에서 일본의 타선을 5⅓이닝동안 삼진 2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도쿄돔에 운집한 5만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도 일본의 간판스타 스즈키 이치로의 타격감을 잃게하는 연기까지 펼쳐보이며 이치로의 예봉을 꺾었다. 봉중근이 특유의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이번에도 5회까지만 버텨준다면 승산이 있다. 일본 선발 다르빗슈는 193㎝의 큰 키에서 최고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는 일본 리그 최고투수로 1~2위 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1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다. 아웃코스 승부를 고집하는 단점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공
김대성과 고승진(이상 수원시청)의 덴마크행이 좌절됐다. 김대성은 17일 강원 화천고체육관에서 열린 2009 세계 및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시니어 자유형 66㎏급 결승에서 1차 선발전 우승자인 정영호(삼성생명)에 2-1로 아쉽게 패해 오는 5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차선발전에서 정영호를 2-0으로 완파했던 김대성은 최종선발전에서 1회전을 빼앗긴 뒤 2회전을 3-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김대성은 3회전에서 4-0으로 앞선 상황에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다 백잡기로 1점을 내준 뒤 연거푸 옆굴리기를 허용, 5-4로 역전당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남자 시니어 자유형 120㎏급 1차선발전 우승자인 고승진도 2차선발전 우승자인 남경진(영남대)에게 2회 폴패를 당하며 태극마크 획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여자 시니어 자유형 55㎏급 이하늘과 67㎏급 윤소영(이상 성남시청)도 최종선발전에서 김주연과 김지은(이상 서울중구청)에게 나란히 1회 폴패를 당하며 태릉선수촌 입촌 기회를 날려버렸다. 한편 남자 주니어 자유형 74㎏급에서는 이윤석(용인대
정홍(수원 삼일공고)이 2009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남고부 개인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정홍은 17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고부 개인단식 준결승전에서 정기수(안동고)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정홍은 또 팀동료 장우혁과 조를 이룬 복식에서도 이대희-이덕기(성의고) 조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김기훈-박상민(삼일공고) 조를 2-0(6-3 6-4)으로 꺾은 강호민-박정환(울산공고) 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난적 멕시코를 대파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멕시코와 1차전에서 유현진-정현욱-정대현-김광현-윤석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로 멕시코 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올린 김태균과 이범호와 고영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8-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자전에 진출해 18일 낮 12시 ‘숙적’ 일본과 준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회초 2사 만루 위기때 멕시코의 아우지에 오해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0-2로 뒤졌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이범호의 솔로홈런과 상대 수비실책 등을 묶에 2점을 뽑아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회와 5회 김태균과 고영민의 홈런포 2방으로 4-2로 역전한 뒤 7회 무사 2,3루 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박규혁의 안타 등으로 대거 4점을 추가, 6점차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