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와 컵대회를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한 수원 삼성의 차범근(56) 감독이 구단과 재계약했다. 수원구단 관계자는 11일 “차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면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수원 지휘봉을 잡은 차 감독은 이로써 2011년 말까지 수원 사령탑을 맡게 됐다. 수원은 부임 첫해 K-리그 챔피언을 이끌었고 2008년 시즌에는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더블 우승’을 달성한 차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수원은 “차 감독은 명실 공히 수원을 한국 최고의 구단으로 이끈 최고의 명장”이라면서 “차 감독과 함께 2009년 K-리그 정상을 유지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아시아 최고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또 “차 감독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고려해 자진해서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구체적인 연봉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원 KEPCO45가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에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끝모를 추락을 계속했다. KEPCO45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신협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정평호(12점)와 양성만(10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정훈, 임동규, 김달호가 고른 활약을 한 상무에 0-3(24-26 14-25 19-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아마팀에게 3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은 KEPCO45는 개막 이후 15연패라는 신기록을 경신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최근 강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한 세트를 따내며 첫 승의 희망을 이어가던 KEPCO45로서는 무기력한 한 판이었다. 상무는 이번 시즌 KEPCO45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으며 KEPCO45는 개막전부터 연속 15패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21-21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이던 KEPCO45는 수비불안을 보이며 21-23으로 뒤진 뒤 상대 김철홍의 가로막기에 공격이 막히며 24-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긴 KEPCO45는 2세트에도 8-8 동점에서 김정훈에게 스파이크를 허용한 뒤 연거푸 수비 리스브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자멸, 14-25로 패
안산 신한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제물 삼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신한은행은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립 경기에서 26점을 몰아넣은 정선민을 앞세워 신세계를 81-62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파죽의 7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25승3패를 기록, 2위 구리 금호생명(18승9패)과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연승을 노렸던 신세계는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승16패로 4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이 막강 전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신세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쿼터 중반 24-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신한은행은 선수민과 정선민, 김단비의 득점 행진으로 30-21, 9점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총알 가드’ 김지윤의 빠른 경기 조율로 점수를 착실히 쌓아 순식간에 32-3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바스켓 퀸’ 정선민과 ‘주부 가드’ 전주원, ‘장신 센터’ 하은주가 있었다. 신한은행은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꽂아넣은 정선민을 앞세워 전반을 35-32의 박빙의 리드로 마쳤고 3쿼터 후반부터 신세계의 코트를 맹폭했다. 전주원이
안양 KT&G의 ‘특급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3연패의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KT&G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 맹활약을 펼친 주희정(1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5스틸)과 마퀸 챈들러(23점 9리바운드), 조나단 존스(21점) 용병 콤비를 앞세워 오리온스에 85-81로 역전승 했다. 이로써 올 시즌 오리온스 전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KT&G는 16승14패로 창원 LG와 여전히 공동 4위를 지켰고 선두 원주 동부(21승9패)와 5경기차를 유지했다. 주희정 때문에 울고 웃은 경기였다. KT&G는 경기초반 주희정의 부진 속에 챈들러의 3점슛과 존스의 골밑슛으로 착실히 점수를 올리며 1쿼터를 20-22 2점차로 뒤졌다. 2쿼터 들어 양희종과 주희정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챈들러, 존스의 골밑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압박한 KT&G는 오리온스의 외곽슛 난조 속에 전반을 44-38 6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들어 KT&G는 황진원, 챈들러, 주희정, 양희종의 3점포가 고비
지난해 수원 삼성의 K-리그와 리그컵대회 우승 주역인 수비수 이정수(29·사진)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입단을 확정했다. 교토는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완전 이적 방식으로 이정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로 수원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정수는 일본 진출을 추진해 왔다. 2002년 안양 LG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정수는 2004년 인천으로 이적하고 2006년 수원으로 다시 옮겼다. 7시즌 동안 프로축구 138경기에 출전해 6골4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지난해 3월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통해 데뷔해 총 다섯 경기를 뛰었다. 한편 수원은 이정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제’를 활용, 중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리웨이펑(31·우한)을 영입할 방침이다. 수원 관계자는 “최근 이정수(교토퍼플상가)와 마토(오미야) 등 중앙 수비수들의 잇따른 해외진출로 생긴 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범근 감독이 중국 C-리그에서 뛰는 리웨이펑을 점찍었다”며 “조만간 입국해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중국의 홍명보’라는 별명을 얻은 리웨이펑은 차범
김나영(19·인천 연수여고)이 ‘동갑내기’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함께 2년 연속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8.20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나영은 10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0.93점으로 3위에 그쳤지만 총점 129.13점을 얻어 김현정(17·수리고·123.64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나영은 김연아와 함께 다음 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치러질 4대륙선수권대회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미국 LA)에 참가하게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와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실수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나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점프 난조를 보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소화한 김나영은 이후 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첫 번째 점프를 싱글로 처리했고, 트리플 살코에서는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머지 연기를 무리없이 마쳐 총점 129.13점으로 역대 종합선수권대회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쇼트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의 단복이 확정됐다. 경기도체육회는 8일 오전 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 단복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낫소사 제품을 선수단복으로 선정했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제품 모집공고를 통해 낫소를 비롯해 코오롱, 험멜, 아식스, 조마, 훼르자, INS 102 등 7개 사의 제품을 접수받아 이날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2009년에는 축구를 통해 한민족 꿈의 불씨를 지피고 싶습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송기출 사무총장은 8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남북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가 추진한 최초의 북한 교류사업인 남북유소년(U-15) 친선축구대회에 경수유소년축구클럽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던 송 총장은 재단이 올해 남북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얼어붙은 남북한 관계를 녹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 총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재단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은. ▲수원 삼성이 K-리그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수원컵 개최로 올해 10여 경기를 더 치루게 됐다. 그만큼 경기장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재단에서는 올 한해 축구경기 외에도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각종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1일로 잡힌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예선 남북대결을 수원에서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의 특성에 맞게 공익사업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우선 현혈 및 현혈증 기부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앙광장 상설무대의 무료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8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선민(24점)과 최윤아(15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하은주(14점 5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78-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4승3패(승률 88.9%)가 돼 2위 구리 금호생명(17승9패)과 격차를 6.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16승11패를 기록, 1.5경기 차로 2위 금호생명을 쫓는 신세가 됐다.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29-44 15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윤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고 최윤아, 전주원(5점)이 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삼성생명을 거세게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슛으로 3쿼터 종료 3분4초 전 50-50 동점을 이룬 뒤 바로 이어 정선민의 2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진미정(8점), 전주원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지난해 K-리그와 컵대회 챔피언 수원 삼성이 올해 프로축구 정규시즌의 막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실무위원회에서 K-리그와 컵대회 운영방식을 확정하고 오는 13일 경기일정과 관련해 대진추첨을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삼성은 오는 3월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을 벌인다. 9개월여간의 대장정을 펼칠 정규리그는 신생팀 강원FC의 참가로 ‘15구단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종전 26경기보다 두 경기 많은 팀당 28경기씩을 치른다. 총 30라운드로 주말마다 7경기가 열리는 데 한 팀은 부득이 쉴 수밖에 없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하는 것도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반면 컵대회는 대회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 올해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이 K-리그 1∼3위(수원, 서울, 울산)와 FA컵 챔피언(포항) 등 네 팀으로 확대되면서 나머지 11개 팀으로 두 개조를 편성했다. 지난해 K-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A조(홀수)에서 성남, 인천, 전남, 대구, 대전, 강원FC가 맞붙고 B조(짝수)에서는 전북, 경남, 제주, 부산, 광주가 격돌한다. ‘15구단’인 강원FC는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