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법원장 신영철)이 13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통역 자원봉사자를 확보해 법원에서 민·형사 재판을 받는 외국인이 언어소통장애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수원지법은 20일 외국인에게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련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통역인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가정주부, 학생,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통역인 자원봉사자 3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통역인 자원봉사자들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등 13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6명은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이거나 장기간 거주해 온 이주 외국인이다. 이들은 외국인이 민원안내 또는 법률상담을 받으러 수원지법에 방문했을 경우 전화를 통해 방문목적을 들은 뒤 법원 직원에게 통역을 해주는 3자 통화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외국인이 재판에 참여할 경우에는 통역인 자원봉사자가 직접 법원을 찾아와 재판장 앞에서 외국인 소송 당사자의 진술을 통역하는 대면 통역도 한다.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통역인은 30분 통역에 7만원(이후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가 지난 9월10일부터 수원시 우만동 영구임대주공아파트 3단지에서 실시한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2개월여 만에 마감됐다. 수원보호관찰소는 대한주택공사와 협력해 실시된 이번 사업을 통해 우만동 영구임대아파트 118세대에 대해 도배와 장판을 무료로 교체했고 낡은 조명시설도 수리하는 등 장애 가정과 혼자사는 노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모자 가정 등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사업기간 동안 관찰소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와 직원 등 연인원 1천497명을 투입해 양질의 시공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회에서 25년간 도배장판 시공업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최모(55) 씨는 법원에서 80시간의 봉사명령을 받고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투입, 다른 사회봉사자들에게 자신의 도배장판 기술을 전수해 질 높은 시공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 씨는 “10년전에 자식들에게 버림을 받고 열악한 환경에서 외롭게 거주하는 장애할머니를 보고 자신의 불효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며 봉사명령을 마친 후에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몸소 사랑을 실천해 범죄인 교화 및 재사회화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지난 7월10일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2+5전략’과 ‘국방개혁 2020’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고 병역의 사회적 형평성 제고를 위해 추진해 온 ‘사회복무제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현재의 현역병 충원 위주의 기능을 사회서비스 소요인력 충원 및 관리기능으로 확장해 병역제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Paradigm)을 전환하는 것이다. 사회복무제도는 2008년부터 도입돼 대체복무 인력 배정이 종료되는 2012년 전면 시행되며 이를 위해 사회복무 인력의 효과적인 교육 수행을 위한 상설 교육시설의 설치·운영,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조정 및 우수한 강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복무부실 사전예보시스템 구축·운영, 사회복무 인력에 대한 통일된 복제 지급 및 자격취득 기회 확대, 모범인증제 등 도입을 통해 사회복무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복무기강을 확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병무청은 이번 제도가 병역의무자 모두가 병역을 자랑스럽게 이행하는 선진 병역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인, 장애인 지원 등 사회서비스 수요 충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수준 증대에 사회복무제도가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의 대부분이 괴로운 일이 많지 않습니까? 우리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9일 수원지법(법원장 신영철) 1층 로비와 협의이혼 사무실 앞, 제3별관 복도에 산과 바다, 꽃과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 41점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이 사진들은 법원 민사단독과 최원학(41) 계장이 소속된 민간 사진 동호회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본 세상’ 회원 10명이 지난 6년간 촬영한 개인 작품들이다. 작품들은 시흥 관곡지, 치악산 비로봉, 동해 추암해수욕장, 그네를 타는 7살 딸아이의 해맑은 웃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2002년 모 대학 사회교육원 사진학과에서 함께 사진공부를 한 뒤 꾸준히 함께 모여 사진을 찍어 왔으며 지난달 작품 전시를 추진하다 최 계장의 제안으로 수원지법에서 2주간 작은 사진전을 열게 됐다. 사진동호회는 전시가 끝난 뒤 전시작품 41점을 수원지법에 기부하고 법원 직원에게 사진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은 수원지법과 자매결연한 불
인천·경기지방병무청(청장 이상진)은 지난 13일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대회의실 및 인천남동구청회의실에서 공익근무요원 대표자 교육 및 우수공익근무요원 시상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 및 경기도 복무기관의 공익대표자 약 250명을 대상으로 복무관리규정 및 강조사항에 대한 복무교육, 인터넷 민원발생 사례 소개, 공익대표자 평가 항목 설명, 공익대표자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교육, 사회복무제도 홍보 및 설명 등을 내용으로 실시됐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천 및 경기도 관할 공익근무요원 중 수원시 권선구청 백창규 공익근무요원 외 9명의 표창을 받았다. 이날 ‘하반기 우수 공익요원’으로 표창을 받은 수원시 권선구청 종합민원과 백창규 공익요원은 ‘공익요원 복무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책’이란 주제 발표를 하고, “하는 일을 열심히 한 것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 부끄럽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공익근무요원은 이번 시상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면서 신규로 전입해 오는 후배 요원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으로 근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했고, 불우 동료 돕기에도 앞장서 적은 월급을 모아 3명의 동료를 돕는 등의 선행을 인정받았
인천경기기자협회(협회장 김창학)는 13일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성도인 스자좡(石家庄)에 위치한 허베이일보 회의실에서 허베이성신문공작자협회(주석 판 구이 량.判貴粱)와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협회장과 판 주석은 연합뉴스와 경기·경인·중부·인천·기호일보, 경기신문, 경기방송 등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8개 언론사 지회장과 허베이성신문공작자협회 소속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했다. 교류협약에 따라 양 기자협회는 상호 우호증진과 양국 발전을 위해 매년 한차례씩 상호방문하고 경제·문화·체육 등 양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등에서 추진하는 교류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판 주석은 “양국의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과 도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우의를 증진하고 경제, 문화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기자들이 자주 만나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베이성신문공작자협회에는 허베이일보를 비롯한 신문사와 잡지사 등 102개 언론사가 소속돼 있으며 기자&middo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이주상)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국민건강보험공단 파주지사의 지원을 받아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통제지역(민통선)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촌 군내면 출장소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검진인력과 종합검진차량을 통해 검진이 실시되었으며 총 53명의 주민들이 건강검진에 참여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빈혈, 혈당, 고지혈증, 간기능 검사, 흉부X-선 검사, 심전도검사, 위장촬영, 유방촬영, 자궁암검사와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치과 및 한방치료 등의 종목으로 구성해 실시했으며 앞으로 필요한 종목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건강검진은 6월1일이후 두 번째 검진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주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인구협회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차후 검진항목을 점차 확대 실시해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경기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국가 5대암 검진 및 건강검진(성인병) 사업을 도내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민통선과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의 사업계획부서 차장과 팀장이 경기도청 신도시 인허가 담당 6급 직원을 상대로 1천만원대에 가까운 술 접대를 하고 법인카드로 결제를 해오다 검찰에 적발돼 공기업과 경기도청 직원의 도덕적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주임검사 김형근)는 최근 경기도청 신도시 사업단 K씨(6급)를 뇌물수수 혐의로, 주택공사 경기본부 사업계획 차장 A씨, 사업계획팀장 P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와 P씨는 경기도청 신도시 사업담당인 K씨가 단골로 가는 술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9백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접대부를 두고 유흥을 즐긴 뒤 법인카드로 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K씨가 따로 술을 마신 경우에도 이 술집을 찾아가 술값을 계산해 준 것으로 드러나 공기업의 법인카드가 사실상 인허가 담당기관의 로비용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따라서 공기업의 기관 로비에 대한 전방위 수사와 함께 주공의 법인카드사용에 대한 추적조사와 감사원 등의 총체적인 감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도 주공 경기본부 측이 경기도청 신도시 사업담당자에게 거
인터넷에 ‘경마펀드’카페를 개설해 회원들로부터 15억원대의 펀드자금을 조성, 경마에 투자한 뒤 수수료를 챙긴 자칭 ‘경마펀드 매니저’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조모(43)씨 등 10명을 마사회법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한모(50)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2월초부터 9월말까지 인터넷에 경마펀드 카페를 각각 개설한 뒤 자신들을 경마펀드 매니저라고 소개, 회원 200여명으로부터 15억여원을 입금받아 경마에 투자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경마정보이용회원 400여명도 모집, 경기별 우승 예상마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와 전화ARS 서비스로 알려주고 월 10만~30만원씩 모두 4억7천여만원을 정보이용료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 등은 ‘경마펀드에 투자하면 주식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마사회에서 우승 예상마 정보를 빼낼 수 있다’며 카페와 경마정보지에 과대광고해 펀드 가입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펀드 1구좌당 50만~100만원씩 입금받아 우승마 적중시에 배당액의 20%를 수수료로 뗐으며, 적중하지 못했을 경우
수원구치소 민원실에 모처럼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는 8일 오후 1시부터 소내 민원봉사실에서 ‘민원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민원봉사실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격조높은 대중음악을 선사해 가족·친지의 구속으로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을 안정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 봉사단체로 등록돼 지역 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마당 사람들’의 포크송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폴링 인 러브’ 등 색소폰 연주도 함께 공연돼 1시간 동안 민원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수원구치소 교정협의회 김주성 수석부회장 등 교정위원 5명이 떡과 음료를 준비해 구치소를 찾은 민원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송영삼 소장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민원인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노래마당 사람들’은 안양시 및 인근 의왕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행사에서 수십회 공연을 갖는 등 지역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