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시설개선사업이 재래시장의 청결 관리와 진열상품 보호 등에는 다소 도움이 되고 있으나 주차시설, 화장실 문제 등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래시장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손님 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손님들 반응 역시 개선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경기도와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 9월 12일부터 26일까지 시설개선사업 재래시장 상인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 개선사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1%(매우 만족 2.9%, 약간 만족 25.2%)에 불과했다. 또 보통이라는 응답이 39.5%로 전반적인 만족도 점수는 낙제점을 겨우 모면한 60.0점이었다. 부문별 만족도 점수는 청결함(59.2점), 우천시 진열상품 보호(57.4점), 통행 편리성(54.9점), 화재 안전성(54.4점) 순이었다. 반면 매우 불만족 13.8%, 약간 불만족 18.6% 등 불만족 응답은 32.4%로 만족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는 주차시설 부족(17.6%), 비가림시설 부족(11.8%), 화장실 부족(10.3%) 등이었다. 이와 관련 상인들은 개선사항으로 주차시설 확장,
경기도가 쌀 시장 개방 파고에 대비해 '경기미 품질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기준 시중 유통 101개 브랜드쌀의 완전미 비율은 82.1%로, 일본 93.2%, 미국 87.4%, 호주 85.2%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또 쌀협상 비준동의안 국회 상임위 통과와 공급과잉 기조에서 쌀 산업 연착륙을 위해서는 수입 증가와 가격 하락에 대비한 고품질 전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도의 경기미 품질 고급화는 고품질벼 재배,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한 고품질쌀 생산·유통, 판로 확대 전략으로 대별된다. - 고품질벼 재배 도는 경기미를 지속적으로 고급화시켜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품질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05년 경기미 품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전체 벼 재배면적 10만9천271ha(3억3천100만평)의 99%인 10만9천15ha에 추청, 고시히카리, 오대, 새추청, 대안, 일품, 수라, 상미 등 고품질벼를 재배하도록 했다. 그러나 재배면적 확대만으로는 품질 제고에 역부족이다. 시·군별로 3개 품종내외로 적지적작 품종의 집중재배를 유도하고, RPC별로 계약재배 품종을 1∼2개 품종으로 단순화해 쌀 브랜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에 뒤쳐지는 모습에서 10.26 재선거 압승을 이끌어내며 당내 대선 후보군 중 유리한 고지를 선점케 됐다. 특히 재선거에 묻힌 또 다른 10.26은 박 대표에게 시련의 날이었던 만큼 이날 선거의 의미가 더욱 커 보인다. 박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2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박 대표는 조의를 표하고, 공식적인 추도사 없이 "(서거일이) 공교롭게 선거와 겹쳐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편 "정체성 이야기는 우리가 서 있는 기반"이라며 "정치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국가관이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우리당은 박 전 대통령 바람이 일 것에 유달리 민감한 모습이었다.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0.26은 악몽과 같았던 유신독재가 끝난 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비극적인 날이기도 하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선거 승리로 박 대표는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이전과 다른 독자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앞서 한나라
이번 10.26 재선거에서도 '재선거 투표율은 낮다'는 공식은 들어맞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26일 재선거 최종 투표율은 39.7%. 지난 4.30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 36.4%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지난 2004년 4월 총선 투표율 60.6%에는 크게 못 미쳤다. 선관위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일을 토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기고, 부재자 신고 요건을 완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투표율을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북 선거구가 52.2%, 대구동을 선거구가 46.9%를 보인 가운데 광주 선거구는 34.4%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부천원미갑 선거구는 투표율이 29%에 그쳐 선거의 대표성에 심각한 흠집을 냈다는 평가다. 이번 재선거의 투표율이 낮은 데는 재·보궐선거 특유의 무관심과 낮은 투표율 외에 정치 불신에 따른 냉소주의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은 선거 초반 낮은 정당 지지율을 의식, 당 차원의 후보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등 여당 스스로 제대로 된 평가를 꺼려 대표성 훼손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역시 광주의 공천후유증을 거치면서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으며, 국민에게 대안세력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미흡했다
지난 2004년 7월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으로 불거진 경기도-서울시 대중교통 환승할인 도입이 연내 해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기도, 서울시, 한국철도공사가 한국교통연구원에 공동 발주한 '환승할인 공동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26일 열린 가운데 경기-서울간 대중교통 환승에 대한 논의가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27일 "환승할인 공동용역 결과, 환승에 따른 승객 증가효과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28일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수익금 및 손실보전금을 추정, 경기도와 서울시의 손실금 보전 방법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손실금 보전에 관한 합의 전이라도 기술적 연계정산방안이 마련되면 환승 시스템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실금 보전 합의 전 환승을 시범 도입하겠다는 도의 방침은 모든 합의가 마무리된 후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완화된 것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손실금 보전비율을 떠나 환승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만큼 프로그램 변경 등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환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도와 서울시는
특정 여론과 법정신을 대변하고 있는 선거구획정위원들의 합의실패로 도내 기초의원 선거구제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 12일 '4인 선거구를 단일 선거구'로 하는 경기도 시·군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됐으나 다수 시·군의회가 반발의견을 낸 가운데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선거구 획정이 원점에서 재 논의되게 됐다. 경기도는 27일 제3차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나 '4인 선거구 분할' 여부에 위원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선거구 획정작업이 무산됐다. 도와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에 따르면 제3차 위원회는 도의원 선거구 108개를 각각 2인 선거구 11개, 3인 선거구 57개, 4인 선거구 31개, 5인 선거구 7개, 6인 선거구 2개로 나누는 것을 합의하는 데 그쳤다. 앞서 제2차 위원회에서는 도의원 선거구 108개를 기준으로 2인 선거구 23개, 3인 선거구 70개, 4인 선거구 28개 등 121개 선거구를 잠정 확정한 바 있으나, 이날 위원회 결과에 따라 자동 무효화됐다. 이날 획정위원회에서는 4인 선거구를 단일 선거구로 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학계·법조계 위원들과 4인 선거구를 분할하자는 정계 위원들이 50대50으로 갈린 것으로
경기도의 중소기업자금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높은 것으로 드러나 실질적인 자금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9월 12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중소기업체 임직원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도내 기업들의 중소기업자금 지원사업 인지도는 74.8%에 달했다. 또 오는 2006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51.8%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수 10∼49명인 기업에서는 175명 중 58.9%가, 직원수 50∼299명인 기업에서는 103명 중 39.8%가 각각 자금 지원 신청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차입자금으로 설비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이 46.5%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개발 자금 활용(16.0%), 원재료 구입(15.3%), 기타 운전자금(15.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5년 실제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26.0%에 불과해 자금 지원 실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직원수 10∼49명인 기업에서는 중 30.2%가, 직원수 50∼
경기도가 27일 제3차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4인 선거구의 분할 문제를 비롯한 각론에서 각계각층의 입장차가 커 마찰이 예상된다. 26일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는 27일 선거구획정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지난 24일 소위원회를 개최해 4인 선거구 분할, 시군별 의원정수, 각 선거구 내 의원 선출방법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획정위원간 의견일치를 보이지 못한 채 전체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제2차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를 열고 도의원 선거구 108개를 기준으로 2인 선거구 23개, 3인 선거구 70개, 4인 선거구 28개 등 121개의 선거구를 잠정 확정했다. 이후 4인 선거구를 가진 대다수의 시·군의회가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선거구 분할문제가 선거구 획정의 주된 관심사가 됐다.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됨에 따라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도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하는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은 4인 선거구의 분할은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경기도가 경기관광공사, 고양시와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오는 12월 사업 착공과 아울러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26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도는 지난 24일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을 경기도보에 고시한 데 이어 26일에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 기반시설공사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50여개 업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대화동 일원 30여만평에 조성되는 한류우드는 오는 12월 착공과 함께 우선 5천89억원의 예산이 기반시설에 투입된다. 또 민간투자를 포함 2조52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0년 경기 문화콘텐츠 클러스터의 중심지 '한류우드'가 태동하게 된다.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 고시에 따르면 전체 한류우드 부지 30만평 중 숙박시설이 11.94%, 상업시설용지가 4.6%, 업무시설용지가 2.27%, 복합시설용지가 8.97%, 테마파크가 24.13%를 차지한다. 또 녹지가 46.03%를 차지하는 가운데 도로, 주차장, 광장,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류우드 조성 내용을 보면 공원형 공연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모바일 조각공원 등을 포함하는 '대중
전국 16개 시·도 시장·도지사들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에 반대하고 지방분권의 조속한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24일 인천 송도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차 전국시장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47개 지방분권 과제 중 실천이 손쉬운 9개 과제만 완료해 대부분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현 정부가 당초의 의지대로 국민과 약속한 지방분권 공약과 지방분권특별법상의 분권과제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지방분권 촉진'으로 이름지어진 성명서에서 시장과 도지사들은 "최근 재정경제부에서 경제자유구역청을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특별지자체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는 특별지방행정기관 축소 방침에 역행하는 것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배제 및 소선거구제 환원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아울러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조직과 인력, 사무권한의 지방정부 이관 ▲청원경찰제 수준의 자치경찰제 시행방침 중단 ▲분권교부세제도 개선 등 특별과제 9개항에 대해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국토계획법 개정안'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