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및 26개 행정구, 3천573개 읍·면·동 구조의 현행 지방행정체제에 대해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개편론자들은 생활권과 행정권의 일치, 지방경쟁력 강화, 행정의 효율성 제고, 지역간 격차 완화 등을 위해 조선말·일제시대의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있는 국토 공간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제도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광역지자체 및 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합작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이후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논의돼 온 행정체제 개편안은 자치구의 준 자치단체화, 구청장 임명제 전환, 경기도 및 서울시의 분할 등 지엽적인 부분이 많았다. 반면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은 시·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광역시 체제로 전환하는 등 광역적이고 전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 및 학계에서는 도-시·군 개편방안으로 도를 폐지하고 시·군을 통합해 전국을 광역시체제로 개편하는 안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가 추진한 각종 축제와 사업이 실속 없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관광공사가 연말을 맞아 경기방문의 해 성과를 과대 포장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29일 올해 세계도자축제(398만2천명), 세계평화축전(101만명), 2005 서울모터쇼(102만명), 남사당바우덕이축제(50만명), 수원화성문화제(18만명) 등 '경기방문의 해 10대 축제'를 통해 729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자평했다. 또 신현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손학규 경기지사가 주재한 경기도 산하단체장회의에서 "경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며 "방문객 수는 4천500만명에서 6천500만명으로 평균보다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공사와 신현태 사장의 평가와는 달리 세계평화축전,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각종 행사가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잡음을 내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 관광의 존립 근거까지 위태롭다는 것이 각계의 시각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방문의 해' 사업 일환으로 지난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42일간 파주 임진각 등지에서 개최한 세계평화축전은 100만명이라는 관람객 숫자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산하 시·군에 사업별 예산제도가 오는 2008년 전면 시행됨에 따라 예산 쓰임새가 투명해지고 사업별 성과 측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08년 사업별 예산제도 전면 도입을 앞두고 2006년 산하 31개 시·군의 예산서를 사업별 예산서로 시범 재편할 예정이다. 또 2007년도 예산서는 예산 편성시부터 사업별 예산제도를 반영해 해당 의회에 참고용으로 제출하게 된다. 사업별 예산제도는 정책사업-단위사업-세부사업 등 사업단계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예산 집행 내역이 실시간으로 집계된다. 특히 오는 2007년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전면 시행되는 것과 맞물려 실시간 성과관리 체제가 자리잡게 된다. 도 관계자는 "2006년 4월 확산 보급되는 표준지방정보시스템에 사업별 예산제도와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제도가 반영됨으로써 실시간 성과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별 예산제도 시행으로 예산 전환에 대한 편의성이 커져 사업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품목별 예산제도는 예산이 어떤 사업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한계를 노출해 왔다. 또 목간 예산 전용을 막는 통제목적에 치중, 전략적 자원배분 및 성과지향 예
경기미가 품질 차별화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농민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공공비축 벼 수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도내 205만5천포대(40㎏ 건조벼 기준)의 공공비축 벼 매입이 계획된 가운데 지난 20일 현재 174만4천포대를 매입해 85%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공공비축 벼 매입 단가는 1포대에 4만8천720원으로 도내 산지 RPC 매입가격 5만∼6만원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수매가 손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쌀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까지 겹쳐 공공비축 벼 매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2월 현재 쌀 시세는 80㎏ 1가마당 16만∼17만원으로, 농민들은 2006년 2월이후 쌀 가격이 지난 2004년 가격인 19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18만원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2005년 정부의 벼 비축량이 500만석으로 지난 2004년에 비해 100만석이 늘었고, 2004년산 벼 63만5천석을 동결시켜 유통되는 쌀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도내 농가들이 수매를 마무리한 만큼 공공비축 벼 매입 잔량 31만1천톤은 반
지난 주말 경기도민 2천여명이 폭설피해를 입은 전남·전북지방에서 복구활동에 나서 피해에 낙담한 주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어루만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손학규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복구반을 비롯 성남시 등 도내 20개 시·군 복구지원반 1천50명이 전남 장성, 함평, 영광 및 전북 고창, 정읍, 부안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또 25일에는 14개 시·군 봉사단 895명이 폭설피해 복구활동을 펼치는 등 이틀 동안 2천47명이 복구지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119소방대, 해병전우회 등 전문인력과 새마을 회원, 대학생들은 직접 장비를 가지고 달려가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 등을 도왔다.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대원, 모범운전자회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복구반 102명도 지난 24일 전남 장성군 남면 분향마을에서 제설작업, 농로확보,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펼쳤고, 25일에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용수마을·계동마을에서 축사 지붕의 눈을 치우고 하우스 골조 철거작업을 전개하는 등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손 지사는 축사 지붕에 올라가 플라스틱 삽으로 눈을 치우며 "'사진용 복구사업'이 아니라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구
경기도가 도 본청 43개 실·과를 대상으로 지난 2004년 실시한 실과간 경쟁력 평가 결과 산림녹지과가 최우수 실과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어 문화정책과와 고용정책과가 우수 실과로, 산업정책과, 농산유통과, 노인장애인복지과, 환경정책과는 장려 실과로 선정됐다. 실과간 경쟁력 평가는 홍보노력, 행정정보시스템 및 경기넷 자료관리, 에너지 절약실태, 업무개선 노력, 복리후생 증진, 참여행정 추진 노력, 평가업무 추진, 따뜻한 조직문화 등 부서 역량을 중점 평가하고 있다. 우선 도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자동차 5부제 준수실태를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 공무원 1천270명 중 누계인원 920명이 참여해 참여율 73%로 나타났으나, 도청 주차장의 주차 실태만을 평가한 것으로 실제 5부제 운행 준수율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분 실·과가 도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한 이웃돕기에 참여한 정도로 이웃돕기 실천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투자진흥과의 사회복지시설 위문, 세정과의 환우 동료돕기, 해양수산과의 투병중 퇴직자 돕기 등은 우수 사례로 꼽혔다. 참여행정과 관련해서는 도민 제안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완화조치에 지방 자치단체들이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시도지사협의회마저 수도권 대 비수도권으로 갈라섰다. 22일 경기도, 대구시 등 각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16개 시·도지사의 모임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0월24일 제14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단 한 차례로 열리지 않고 있으며, 향후 개최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1월18일 정부가 수도권 8개 업종의 공장 신·증설 허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원안대로 의결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치단체 사이에서는 냉기만 흐르고 있다. 경기도청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려도 한 목소리를 낼 만한 분위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시도지사협의회 개최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앞서 지난 10월24일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손학규 경기지사가 "도시기본계획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국가 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시계획의 신뢰성과 공신력 상실을 초래하게 된다"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 폐기에 각 시·도지사의 협조를 당부했으나 조해
경기도가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평택시 539만평을 '수도권 전략 국제화도시'로 건설한다. 경기도는 22일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상 추진중이던 국제평화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평택시 고덕면·서정동 일대 539만평에 6만4천여 가구, 16만명을 수용하는 '국제화계획지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평택 국제화계획지구를 ▲역동적인 협력도시(Cooperative city)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창조도시(Creative city) ▲국제감각의 문화·교육도시(Culture-edu city) ▲보전과 개발이 조화된 압축도시(Compact city)를 개념으로 하는 '수도권 국제화의 전략적 거점도시(C4)'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08년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09년 하반기부터 6만4천여 가구의 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또 서정역과 함박산 주변에는 상업 및 업무시설, 행정타운, 국제교류 특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국제교류 특구 내에는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대학을 유치하게 된다. 아울러 도는 주변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체계를
지난 1994년 수인선 협궤열차의 운행 중단으로 단절된 수원~인천간 직통연결 교통망이 복구되지 않아 지역민간 마음의 거리를 멀게 하고 있다. 수인선 복선화는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진척되지 않는가 하면 수원시 주박소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2008년 완공목표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와 인천시를 직통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수원터미널과 인천을 오가는 버스노선 2회선에 그치고 있다. T상운은 오전 5시4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1일 108회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350만 인구의 인천시를 가고자 하는 경기도민들을 2개 노선의 버스가 감당하기는 불가능하고 막차시간이 빨라 직장인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버스 노선과 거리가 먼 인천 계양구, 서구 등 지역 주민들은 수원에 가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 서울을 경유하고 있으며 이 경우 편도 2시간의 소요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건설교통부가 5년마다 가구통행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나 수원∼인천 간 버스노선 증설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원과 인천을 자주 오가는 주민들은 2008년으로 예정된 수인선 개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
용인시와 이정문 시장이 지난 5월 '노인의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1억5천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 최근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해당 선관위가 재정신청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무혐의처리한 이유로 '직무상 시행 가능한 범위'라고 밝혀 법원의 판단이 연말연시 각 지자체장들의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20일 경기도선관위와 용인시 처인구선관위에 따르면 이정문 용인시장은 지난 5월24일 '노인의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1만여 참가자에게 8천여만원 상당의 식사와 4천500여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관광버스 동원, 교통비 제공 등 1억5천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했다가 지난 8월 당시 용인시선관위에 의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근 '용인시의 노인의날 행사는 우리나라 경로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직무상 시행 가능한 범위'라며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자 선관위는 "검찰의 판단대로 이 시장이 무혐의면 선거법 집행과 선거사범 조사가 근본적으로 어려워진다"며 지난 2일 기소 여부를 재검토해달라는 재정신청을 서울고법에 냈다. 선관위는 용인시와 이 시장이 관광버스를 예약하고 할당 인원을 정해 노인들을 동원 기부행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