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의 목소리를 예산에 직접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가동한다. 공단은 오는 6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제안 접수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예산 편성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자신이 원하는 공공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만들어가는 제도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지역 자치의 이념을 예산이라는 구체적 행정 수단에 반영하는 지방 거버넌스의 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체육·레저, 복지, 환경 등 공단이 관리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일상 속 불편을 개선하고 지역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안성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관내 직장·기관 등에 소속된 누구나 가능하며, 공단 홈페이지, 방문,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제안서 작성이 어려운 시민은 공단 기획예산팀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제는 실제 정책 반영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2025년 예산안에는 시민 제안을 반영한 ‘안성종합운동장 내 화장실 비데 설치 사업’, ‘안성시추모공원 휠체어 설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23일, 안성시 119 구급대원과 보건소 재난대응팀을 대상으로 ‘다수사상자 발생 시 대응방안’ 교육을 진행했다. 이론과 실전형 도상훈련을 병행하며, 재난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번 교육은 ▲중증도 분류 기준 이해 ▲이송 우선순위 설정 방법 ▲의료기관 간 긴밀한 연계 체계 구축 등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을 다루는 이론 강의와, ‘교통사고로 인한 다수사상자 발생’ 시나리오를 적용한 도상훈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지휘 체계 안에서 사상자 분류와 이송 계획을 수립하며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능력을 연마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주 교수는 “재난 대응은 반복된 훈련 없이는 현장에서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이번 교육이 지역 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구급대원도 “훈련을 통해 판단 기준을 명확히 익히고, 현장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반복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성병원은 평택권 구급대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과 간담회를 꾸준히 운영하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
안성시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26일 진주물산 이원석 대표가 2,000만 원을 쾌척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 고액 기부 사례를 기록, 개인 한도 내 최고 금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진주물산은 천연 조미료와 건조식품을 주력으로 삼는 기업으로, ‘건강한 식품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게 된 뒤, 평소 마음속에 간직해온 기부 의지를 실천에 옮겼다. 안성시는 이번 기부 덕분에 2025년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900만 원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폭발적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에 기부문화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현재 시는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과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6월 30일까지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시민들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원석 대표님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의 표현”이라며 “기부금은 안성시를 사랑하는
안성시 서운면이 6월 5일 오전 10시 30분, 신청사 개청식과 어르신 효잔치를 동시에 개최하며 지역에 활기찬 축제의 장을 열 예정이다. 새롭게 문을 연 신청사를 공식 선포하고,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을 담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신청사 신축과 이전 경과보고로 시작해 내외빈 축사, 지역 발전 유공자 표창, 그리고 테이프 커팅까지 이어지며 성대한 개청식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서 서운면 어르신 효잔치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효잔치가 진행돼, 지역 기관·단체와 기업들의 후원 속에 훈훈한 나눔과 화합의 시간을 만든다. 특히, 사회를 맡은 유명 개그맨 조원석이 행사 분위기를 한껏 띄우며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초대가수 무대, 노래자랑, 풍성한 경품 행사 등 다채로운 무대로 어르신과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 어르신들은 새 신청사를 직접 견학하며, 지역사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체감하고, 함께한 식사와 공연을 통해 화목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양승동 서운면장은 “새롭게 문을 연 신청사는 서운면민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번 행사가 모두
한경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중장년층을 위한 ‘안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6월 특강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안성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특강과 체험을 통해 40~70세 안성시민 및 경기도민이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회복하고, 공동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6월 일정은 오는 9일 ‘바른자세와 패션워킹’ 강좌로 시작된다. 올바른 자세 교정과 자신감 있는 걷기 실습을 통해 자기 이미지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11일에는 ‘푸드아트 심리’ 강의가 진행돼, 음식 재료와 미술 요소를 접목한 활동으로 감정 표현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16일에는 ‘에버랜드 봄나들이’가 예정돼 있어, 자연 속 힐링과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6월 4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신청은 방문(한경국립대 지역문화복합관 201호)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이창희 평생교육원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문화 체험을 통해 중장년층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 후반부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안성소방서가 ‘폭염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월 30일까지 2024년 폭염 대비 구급활동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은 총 558건에 달했으며, 이 중 47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열탈진 환자가 340명으로 가장 많아 여름철 폭염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안성소방서는 올해 더욱 강화된 구급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관내 구급차 7대와 응급처치가 가능한 소방펌프차 ‘펌뷸런스’ 7대를 ‘119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현장 활동에 필요한 온열질환 대응물품 9종을 차량에 비치했다. 물품에는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정제 소금 등이 포함되며, 차량 에어컨 정비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마쳤다. 신속한 출동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 스며든 배려도 눈에 띈다. 안성소방서는 더위에 지친 시민과 이동노동자, 노약자들이 잠시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안성 각 119안전센터와 본서 1층 민원실 휴게실을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이 쉼터를 찾을 경우, 혈압·체온 측정 등 기본 건강 체크
안성경찰서가 지난 22일, 안성시 석정동 한경국립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춘계 체육대회를 맞아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 인권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체육대회 현장을 중심으로 실질적 예방과 경각심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과 학교 측은 이날 술이나 음료에 마약류가 섞였는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약물 탐지키트’를 배포했다. 이 키트는 데이트 성범죄에 자주 악용되는 물뽕(GHB)과 케타민(KET)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도구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예방 리플릿과 ‘캠퍼스 안심소식지’도 함께 배부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평소 마약 범죄를 멀게만 느꼈는데, 오늘을 계기로 실감하게 됐다”며 “이런 캠페인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범 안성경찰서장은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신종 범죄”라며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대학·인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예방과 교육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은 바뀌어야 합니다. 철도 없는 도시라는 낙인, 이제 지울 때입니다!” 26일 오전, 안성 중앙시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마이크를 잡자 유세 현장은 열기로 달아올랐다. 김 후보는 “GTX-A 노선을 동탄에서 끊지 않고 안성까지 연결해 서울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이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외쳤다. 이어 그는 “이미 유치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속히 국가산업단지로 격상해 착공하고, 안성을 수도권 남부 최대의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교통과 산업을 한 번에 바꿀 골든타임,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성의 정체된 지역 발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평택, 용인, 천안은 다 달리는데 안성만 제자리”라며 “이 상대적 박탈감을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해소하겠다. 안성의 잠재력은 이제 폭발할 시간”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는 여당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저는 결혼 사실로 거짓말한 적 없고, 도지사 시절 재판이나 감옥 간 적도 없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금도 방탄 입법 뒤에 숨어 있다”며 “방탄 정치, 위선 정치에 맞서 국민의힘이
안성시가 일본 가마쿠라시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의 첫발을 내딛었다. 시는 지난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예술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국제 문화교류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상호 문화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온 국제 문화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 안성시, 중국 후저우시와 마카오 특별행정구, 일본 가마쿠라시가 각각 자국 대표 도시로 선정돼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게 된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가마쿠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개막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마츠오 타카시 가마쿠라 시장, 정강명 마카오 문화국 부국장 등 4개 도시 대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1부 행사에서는 각 도시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2부에서는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안성시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을 통해 전통 남사당놀이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공연은 일본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안성 고유의 문화가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안성시와 가마쿠라시는 이번 개막식을 계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SK가 추진 중인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해 '시민의 삶과 자연을 위협하는 안성 파괴 프로젝트'라며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더 이상 ‘우려’와 ‘협조 요청’의 언어로는 안성을 지킬 수 없다”며 “이제는 안성시가 상생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하고, 대규모 오염시설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LNG 열병합발전소가 단순한 에너지 기반시설이 아니다"며 “대규모 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고온배출수에 따른 수질 훼손으로 시민 건강과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SK의 이 사업은 단기 이익을 위한 환경 파괴이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안성의 젖줄인 고삼호수를 산업 폐수처리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의 소중한 수자원이 경제 논리에 따라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협약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어업권과 수면 이용권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어업권은 온전히 보장돼야 하며, 생태 중심의 권리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