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학교 운동부 코치들의 스카우트 비리가 감사원에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고등학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회비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3주동안 ‘불법찬조금 조성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5개 고등학교를 적발해 관련자 1명을 경징계하고 6명에게는 경고, 2명에게는 주의처분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특별점검 결과 일부 고교에서는 학부모회 등 임의단체의 음성적 회비 조성 행위가 이뤄진 것과 학교측이 불법찬조금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불법찬조금 조성 등의 행위가 일선 학교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음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도교육청 차원의 ‘불법찬조금 예방 및 근절 상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불법찬조금의 사례와 유형, 문제점, 위법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불법찬조금 조성 행위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찬조금 조성과 관련한 제보 및 신고는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복원하기 위해 116년 역사의 신풍초등학교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7일 수원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학교 이전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학교 이전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다음주 중 행정예고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행정당국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학부모 등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4년 마무리 예정인 화성행궁 복원을 위해 현재 학생수 181명인 신풍초등학교를 광교신도시로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말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합의점을 찾고자 했으나 학부모,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이전 계획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이 주관의 이날 설명회 역시 시작 1시간 전부터 학부모 30여명이 학교 후문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설명회 입장을 거부하면서 파행이 예상됐다. 이날 ‘신풍초교를 지키자’는 내용의 어깨띠를 두른 학부모들은 ‘X’자 표시를 한 마스크를 쓰고 ‘신풍초교는 신풍동에 있어야 신풍초교다’ ‘
<속보>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는 정영규(용인 대청초 교장) 전 회장이 제출한 ‘회장후보자자격인정결의유효확인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본보 6월7일자 6면 보도) 제33대 회장선거 후보자로 장병문(기호1번) 후보와 송장섭(기호2번)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교총 제33대 회장에 입후보한 기호1번 장병문 후보는 수원 영덕고 교장으로 충북 충주고와 경기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장 후보는 ▲‘회원이 체감하는 교총! 당당하고 힘있는 경기교총 실현’ ▲교원행정업무 제로화를 위한 교무행정 실무사 전면배치 ▲교권침해 방지를 위한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 등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다. 기호2번 송장섭 후보는 용인 남사중 교장으로 충남 서산중앙고와 충북대,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송 후보는 ▲교권교육활동 보호법 입법 추진 ▲교원 성과급제도 대폭 개선 ▲교총 가족 납골추모공원 조성 등의 주요공약 사항을 밝혔다. 경기교총은 후보 확정에 따라 7월4일 우편을 통해 각 학교 분회장 앞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고 같은달 18일 투표마감, 19일 개표를 통해 제33대 회장을 선출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도모금회)는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도내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축제기간 동안 ‘2012 캠퍼스 나눔도전’을진행했다. 대학생활의 낭만과 즐거움이 응축된 봄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주변의 이웃들을돌아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도모금회는 이번행사에 도내 5개 대학의 참여를이끌어 내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나눔문화를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웃을 사랑할줄 아는 대학생들과도모금회가 함께 만들어 낸 ‘2012 캠퍼스 나눔도전’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 주> 도모금회의 ‘2012 캠퍼스 나눔도전’은 각 대학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자원봉사단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학생과 직원들이 함께 2008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다섯번째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했던 대학교 축제가 단순히 유흥문화 위주였던 것을 탈피해 나눔을 확산시키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뜻깊은 행사다. ‘캠퍼스 나눔도전’은 지난 2008년 5개 대학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 28개 대학교로 증가했다. 그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운영 독점체제를 깬다며 서울역 등 코레일 소유 전국 400여개 역사의 국유화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은 “KTX 민간개방에 반대한 것에 대한 보복성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7일 “코레일의 방만한 경영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철도사고, 음주정비 등은 독점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5년 공사 출범과 함께 현물로 출자했던 역사 회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05년 철도청이 코레일로 출범하면서 선로 등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사는 코레일이 소유하도록 정부가 2조원 가량을 현물출자했다. 전국 역사는 663개로, 이 중 435개가 코레일 소유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용산역 차량기지 부지를 매각하는 등 국가자산인 역사를 행정목적에 맞지 않게 개발하고, 역사운영을 제대로 못해 매년 250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KTX 민간개방으로 민간 운영자가 들어올 경우 코레일과 공정한 경쟁이 될 수가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철도자산처리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가 최근 회장후보자의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제33대 회장 및 부회장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사회를 통해 후보자격이 박탈된 정영규(용인 대청초 교장) 전 경기교총회장이 지난달 21일 법원에 제출한 ‘회장후보자자격인정결의유효확인가처분’ 신청이 지난 5일 기각되면서 경기교총 회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경기교총은 추첨을 통해 제33대 회장 후보 기호 1번으로 장병문(수원 영덕고 교장) 후보와 기호 2번 송장섭(용인 남사중 교장)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교총은 초등 1만6천730명과 중등 1만5천579명, 대학 319명, 행정 521명 등 총 3만3천149명의 선거인수를 공고하고 오는 12일 두 후보자의 자기소개서와 공약사항을 전체 회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경기교총은 회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7월19일 개표해 당선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이 나옴에 따라 이제부터 정상적으로 선거준비에 돌입하면 된다”며 “원할한 선거를 진행해 경기교육발전에 앞장서는 경기교총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영규 전
경기도교육청 일부 조직과 일부 직속기관의 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4일 제268회 임시회 1차 교육위원회를 개최,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7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조례안은 도교육청 기획관리실을 ‘기획조정실’로, 경기도호국교육원과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을 ‘경기도학생교육원’과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으로 각각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2006년에도 경기도호국교육원의 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나 좌절된 바 있어 이번 본회의에서 개정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31년만에 호국교육원의 명칭이 사라지게 된다. 도교육청은 경기도호국교육원과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의 명칭의 변경을 위해 올해 초부터 타 시·도의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연수원의 명칭에 대한 사전 조사를 거친뒤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새로운 명칭을 확정했다. 또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오는 9월 이후 이천시 장호원에 완공됨에 따라 설치조례를 신설해 기존의 경기도율곡연수원과 업무분장도 추진중이다. 경기도교육연수원이 개원하면서 기존의 경기도율곡연수원은 지방공무원 및 교육실무직원 전문연수기관으로 활용하고 경기도교육연수원은 교원연
경기도교육청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행복한 농촌체험학습 및 친환경 우리농산물 홍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 양평군 지평면 가루매마을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정연호 경기농협본부장이 참여해 열린 MOU는 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학생들의 ‘食(식)사랑 農(농)사랑 체험학습’을 지원해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고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개선을 위한 올바른 먹거리 교육과 함께 우리 농산물 애용을 적극 권장하고, 경기농협은 食사랑 農사랑 체험마을(팜스테이) 안내 및 학습과 식교육 전문강사 지원, 우리농산물로 만든 계절별 건강식단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게 된다. 김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농촌체험활동으로 21세기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고 올바른 먹거리 교육으로 우리 사회에서 친환경 먹거리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농촌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으로 FTA의 파고를 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이후 김 교육감과 정 본부장은 광주 광남초등학교 학생 90여명과
<속보> 수원시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이마트 서수원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입점한 소규모 상점들까지 덩달아 의무휴업에 참여하도록 해 논란(본보 5월30일자 1면 보도)을 빚지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행정당국과 이마트가 서로 책임을 미룬 채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입점상인들과 터미널 이용객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2005년 8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925번지에 문을 연 이마트 서수원점은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입점한 소규모 상점들까지 포함해 대형마트로 등록했다. 지난 1월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2(대규모 점포 등에 대한 영업시간의 제한 등)’가 신설되면서 수원시의회는 지난 3월 조례를 개정, 매월 2·4주째 일요일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로 정했고, 시는 대형마트로 일괄 등록된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의 소규모 상점들까지 의무휴업에 참여토록 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상점의 점주들이 나서 이같은 조치에 대해 부당성을 제기했지만, 해당 법령과 조례를 시행하는 지식경제부와 시는 물론 이마트 서수원점도 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나 해결책 마련을 미룬 채 나몰라라 하
<속보>포천시의 대진대학교 일부 교수들과 총학생회가 학교측이 최근 발표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안을 놓고 본관을 점령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본보 6월4일자 6면 보도) 학교측이 한발 물러서 구조조정안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학교측의 유보 결정 이후 학생들이 구조조정의 근본적인 철회를 추가로 요구하고 나서 향후 양측간의 협의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4일 대진대학교에 따르면 각부 처장과 대학 학장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는 4일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을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춘 2014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진대 학사구조조정강화추진위원회는 9개 학과를 통·폐합 또는 자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상 학과에 대해 오는 2학기부터 진행될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조정안을 제시했었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1년 연기했다. 교무위원회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이날 아침 9시부터 본관 2층을 점령해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던 총학생회 등 400여명의 학생들은 그대로 해산했다. 그러나 통·폐합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