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학생지도 중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활지도 일 수 밖에 없다” 최미자 학부모상담사는 지난 11일 수원시 수성고등학교에서 열린 경기도 중등생활·인권교육연구회의 연구활동 보고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최 상담사는 “학창시절 언제나 모범생이었던 교사들은 태생적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어렵게 생각한다”며 “몸과 마음에 화를 많이 품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요즘에는 이런 학생들의 지도 방법에 대한 기술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상담사는 “교사들이 가장 갈망하고 있는 것은 화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학생들을 적절하게 지도할 수 있는 지도법”으로 밝혔다. 최 상담사가 밝힌 지도법은 교실에서 학생과 싸우지 말고 다른 학생들이 없는 곳에서 상담을 시도해야 한다는 ‘검투사의 법칙’과 학생들이 수업 중에 언어적으로 공격을 해올때 주제를 바꾸는 방식의 수업법인 ‘물타기 기법’ 등 총 8가지의 기법을 소개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교사는 “최미자 상담사가 제공한 8가지 기술적 대처 방안은 앞으로의 학생 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를 주최한 경기도 중등생활·인권교육연구회는 경기도교육청 NTTP교과연구회 중 하
도내 일선 학교의 불법찬조금 모금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도내 6개 학교가 불법찬조금을 모금하다 적발됐다. 특히 지난 2010년 총 4건이 적발되는데 그친 반면 올해는 9월 현재 6건이 적발돼 불법찬조금 모금을 근절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1, 2학년 학급대표 학부모들이 어린이날과 학생들의 생일 행사를 위해 총 36명의 학부모들에게 3~5만원씩을 모금한 것이 적발됐다. 또한 수원시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걸스카우트 어머니회가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39명의 학부모에게 총 110여만원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7월에는 양평군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16명이 학급회비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씩을 모금해 스승의날 담임교사 선물과 교육활동에 간식제공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박세혁 의원은 “불법찬조금 모금 자체는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찬조금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면 교육현장의 현실적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찬조금을 대신 할 현실적
11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보다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까지 최근 몇 년간 ‘다소 어려웠다’는 결과와 달리 이번 시험은 ‘쉬운 수능’으로 인해 변별력 확보가 대입 전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흥수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영역별 난이도를 만점자가 1∼1.5%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 역시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낮고 지난 9월 치러진 모의평가 보다는 일부 영역이 조금 어려웠다는 의견을 내놨다.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비문학 부문과 ‘논리철학 논고’를 사용한 문항 등 약 3개 문항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영역 역시 수리는 가·나형 모두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대다수였고 외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독해 지문이 짧고 어휘도 어렵지 않아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3문항 정도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점자를 1% 내외로 맞추기 위해 영역별 1~2개의 고난이도 문제들을 출제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 마저도 틀렸을 가능성이 높아 동점자가 많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속보>축구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용인시축구센터가 본래 목적과 달리 운영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4일·7일 22면, 8일·9일자 23면) 수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선수선발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용인시와 용인시축구센터(이하 축구센터) 등에 따르면 축구센터가 문을 연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연인원 516명에게 총 45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축구센터는 등록교육생 가운데 실력이 뛰어난 우수 선수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생을 비롯해 70%, 50%, 30% 등을 지급하는 장학생으로 선발, 학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와 축구계 관계자들은 축구센터가 정한 선수 선발규정이 모호한 점을 이용, 축구센터 고위층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모든 장학생이 선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센터 장학생선발규정 제2조(선발기준)는 ‘1년간의 학교성적, 기량향상, 팀 내 기여도, 성실성, 발전가능성 등의 자료를 기준으로 장학생 심사위원회가 심사 추천하여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라고만 규정해 객관적인 평가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애매한 선발기준으로 개소 이래 지금까지 장학생 선
11일 열린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에 위치한 서울인창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박모 학생은 시험 장소를 잘못알고 서울인창고등학교에서 18㎞떨어져 대중교통으로 1시간10분여가 걸리는 경기도 구리시의 구리인창고등학교로 시험을 보러 온 것이다. 박 군이 구리인창고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7시50분쯤으로 입실마감 시간이 20분 남은 상황에서 서울인창고등학교로 돌아가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전달받은 경기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신속하게 협조를 요청해 구리인창고 보건실에 특별 고사장을 마련하고 감독관을 배치해 박 군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구리인창고는 4교시 탐구영역이 과학탐구영역이 진행되는 시험장 이지만 박 군이 사회탐구 시험 대상자인 것에 대비해 사회탐구 시험지를 급송해 준비를 마쳤다. 웃지 못 할 이번 사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것을 알게된 학생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된 조건에서 학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07년, 수원에서 가장 역사가 짧은 경찰서인 수원서부경찰서에는 이웃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몸짓이 있었다. 지난 1일로 탄생한지 만 4년째를 맞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바로 ‘따사모’의 몸짓이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의 3개 경찰서 중 가장 늦게 개서해 어찌보면 수원의 경찰서 중 가장 막내라고도 할 수 있다. 2007년 9월 개서해 새 집 냄새가 가시기도 전인 그해 11월1일 수원서부경찰서 따사모가 발족했다. 특히 수원서부경찰서 관할 지역은 수원에서 유일한 도농복합지역으로 수원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수원역이 있는 매산로 지역과 수원에서도 가장 개발이 더딘 고등동, 논과 밭, 산이 어우러진 호매실동 지역 등 다양한 환경으로 인해 경찰서의 치안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지역별 불균형과 빈부격차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소외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바로 이런 곳에 사랑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사람들이 바로 수원서부경찰서 ‘따사모’인 것이다. 따사모는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대다수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최초 248명이라는 많은 인원으로 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11월10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대중교통이 증차 운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수능시험 당일에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해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의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에서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시간 연장해 총 35여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 사이)에 집중 배차하고, 버스 외부에 시험장행 표지가 부착되며 시험장 안내방송이 실시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함으로써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시험장이 있는 지역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에는 수험생 등교시간에 군부대
경기도교육청은 9일 한양대학교와 과학교육 및 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도교육청과 한양대는 ▲과학교육분야 정보 교류 지원 ▲STEAM 교육 자료, 시연기기, 실험키트 공동 개발 및 보급 ▲STEAM 교육 교사 직무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연수 ▲과학교육 관련 시설과 장비의 활용 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열리는 ‘과학예술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용 STEAM 교육 자료, 시연기기, 학생용 실험키트, 교사용 프리젠테이션 등을 한양대와 함께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STEAM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한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과학탐구학습은 물론 타 타 교과와의 융합을 통한 창의지성교육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이에 앞서 덕성여자대학교(총장 지은희)를 방문해 ‘제2외국어 활성화 협력 협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혁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한편 STEAM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중 두 가지 이상의 교과내용과 과정을 융합하는 교육 방법.
“수능시험은 시간조절이 가장 중요해요”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을 치뤘던 ‘수능선배’들은 후배 응시자들에게 시간조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전 8시35분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를 시작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도내 31개 시·군 전지역에 걸쳐 총 275개 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시험에는 17만4천404명이 응시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된다. 한 취업전문회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능시험 당시 가장 많이 저지른 실수로 ‘시간조절 실패(29%)’를 꼽았다. ‘문제풀이 실수(26.1%)’와 ‘컨디션 조절 실패(15.2%)’, ‘건강관리 실패(3.5%)’, ‘답안지 마킹 실수(1.6%)’ 등이 그 뒤를 이었고 ‘큰 실수 없었다(22.9%)’는 답변도 있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접한 대학생 박모(20)씨는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날 편하기 자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시험 당일의 컨디션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학능력시험은 이미지스캐너를 이용해 채점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답안지에 예비마킹을 해서는 안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마킹은 중복답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의 창의·서술형 평가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택형이나 단답형과 달리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에맞는 논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목으로 나눠 창의력과 문장 서술능력을 키워주는 ‘창의·서술형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초등 5~6 창의·서술형 평가 경기도교육청은 3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경기도 초등학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실시한다 이날 평가는 선택형 문항 풀이를 위한 단순 지식 암기 위주의 교육 탈피, 창의적 문항으로 창의적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력, 문제해결력 등 미래핵심역량 강화, 평가방법 혁신으로 배움 중심 교수’학습 방법으로 개선, 창의지성 교육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평가는 학교, 학생, 평가교과 선택권을 존중한 가운데 실시한다. 응시 희망교와 희망 학생에 한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며, 단위 학교가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고려하여 평가 교과를 개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평가는 5학년 854개교 41만 1천 768명, 6학년 798개교 37만 9천 649명이 응시하는데, 학생 수는 교과별 응시인원을 합산한 수치로, 학생이 중복될 수 있다. 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