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확인 청탁에 200백만원을 받은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는 29일 경찰관 A씨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200만원 추징’ 원심판결 그대로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지인 B씨로부터 “외삼촌의 화재 사망이 타살인지 알아봐 달라”는 청탁을 받자, “철저히 조사하도록 해주겠다”며 담당 경찰서 서장에게 인사명목으로 B씨에게 2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추가 수사 등이 이뤄지다가 2019년 1월 내사 종결됐다. 이에 B씨는 2020년 1월 A씨를 찾아가 “돈을 줬는데, 도움이 된 게 없다”며 항의했고, 그해 5월 A씨를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불가매수성과 공정성, 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증거관계를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을 감경할 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형을 정하면서 이미 충분히 양형을 고려했다”고 판결했다. 경찰은 사건이 커지자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처분한
부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부천소방서는 30일 새벽 3시 2분경 부천 심곡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5층 외부 테라스와 4~5층 사이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34분만에 완진됐다고 밝혔다. 다행이 거주하던 주민 36명이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외부 테라스 20㎡와 건물 외부가 타거나 그을림을 입었고, 홈씨어터 설비 및 이미용가구 약 400개가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2529만 9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천소방서는 “5층 거주자가 방에서 게임하다가 창문 밖에서 불꽃을 목격했고 이후 ‘펑’하는 소리에 나와 확인해보니 테라스에 불꽃이 보여 119에 신고하고 배치된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용인 금어리 소재 만물도깨비경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30일 새벽 4시 32분경 용인 금어리 소재 만물도깨비경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분만인 오전 5시 34분경에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철골조 건물 1동‧천막조 건물 6동‧컨테이너 1동이 전소됐고 컴프레샤‧전동공구 및 각종 잡화들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7억 5769만 6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택 외벽면이 소실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건물 옆 주택 거주자가 취침 중 ‘딱딱’ 소리에 일어나 화재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김포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0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밤(29일) 9시 15분경에 김포 양촌읍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24분만인 10시 39분경에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건물 안에 있던 시민 7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1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1명은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해 상가건물 2층이 부분 소실·3층 복도 연기 부착·지하 1층 수손됐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최초신고자는 지나가던 화물차 운전자이며, 운행 중 해당 건물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김포의 한 목재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소방당국이 약 2시간 동안 진화작업에 나섰다. 30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47분경 김포 대곶면의 한 목재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2시간 21분만인 오후 7시 8분경에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 샌드위치 패널 약 100㎡·천막 가설건축물 약 1㎡가 불타고 CNC 장비 등 기계들과 공구·집기들이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포소방서는 “최초신고자가 공장 밖에서 불 냄새가 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공장 천정의 에어벤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자세한 재산피해 내역 및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한국 야구의 새로운 초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곽영붕(56)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했다. 곽 협회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수원시야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수원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을 거처 협회장을 지낸 수원 야구계 대표 인사다. 제45~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38~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수원에 유치했고, kt 위즈 프로야구팀이 수원에 정착하는 데 곽 협회장의 공헌이 컸다. 곽 협회장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썼는데, 그 결실이 바로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다. 곽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유소년들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야구를 마음껏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역 및 안전에 더 신경 써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단위 대회에서 수원 및 도내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4강에 들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며 “도내 유소년 야구팀 중 티볼부 영역에서 여성으로만 구성된 야구팀도 있는데, 이처럼 야구는 누구나 흥미를
야구 꿈나무들의 축제, ‘2022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kt wiz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발전과 미래 야구 인재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라는 목표로 진행된 대회는 올해로 9회째다. 경기신문,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21일 유소년 티볼부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이번 대회는 22일, 28일, 29일 등 2주간 주말을 이용 4일간 진행됐다. 지난 22일 오후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결승에는 서울 가동초와 의왕 부곡초가 맞붙어 가동초가 13-12, 1점차 초접전 끝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8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티볼부 결승에서는 인천 SSG 랜더스가 오산 스포츠클럽과 대결해 27-17, 10점 차로 대승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9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에서는 수원 kt wiz가 인천 SSG 랜더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에 6-5으로 격추시키며 피땀어린 우승을 쟁취했다. 티볼부 우승팀 인천 SSG 랜더스 박기봉 감독은 “취미로 시작한 초등학교 2~4학년의 티볼부 선수들이 값진 승리를 이뤄내 기뻐한다”며 “4강전에서 강한 상대
포천에 소재한 한 농장. 검은 차광막으로 가려진 허름한 비닐하우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두컴컴한 내부에는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숙소가 있었다. 이곳에는 네팔 국적 여성 이주노동자인 리마(가명, 29)와 샤히(가명, 29)가 살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살 사이 줄을 걸어 만든 빨래줄에는 이들이 방금 세탁한 속옷과 작업복들이 낡은 만국기처럼 어수선하게 널려있었다. 방금일을 마치고 돌아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리마와 샤히는 서툰 한국말로 “아, 목사님 오셨어요”며 김달성 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와 함께 취재진을 밝은 미소로 반겨줬다. 이날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일한 리마씨는 “여기는 그나마 최근에 만들어진 편이라 에어컨도 잘 나온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들이 거주하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에어컨 실외기와 LPG 가스통 등 화재가 발생할 때 대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물품들이 곳곳에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짓고 미용사로 일하고 싶다”는 리마씨. 리마씨 처럼 ‘코리안드림’를 꿈꾸며 한국을 찾는 대다수의 이주노동자들은 자국보다 높은 금액의 급여를 받고 기술까지 배워
“이주노동자들이 사는 숙소 가운데는 비가 새고 쥐들이 다니고 냉난방도 안 되는 곳들이 있다. 거기 사는 노동자들은 ‘여기 살면서 일하다 병이 들을까 겁난다’고 말한다.” 김달성 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경기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축사만도 못한 주거환경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사례를 증언했다. 상당수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와 마주치는 것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불법가건물 기숙사다. 이는 대개 검은 차양막으로 덮인 비닐하우스 안에 낡은 컨테이너나 조립식 패널로 지은 불법건축물이다. 취재진이 김 목사와 함께 방문한 숙소는 축사만도 못할 정도로 위생이 매우 열악했다. 이주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수도시설이 없어 지하수를 끌어올려 씻으며, 숙소 바로 옆에 마련한 화장실엔 악취와 구더기·곰팡이가 가득했다. 1980년대에 서울·인천에서 10년 동안 도시빈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한 김 목사는 2012년에 교회를 따라 포천에 왔다. 그는 주말마다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보며 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에 이주노동자들과 만나기 위해 산재 지정병원에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일과를 보냈다. 처음에는 환자들로부터 이상한 브로커가 아닌가하는 오해도 받
국내구호전문단체 희망조약돌에서 찾아가는 ‘무상 강의·강연 기부’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희망조약돌 ‘무상 강의·강연 기부’프로그램은 전국의 군부대 및 관공서, 기업,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성폭력 예방, 자살 예방, 스트레스 관리, 팀워크, 셀프 리더십, 바른 언어, 인터넷 도박중독 예방, 위문 공연 등 20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군부대 무상 강의의 경우 전국의 11만 장병과 간부들에게 검증받은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부사관 후보생 혹은 집중 인성교육 주간 및 그 외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강의를 신청만 하면 전국 어디든지 방문해 강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상 강연·강의 기부’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희망조약돌(홈페이지>‘사업소개’>‘강연·강의기부’)에서 신청하거나,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