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홍채 인식을 통해 고객을 인증하고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홍채인증 자동화기기(ATM)’를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14일 서울 본점 영업부와 수지 IT센터에 1대씩 홍채인증 ATM을 설치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ATM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지원센터 1차 데모데이에서 매칭된 홍채인식 핀테크기업인 ㈜이리언스와 협력해 만들어졌다. 고객이 먼저 자신의 홍채정보를 은행에 등록하면, 이후로는 카드나 통장 없이도 ATM기기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ATM기기에 설치된 카메라에 눈을 맞추면 고객의 홍채를 인식해 주인을 파악하고, 이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보통의 ATM기기와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다. 금융거래의 생체인증 방식으로 홍채 인식을 도입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복귀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서 최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회사는 지주사인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기도가 산업생산 부문에서의 기여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지역산업연관표로 본 경기도 경제의 특징’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 경기도는 국내 총산출액 대비 비중의 20.7%를 차지하는 등 전국 1위를 점유하고 있다. 2위는 서울로 17.9%로 도와 2.3%p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이 경기도내 입지하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에는 정밀기기, 전기 및 전자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의 산업이 특화돼 있어 앞으로도 국내 산업생산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가 전국의 6개 광역권 모두와 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유일한 지역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는 지역간의 경제적 연관도를 나타내는 APL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 분석에서 도의 생산 및 부가가치의 개선 효과는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점이 많다고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도가 산업 측면에서 국내 경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연구결과 도는
최근 주택시장에 이어 올 한해 청약 열풍을 주도해온 수도권 신도시와 공공택지의 분양권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2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던 위례와 화성 동탄2 신도시 지역을 비롯해 하남 미사,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대표 공공택지의 분양권 시장에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거래도 뚝 끊겼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최근 분양권 거래가 거의 중단됐다. 최근 청약 1순위 마감에 실패하고 미분양도 늘면서 분양권을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부터 신규 분양률이 30% 선에 그치는 단지들이 나오면서 분양권 거래도 다 끊긴 상황”이라며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고 팔겠다는 사람은 많아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한강센트럴자이 1차의 경우 올해 여름까지 웃돈이 2천만원을 상회했으나 현재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일부 아파트는 웃돈 없이 분양가 수준에도 살 수 있다. 하남지역의 공공택지인 미사강변도시도 최근 전화문의가 급감하면서 분양권 거래가 크게 줄었다. 미사지구 H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가계부채관리 방안,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의
삼성전자의 주요 인사들이 수원에 모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국내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을 전원 소집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주력 사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새로 구성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팀’ 등 신성장 사업들의 추진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반기마다 실시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일정이 취소되면서 1년 만에 이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는 국내외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약 400~5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춰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자체는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별로 각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각각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역시 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 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자동차 분야에 IT 분야가 접목돼 또 다른 혁신을 불
올해 통신 3사의 연간 매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통신 3사의 올해 총 매출은 49조6천352억원이다. 작년의 51조5천853억원에 비해 4%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KT의 매출은 23조4천217억원에서 21조8천567억원으로, LG유플러스의 매출은 10조9천998억원에서 10조6천895억원으로, SK텔레콤의 매출은 17조1천638억원에서 17조889억원으로 각각 감소할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가 또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를 개정해 1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1년 미만일 때 금리를 1.2%에서 1.0%, 2년 미만일 때 1.7%에서 1.5%, 2년 이상일 때 2.2%에서 2.0%로 0.2%포인트씩 낮추는 내용이다. 청약저축은 변동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신규가입자는 물론 기존가입자도 변경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린 이후 시중은행 2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떨어져 평균 1.6%대인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제 전문가 등 40여명 참여 오후 3시 한은 경기본부 강당 인하대 서현덕 교수 발제 심도깊은 지정토론 거쳐 도내 경제 향후 전망 등 모색 경기신문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한은 경기본부 강당에서 경기지역의 금융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세미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도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과 함께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제 및 각종 분야의 전문가 등 약 4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수도권 가계 재무상황의 특징과 결정요인’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살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최근의 경제 분위기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는 한은 경기본부 김태석 본부장의 개회사와 경기신문 심재인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사회는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조기준 교수가 맡았고, 인하대 경제학과 서현덕 교수는 약 30분 동안 수도권의 가계 재무상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경기대 경제학과 채희율 교수,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유경원 교수, 아주대 경제학과 최희갑 교수 등 경제전문가들이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가계대출 가이드라인, 중장기경제발전 전략이 속속 발표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내년도 경제정책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경제성장률, 취업자 추이 등 주요 거시 경제지표 전망치와 함께 주요 정책이 담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3%에서 낮출지 주목된다. 상당수 국내외 기관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로 2%대를 전망하고 있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17일 ‘중장기 경제발전전략’을 제시한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사회 구조 개혁에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기구로 출범한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저출산·고령화, 정부 신뢰도 제고, 경제시스템 개선, 중국 경기부진 대응 등과 관련한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현기자 cyh3187@
내년부터 모바일앱 외화송금 가능 내년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앱을 통해 1인당 연간 2만 달러(약 2천3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 비(非)은행 금융사들의 외국환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소액외환이체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시행되면 지금은 은행만 할 수 있는 외환이체 업무를 보험·증권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외국계 기업에서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업체가 외화 송금업무를 하려면 당장은 시중은행과 협업해야 한다. 정부는 시중은행을 통하지 않는 독립적 형태의 외환이체업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송금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환치기나 자금세탁 등의 불법 거래에 이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송금 규모는 건당 3천 달러 이하, 고객 1인당 연간 2만 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정부는 외환송금 업체들이 늘어나면 경쟁이 벌어져 송금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외환송금 수수료는 100만원을 송금할 때 건당 3만∼4만원 정도가 나온다. /조용현기자 c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