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바일앱 외화송금 가능 내년부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앱을 통해 1인당 연간 2만 달러(약 2천300만원)까지 외화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 비(非)은행 금융사들의 외국환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소액외환이체업’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및 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시행되면 지금은 은행만 할 수 있는 외환이체 업무를 보험·증권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외국계 기업에서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업체가 외화 송금업무를 하려면 당장은 시중은행과 협업해야 한다. 정부는 시중은행을 통하지 않는 독립적 형태의 외환이체업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송금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환치기나 자금세탁 등의 불법 거래에 이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송금 규모는 건당 3천 달러 이하, 고객 1인당 연간 2만 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정부는 외환송금 업체들이 늘어나면 경쟁이 벌어져 송금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외환송금 수수료는 100만원을 송금할 때 건당 3만∼4만원 정도가 나온다. /조용현기자 cyh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15일 경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경기대학교 김기흥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성장잠재력 확충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경기연구원 김정훈 박사가 ‘경기도 융합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방안’, 수원대학교 김양우 교수가 ‘핀테크 스타트업 활성화와 지역경제’란 주제로 각각 나선다. 발표 이후에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김희식 부국장, 서울연구원 김범식 연구위원, 경기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이건범 교수 등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1.5% 수준에서 6개월째 머물게 됐다. 한은은 1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주재로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인하된 이후 6개월째 연 1.5%대에 멈춰서게 됐다. 국내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사실상 확실시 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집계돼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투입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내수 경기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한은은 금통위 결정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
삼성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삼성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비용절감 노력과 별개로 이웃사랑 성금은 전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누적 기탁금만 4천20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을 내놓고 있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615억원을 조성했다. 올해까지 누적 금액은 2천395억원으로 계열사별로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지난 10월 시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합격률도 지난 시험보다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실시됐던 ‘제2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응시자는 1차 9만 3천 185명, 2차 5만 8천 1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합격자는 1차 2만 5천 957명, 2차 5만 8천 178명으로, 합격률은 각각 27.8%, 25.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시험의 합격률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제2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1차, 2차 합격률은 각각 22.6%, 19.6%였다. 경기지역도 합격률이 상승했다. 경기지역 응시자는 1차 1만 9천 181명이었고, 이중 5천 652명이 합격해 29.4%의 합격률을 보였다. 2차에는 1만 2천 176명이 응시했고, 3천 218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26.4%였다. 지난해 1차, 2차의 합격률은 각각 23.6%, 20.2%였다. 도내 위치한 J 공인중개사 학원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는 이들의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응시자들의 합격률이비교적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합격률이 상승해 다음 시험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미래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보증심사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신보는 기업의 미래성장성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심사방법과 전결권, 보증한도 등을 결정하도록 심사의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이런 변화를 적용하면 신용등급이 보통이지만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제조업 기업의 경우 기존에 매출액의 4분의1로 적용되던 보증한도가 3분의1까지 늘어난다. 또 간소화된 심사방법을 적용하고 전결권을 하향 조정하면 보증 처리 기간이 단축되고 보증료도 0.2%포인트 추가로 차감된다. 신보는 “설립 후 40년간 유지한 보증심사의 기본 철학을 성과 중심에서 미래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며 “보수적인 심사관행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심사체계로 근본적인 전환을 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올 한해 국내건설수주액이 역대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지만 건설업체들은 내년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투자보단 ‘현상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대한건설협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2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4.5%나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주금액이 역대 최대치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동안 국내건설공사 수주금액이 가장 많았던 해인 지난 2007년의 금액이 127조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국적인 호조세에 경기도의 건설수주 역시 예년보다 월등히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경기도의 건설수주액은 3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민간 분야에서만 25조원이 넘는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10월 기준)의 도내 건설수주금액이 평균 19조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도의 건설 분야 경기는 ‘대박’이었던 셈이다. 올해 수원, 화성, 평택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은 내년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내년 수주계획을 올해와
삼성전자는 9일 조직개편과 함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배경태 한국총괄(부사장)이 중국총괄로,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이 한국총괄로 각각 이동했다. 장시호 부사장(생활가전 글로벌제조센터장)은 무선 글로벌제조센터장으로, 조승환 부사장(무선 SW담당)은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박동수 부사장(네트워크 개발팀장)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주은기 부사장(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장)은 상생협력센터장으로 이동했다. 김유영 전무(동남아총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는 아프리카총괄로, 김창흥 전무(네트워크 HW개발그룹장)는 개발팀장으로, 이재승 전무(생활가전 냉장고개발그룹장)은 개발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의 효율화·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계현 부사장(메모리 플래시설계팀장)은 플래시개발실장으로, 정재헌 부사장(메모리 SW개발팀장)은 솔루션개발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정재륜 부사장(기흥화성단지총괄)은 메모리 제조센터장을 겸직했고 최정혁 부사장(메모리 플래시개발실장)은 품질보증실장으로, 장덕현 부사장(메모리 솔루션개발시장)은 시스템LSI LSI개발실장으로 이동했다. 한우성 삼성전기 A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동탄2신도시의 청약률이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경쟁률이 1순위에서 최대 1000대 1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미달가구수가 급증하면서 3위까지 밀려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4일 청약기간을 뒀던 ‘동탄2 신안 인스빌 리베라 3차 4차’는 6개의 주택형 총 979곳의 공급 가구를 내놨으나 청약 1순위에서는 모두 미달가구가 발생했다. 접수건수가 500여건에 불과했을 정도로 차가운 분위기가 맴돌았다. 그나마 84m2 규모의 단 1개의 주택형에 청약자들이 모여 2순위에서 서울경기 및 기타경기의 접수가 마감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약 1.6:1의 초라한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두 단지는 3순위까지 밀려나면서 입주자를 초초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동탄2신도시의 분양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올해 동탄2신도시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0대 1로, 지난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A-37 반도유보라’의 경우 기타경기 부문에서 최대 4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7월 청약접수를 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출고가격을 1천 원대로 인상하고 나서 대형마트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 반면 경쟁제품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제품은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제품의 11월 30∼12월 6일 매출이 전주(11월 23∼29일)와 비교할 때 14.5% 감소했다. 이 기간 참이슬의 경쟁제품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제품은 13.4%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참이슬 제품 매출은 11.4% 줄어든 반면 처음처럼 매출은 12.8% 늘었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30일자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 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1천15.70원으로 54원 올린 걸 기점으로 소비자의 참이슬 ‘외면’이 현실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4원 올리자 대형마트에서는 유통마진을 고려해 점포별로 출고가 인상 폭보다는 큰 80∼100원을 올려 판매하고 있다. 인상된 가격으로 참이슬을 공급받는 음식점에서도 이전에는 병당 4천원 하던 소주가격을 500원에서 1천원까지 올려 5천원을 받는 곳도 속속 등장하면서, 참이슬 대신 여타 경쟁 소주를 주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