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11일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는 청와대, 통일부, 국방부 관계자로 대표단을 꾸렸다. 이번 접촉은 북측의 제의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측은 지난 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전격적으로 제안해왔고 남북은 이후 수차례 물밑 협의를 통해 11일 최종 합의를 했다. 북측은 이번 접촉에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이 미리 특별한 의제를 정해놓지 않고 남북관계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으나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작된 미래’출판기념회와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발전모델과 통일 대한민국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사회·정치 구조 변화방향을 제시하고 올해 이후 정치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 남 의원은 당내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모델연구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남 의원은 저서에서 “정치적 목표는 한마디로 정치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이고, 사회와 정치 구조를 바꿔야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진영 논리의 정쟁에서 벗어나 중도우파의 대세를 만들어 상생의 정치구조를 만들 때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사진) 의원이 조희대 대법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새누리당 간사로 선임됐다. 다음달 3일 차한성 대법관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 대법관 선출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13명의 청문위원(새누리당 7명, 민주당 5명, 진보당 1명)이 확정됐다. 홍 의원은 “이번 청문회에서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청문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인물, 직무수행 능력 검증과는 관련 없는 국정원사건 등 사법부 판결을 문제 삼는 등 정쟁으로 흐르는 것은 원활한 청문회 운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11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하지만 근본 원인 진단과 해법에서는 여야의 시각차가 갈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제도적 미비를 중점 지적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현 경제팀의 교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고객이 금융기관과 거래를 시작하려면 최대 50개항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마치 알몸으로 유리 상자에 들어가서 몸을 보여줘야 하는 꼴”이라며 “정보유출 사고에 완전히 무방비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융회사 간 무차별적 정보공유를 허용한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해 “일반법은 인권보호정신에 근거해 각종 보호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국민의 인격권이 정면으로 침해되는 상황”이라며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은희 의원도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정비하는 게 근본 대책”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정보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11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서 이주 노동자 노동 착취가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여러 가지로 사실과 다르지만 자체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지급해 왔는지에 대한 부분은 고용 당시 박물관으로부터 ‘분명히 공인노무사에게 자문했고 임금을 결정하고 지급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런 계약 내용이 민주노총과 당사자들 주장처럼 불법인지 여부에 대해 현재 법률 검토를 받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여야는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통일 대박론’과 ‘북한인권법’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경인지역 출신 의원들이 대거 출격한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는 한반도 통일과 북한인권 개선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 갑)의원은 “통일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세우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통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필요성 등 변화된 여건과 공약을 반영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재검토하고 개성공단이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처럼 국내 기업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투자할 때 5.24 조치 예외 규정을 적용할 필요성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도 “준비된 통일만이 축복이다. 통일을 대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일 뉴딜정책이 필요하다”며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및 지지 확산, 북한 개혁·개방 위한 교류확대, 적극적 통일외교, 통일전략 마스터플랜, 통일장관 부총리 승격 등을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일 “경기도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밖에 없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지역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분명히 재정위기에 봉착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최초의 감액 추경, (공무원) 봉급 삭감 등 노력을 통해 부채를 한 푼도 더 안내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노력해 민주화되기 이전 어느 정부보다도 경기도 규제가 많이 풀렸다”면서도 “그러나 도민들이 볼 때 아직 풀어야 할 규제가 많다”며 경기지역 여야 의원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은 “지사께서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애를 많이 쓰셨는데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며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해 정상화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은 심히 우려되고 국민께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은 어려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공공부문에서 방만 경영을 유지하려고 저항한다면 국민에게 그 실태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공공기관 스스로 변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또 “그 변화의 길에 저항과 연대, 시위 등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노사가 만들어놓은 이면합의를 놔두고서는 진정한 정상화는 불가능한 만큼 이면합의를 통해 과도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관행은 이번에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부채 상위 12개 공기업이 최근 5년간 3천억원이 넘는 복지비를 지출했을 뿐 아니라 일부 기관은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 고액의 학자금을 지급하거나 직원 가족에게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치과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공공부분의 개혁을 이룩해 그동안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을 제자
경기도의 주민등록상 거주불명자를 뺀 거주자수가 1천224만명을 넘어 서울시 인구를 200만명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는 서울시 인구가 25년만에 1천만명 이하로 줄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1천만명 이상 광역시·도로 자리매김했다. 10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1천224만5천960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시보다 210만2천796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 인구는 작년 7월 처음으로 서울시와의 격차를 200만명 이상으로 늘렸다. 실제 2003년 말 기준 도의 인구는 1천20만6천851명으로 1천만명을 처음 돌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481명이 줄어든 1천14만3천164명으로 거주불명등록자 15만3천157명을 제외할 경우 서울의 거주자 수는 999만7명이다. 거주불명 등록자를 뺀 서울 거주자수는 지난해 11월 1천만605명에서 12월 998만9천672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1월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서울의 거주자 수가 1천만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25년 만이다.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1992년 1천93만5천230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0일 파주 임진각내 ‘북한문화관’건립과 ‘경기 평화밸리’조성 등을 정부에 제안하고 나섰다.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원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남북 당국 간 교류와 함께 남북 자치단체 간 교류 활성화가 남북 신뢰 회복 열쇠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교류협력단지, 평화경제특구 조성, 한류우드, DMZ 역사생태자원을 연결, 연간 1천만명 외국 관광객이 찾는 관광단지 등 향후 ‘경기평화밸리조성’을 통해 경기 북부를 평화를 열어가는 미래의 땅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개성공단 내에 ‘제2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