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유권자가 정치인으로부터 설 명절 선물을 받으면 최고 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인이 설 인사를 명목으로 유권자에게 소액의 선물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에 해당돼 선물을 제공한 정치인은 물론 제공받은 유권자도 금액의 50배 이하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 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가 금지되는 정치인에는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구청장, 군수, 시도의회 의원, 정당의 대표자, 공직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과 그 배우자까지 포함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인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거나, 명절 모임 등에서 음식물을 제공받은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며 “선관위가 인지하기 전에 신고하면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인 안마사 제도를 발전시키고 안마업권을 보존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안마사협회 중앙회장에 취임한 신임 김용화<사진> 회장의 취임 일성. 제20대 대한안마사협회 중앙회장 이·취임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민주당)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각 지역 지부장, 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이·취임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공로패전달, 이임사, 취임사, 축사,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마사자격제도 헌법소원을 합헌으로 이끄는 등 업권 수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송근수(18기)·이병돈(19기) 전임 회장에게 각각 공로패가 전달됐다. 신임 김용화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안마사의 대표인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인 안마사제도를 발전시키고 안마업권을 보존하는 일에 혼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마 마사지 시장규모가 연 1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각종 무자격안마사들로 인해 시각장애인안마사들은 생계조차 위협
경기도 출신 현역 국회의원 2명이 16일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 받음으로써 6월 지방선거에 이어 치러지는 7월 재·보선의 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로 재·보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 지역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재·보선 규모가 어떨 게 정해질 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현재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지역 2곳과 광역단체장 출마로 의원직을 내놓는 지역까지 합칠 경우 상황에 따라 최대 6~7곳까지 재보선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4 지방선거에 연이어 치러지는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두자릿 수 지역에서 승부를 겨루는 ‘미니 총선’ 규모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전체적인 재·보선 규모를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여의도 정가에서는 전국적으로 최대 10~15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과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중 수도권에서는 상황에 따라 경기, 인천 지역을 포함해 4곳~7곳까지 재·보궐 지역구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날 대법 판결에 따라 새누리당 이재영, 민주당 신장용 의원 등 2명이 금배지를 잃으면서 일단 도내 2곳이 재·보선 대상지로 확정
경기도 출신의 여야 의원들은 16일 새 도로명 주소 시행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주소의 가장 큰 문제는 친숙한 동 이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지역정체성을 약화하는 것과 위치도 알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주소 시행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동 이름을 추가하는 절충방식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가장 좋은 방법은 원위치 시키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도 많고 너무 많이 진행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문화적인 관점이나 역사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 장관회의가 신설되는 등 규제 완화와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특별 추진체계가 운영된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경제혁신 태스크포스(TF)’도 꾸려진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20여개 부처 수장이 모인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본 틀을 제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내달 중 연두 업무보고에서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다음 달 말께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3대 전략 중 첫 번째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든다는 틀을 내놨다. 공공기관 부채 관리와 유사·중복사업 구조조정, 방만 경영 해소, 각종 비리 차단 등 공공기관 정상화, 지하경제양성화와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 세출 구조조정 등 재정·세제 개혁을 하부 목표로 제시했다.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 개선,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취약계층 지원 등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불균형 해소 등 ‘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순방으로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고, 스위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오는 22일까지 8일간의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18일까지 예정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분야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에는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 21일까지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가 인구 80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이지만 우수한 과학기술과 세계적인 국가경쟁력, 효율적인 직업교육체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계를 갖추고 있어 스위스가 지닌 강점들을 직접 보고 창조경제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대표는 15일 2월 임시국회에 대해 “총 52건의 경제활성화 법안을 논의할 텐데 많은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가 올해는 경제활성화의 해로 다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스위스 국빈방문을 거론하면서 “이번 해외순방은 창조경제 분야의 국제적 협력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이 있다”면서 “특히 스위스의 경우 매년 한 나라의 국빈방문만 받는 것으로 유명하고, 연이어 다보스 포럼도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연설도 하고 많은 분과 토론을 하면서 창조경제의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여야는 15일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새해 정국 구상을 둘러싸고 장외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유일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란히 출연, 전날 황 대표가 6월 지방선거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경선)’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 것이 여야 공통 대선공약인 기초공천 폐지 공약 파기인지를 놓고 충돌했다. 유 대변인은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은 국회의원이 자꾸 기초선거에까지 공천을 무기로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 드려야 한다는 기본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며 “부작용을 없애면서 대선공약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황 대표 회견에서)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안 지키기 위해 그냥 이것저것 막 이야기한 게 아니냐”면서 “논란을 일으켜서 본질을 감추려고 하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국정원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도 황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제안에 대해 각각 정반대 평가를 내렸다. 양당 대표가 공통으로 언급해 2월 임시국회 처리의 기대감이 높아진 ‘북한 인권법안’을 놓고
새누리당은 15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사실상 접기로 방침을 정하고, 정당공천 유지를 전제로 한 공천개혁 등을 민주당에 압박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평민당을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정당참여가 필수’, ‘공천배제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공천제 도입을 강력 요구, 당시 도입된 공천제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득실과 정치공세로 위헌성있는 제도 도입 주장을 즉각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공천제가 폐지된다면 능력과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은 범죄전력자와 토호 등의 난립으로 인재 발탁이 어려워질 것이고, 무책임 정치가 판을 칠 것”이라며 “2003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았고, 많은 헌법학자와 전문가들이 위헌소지를 제기하는 마당에 헌법을 초월한 제도 도입은 재고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은 “민주당도 겉으로는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공천제 유지를 바라는 것 아니냐”면서 “각 당이 ‘이런 문제 때문에 공약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커밍아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1
새누리당 중진인 6선의 이인제 의원은 15일 “(수도권 등) 지방선거 후보를 조기에 결정하고 대중 행사를 통해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고 2월 초에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지금 수도권의 대부분 단체장들이 민주당 소속”이라며 “지방정치에서는 현역들의 기득권이 강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출마하려는 분들이 인지도 면에서 열세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