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의원은 2일 뉴타운사업 해제 시 그 대안인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소규모 조합단위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비율과 관련, 일반 재건축 등 사업의 동의율이 75%인 것을 감안해 현행 90%에서 80%로 낮췄다. 또 건물 높이에 대한 7층 제한 규정을 없애 사업성을 높이고, 대지 조경기준을 조경면적의 2분의1 로 완화했다. 함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그 동안 검토해 온 공약법안으로 시흥시처럼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인해 낙후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민주당이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키로 한 것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안건이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됐고 기본적으로 의사일정에 대한 작성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필리버스터 관련한 위법이라고 하는데 헌정 사상 임명동의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허용한 예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은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단지 문제가 있다면 민주당의 불참이다. 비난을 받아야 할 곳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 간 ‘4자 회담’이 결국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여야 지도부는 2일 오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첫 4자 회담을 열어 국회 정상화 방안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특검 도입 요구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25일 양당 대표가 회동한 지 일주일 만에 열리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마지막 날이고 여야 대치가 치열한 상황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만난 만큼 4자 회담이 극심한 경색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황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내외 환경이 엄중하기 때문에 국회가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국회가 되도록 최선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얘기하고 정기국회에서 좋은 결실을 보기 위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ldquo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를 각각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과 경주 방문을 마치고 귀경한 뒤 청와대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후보자와 내정자의 임명을 단행한 것은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돼 추진동력이 필요한데다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조기에 추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4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각에 야당이 그렇게 반대하고 정국 냉각의 원인을 제공한 감사원장과 복지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다.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해 운영할 의무가 있음에도 경기도는 법정 도입대수 대비 운행률이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전국 지자체별로 운행 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전체 법정대수 2천748대의 62%인 1천704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장애인 콜택시 운행대수가 법정 도입대수의 44%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총 548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 운행할 의무가 있지만 243대에 그쳐 법정 도입대수보다 305대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지자체는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꼴로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해 운행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도의 연차별 장애인 콜택시 도입 계획을 살펴본 결과 2013년 110대, 2014년 100대, 2015년 105대였지만, 2016년에는 도입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콜택시 운행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자체는 부산 69%, 광주 72%, 서울 84%, 인천 94% 등 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의 경우 유일하게 법정 도입대수(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사진) 의원은 1일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형법의 내란죄·외환죄, 군형법의 반란죄·이적죄로 처벌받은 경우 사면 복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면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사면 대상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아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거나 내란음모, 헌정질서 파괴 등의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도 사면과 감형, 복권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반국가단체 구성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거나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한 형 집행이 끝나지 않았거나 집행이 면제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사면과 감형, 복권을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헌법 수호 차원에서 국체 위해자에 대해서는 사면법 적용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강경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인 2일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상정해 심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날치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새해 예산안 상정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이 헌법에 정한대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날인데 아직 예산안이 예결위에 상정도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법정 시한 경과를 맞이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는 예산안 국회통과 법정시한인 2일 국회 예결위에 예산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원내대표는 “이미 합의된 일정이니 단독(상정)이 아니다”라면서 “예결위 상정은 통과하려는 게 아니라 심의만 착수하는 것이니 여당 단독으로 상정한 예가 무수히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날치기 직권상정에 이은 또 다른 날치기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예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관련기사 4면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300명 중 15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표결은 새누리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민주당은 임명동의안에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지난 15일부터 6차례에 걸쳐 교섭단체들에 대해 조속한 협의를 촉구한 바 있으나 감사원장 공백이 94일째 지속돼 국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은 “부동산 투기 등과 관계없는 주민등록법 위반 외에는 다른 사안들에 대해 명백하게 위법·비리라고 밝혀진 사실이 없어 의혹 제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재산 형성 등 도덕성과 청렴성 측면에서도 특별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새누리당은 28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한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법 위반으로 표결무효라고 반발하고 29일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해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감사원 수장의 공백이 3개월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인준안이 뒤늦게나마 통과돼 다행”이라면서 “더 이상 야당의 발목잡기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야당이 표결에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으나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간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해결책은 제시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국회를 보이콧하며 정국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을 숨기려는 악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준안 직권상정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특위에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청문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돼 본회의에 부의된 것이기 때문에 직권상정이 아니다&rdqu
안철수(무소속) 의원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세력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모호한 입장을 반복해 국민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은 일단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야권 분열을 경계하는 등 기대와 우려 섞인 표정을 내비쳤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갖고 “안 의원은 더 이상 안개 속을 걷는 모호함이 아니라 국민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본인의 정치적 지향과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당, 저당 곁불정치로 무슨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안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가 건강하지 않다며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확실한 창당 시기나 신당의 이념과 철학 등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세력화와 신당 창당이 야권연대를 두고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변화와 새 정치는 그야말로 공허한 바람이 되고, 국민들은 안 의원의 정치 리더십에 또 한 번 크게 실망할 것”이라며 “안 의원의 행보가 야권세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