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회 인천시의회 임시회가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임시회 중에는 시청과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 심의·의결과 현장방문이 실시된다. 또 이번 회기 처리 안건은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인천광역시 영유아 보육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복 구매 지원 조례안’ 등 29건이다./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사무관(지방5급) 승진 임용방법을 시험제에서 심사제로 변경한다. 실질적인 역량과 업무혁신 마인드를 가진 중견관리자를 발탁하기 위해 공정하면서도 종합적인 역량검증평가를 도입한다는 것.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까지 사무관 승진임용은 근평 30%, 객관식 승진시험 70%의 비율로 시행돼 왔다. 그러나 실제 업무 능력 반영 곤란, 시험 준비로 인한 업무 공백, 격무 부서 회피, 정신적·경제적 부담 등의 문제가 계속 지적돼 온 것이다. 시교육청은 변경되는 승진 심사제를 통해 근평 비율을 20%로 낮추고, 기획력 평가(30%), 면접 토론 평가(30%), 다면평가(20%) 등 역량평가를 80%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통해 평소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창의성, 소통 능력을 반영하고, 함께 일했던 상하위직 동료 10~20명이 참여하는 다면평가로 업무능력과 청렴도를 실질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8월 심사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다면·청렴도 평가, 10월 중 기획력 및 면접·토론 현장평가, 11월에 인사위원회 승진 심의의결, 12월 중 기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인천외고와 명신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성학원의 임시이사회를 놓고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초 진행된 2기 임시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신성학원측 추천인사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이해관계자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온 것. 그간 신성학원 이사회는 인천외고 전 교장과 신성학원 전 이사장 간의 갈등으로 파행을 겪어온 바 있다. 인천외고 학교운영위원회는 9일 ‘인천시교육감의 추천으로 기준에 위배된 인물이 임시이사로 선임됐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천외고 학운위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한 임시이사의 경우 신성학원 전 이사장의 가까운 친구로, 전 이사장이 과거 두 차례 임시이사로 추천했으나 배제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또 해당 임시이사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다른 단체의 경우 전 이사장의 친족과 연관된 곳이라는 것이다. 임시이사 추천기준은 후보자 상호간에 친족관계가 아닌 자, 당해 학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인사, 학교 및 법인 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 학교운영 정상화에 적극 활동할 수 있는 자로 제한된다. 인천외고 학운위 관계자는 “전 이사장과 이
인천지역 학생들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의 혜택을 받도록 인천시의회가 행정적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신입생들이 학교주관 구매제에 따라 교복을 구매할 경우 교복가격이 하락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학교가 최저가 입찰방식을 적용해 낙찰된 1개업체에서만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강호(새정연·남동3) 의원은 ‘인천광역시교육청 교복 구매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학교의 교복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감 소속으로 교복구매지원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위원회는 교복 구매 상한가격을 설정, 일선 학교에 권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학교별 교복 구매가 완료된 뒤 품질평가를 실시,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등 학교의 교복 구매 운영을 지원한다. 또 이들은 위원장인 부교육감을 포함해 시의원, 학부모, 시민단체, 교복 구매업무 담당자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강호 의원은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교복구매지원위원회를 설치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며 “위원회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교복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해 학생들이
2018년 3월 송도4초등학교, 서창3초등학교, 첨단1중학교가 개교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천시교육청은 5일 지방교육재정 자체 투자사업 심사를 열고, 학교 신설 및 이전재배치 등에 관한 안건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3개학교에 대한 규모와 신설비 등을 심사한 결과 모두 적정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송도4초는 송도3공구내에 위치하며 325억원 규모로 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5학급으로 신설되며, 서창3초는 서창2보금자리지구 내에 지어지고 270억원 규모로 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5학급으로 추진된다. 또 첨단1중은 송도5공구 내에 건설되며 217억원 규모로 일반 30학급 특수1학급으로 지어진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신설과 관련해 다음달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4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신규 투자사업의 경우 시교육청 자체 심사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100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중앙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18년 신설학교 3곳에 대한 자체심사를 실시한 결과 규모와 신설비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중앙투자심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가칭)남희학교와 가정유치원 설립이 포함된 ‘2017학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추가 설립계획안’ 등의 안건을 임시회에서 심사한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열린다. 4일 시의회 교육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추가 설립계획안’, ‘인천광역시교육청 의안의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안’, ‘인천광역시공업계고등학교공동실습소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인천광역시교육청 각종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인천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올렸다. 2017학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추가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남희학교는 (구)인천대학교 공학관을 철거한 자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남·동·중구 지역 학생들의 통학불편과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3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총 30학급 규모의 남희학교를 설립해 200여명의 학생들이 근거리 통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유치원은 가정보금자리지구 내에 신설될 계획이다. 기존 원도심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공교육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100억원 규모의 10
교육청이 아동학대 유치원을 강제 휴업시킬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로서는 유치원이 스스로 휴업을 결정하지 않는 이상 교육청에서 휴업을 명할 수 없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서구의 한 유치원 교사가 원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고 학대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당장 휴업 조치를 내릴 수는 없다고 3일 밝혔다. 관련법을 살펴본 결과 아동학대로 휴업을 명령할 수 있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아교육법 제31조를 보면 관할청은 재해 등의 긴급한 사유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원장에게 휴업을 명할 수 있다. 폐쇄도 마찬가지다. 해당법 제32조에 관할청은 유치원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폐쇄를 명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법리적 검토를 진행, 향후 해당 유치원에 단호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업이나 폐업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현재 관련 법령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주 중 경찰 수사결과가 나온 뒤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사 등에 징계를 내릴 것”이라며
인천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등 7개 인천시민단체는 2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 다수가 원하는 9시 등교제가 원칙대로 올바르게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초·중·고 등교시간을 8시 40분부터 9시까지로 조정하도록 관내 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현재 20여개 고등학교가 권고안을 따르지 않거나 권고안을 준수하기로 해놓고 지키지 않는 등 허위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전교조 인천지부 등은 “허위보고 후 종전 관행에 따라 이른 등교를 강제하는 사례가 많다. 교육청 권고안보다 10분에서 20분 일찍 등교하도록 한다”며 “남동구 A고교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만 7시 50분 등교를 추진하다 오늘 시민단체의 1인시위가 예고되자 주말에 긴급히 문자를 보내 8시 30분까지 등교하도록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1인시위에 참여했던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오늘 활기찬 수업 위해 등교시간 정상화하자’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는데 학생들이 여기서 정상화라는 것이 7시 40분까지 등교하는 것을 말하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며 “이 학
인천시교육청이 예산 없는 ‘인천형 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자구책을 내놨다.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 경감이 필요한 만큼 교무행정실무원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2일 시교육청은 교무행정실무원을 뽑는 학교를 대상으로 대체인력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 현재 혁신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운영비를 감당해야 함에 따라 업무지원을 위한 인건비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운영비로 16억2천900만원을 책정했지만 시의회가 본예산 심사에서 10억원을 삭감함에 따라 혁신학교 준비 등에 쓰일 6억2천900만원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로 선정된 한 학교 관계자는 “교무행정실무원을 뽑기까지 기존 선생님이 교무행정업무를 담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학교의 경우 교감선생님이 교무행정업무를 총괄하도록 했고, 1학년부터 4학년 선생님에게 관련 업무를 맡기는 등 모든 선생님들이 업무를 조금씩 나눴다”고 했다. 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교사들이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연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제3차 시민협의회에서 “종료선언시 서울시가 쟁송할 것이고 우리가 이길 가능성은 적다”며 “인천시 미래에 가장 이익이 되고 현실가능한 안을 이 자리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인천시가 간접적으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연장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A위원은 “시장이 직접적으로 ‘연장하겠다’는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회의자료에 ‘30년 연장’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이날 제공된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 논의’라는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검토사항 중 수도권매립지 매립기한을 30년 연장,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안이 도출되고 관계기관이 합의할 경우 매립기한을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시는 매립지 사용 연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30년 연장은 수도권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이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일 뿐 인천시가 이를 수용하지는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민협의회 회의를 마무리하고 매립지 사용 연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