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29일 인천교통공사 기자실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열고 “시장을 위한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인사에 관한 원칙을 밝혔다. 선거과정에 있어서 도움을 줬던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보은성’ 인사를 지양하겠다는 말이다. 유 당선인은 지난 25일 첫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공약대로 내부 공직자 중 비서실장을 선정하기 위해 이홍범 예산담당관을 내정했고, 대변인에는 우승봉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발탁했다. 유 당선인은 “공무원은 시를 위해 일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모든 기준은 인천시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조직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이 아닌 시민을 위해 필요한 인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사”라며 “적재적소에 역량 있는 인물들을 배치하기 위해 사심 없이 하겠다”고 했다. 행정조직개편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유 당선인은 “인천시민 300만 시대를 맞아 큰 틀에서 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는 내 편, 네 편이 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성향이 있을 수 없다. 오로지 300만 인천시민만이 존재할 뿐”이라
인천시는 대기오염물질,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환경관련법규 위반업소 122곳을 적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남동공단에 소재한 A업체는 도금공장으로 배출허용기준치의 21배나 넘는 구리를 함유한 폐수를 내보내다 적발돼 배출부과금 649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주물공장 B업체는 쇳물을 주입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C업체는 유독물 저장시설 연결배관에 유독물이 누출되는 것을 방치했다. 시는 올 상반기 집중점검을 통해 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10개소, 대기배출시설 비정상가동 7개소, 배출허용 기준초과 43개소, 유독물 관리기준 위반 4개소, 기타 58개소 등을 찾아냈다. 시 관계자는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지도하고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위반사항은 엄격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이청연 교육감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SNS, 이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다. 26일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다양한 의견 중 학생들은 주로 두발 규제를 비롯한 생활지도에 대한 의견을 전해왔다. 중구의 한 여고 학생은 “올해부터 두발규정이 생겼는데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머리가 짧아진다고 성적이 올라가나. 그런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두발자유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교사들은 과도한 행정업무에 대해 지적했다. 한 고교 교사는 “수업준비보다 행정업무에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행정업무 간소화는 늘 공허한 메아리였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행정업무를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농어촌 및 원도심 지역의 학교 교육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학부모는 “재개발 때문에 주민들이 이사를 많이 가 아이들이 줄어들어 염려가 많다”며 “이사를 가지 않아도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사소한 의견이라도 놓치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바꿔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지역 부문 분야
제7대 인천시의회 원구성이 합의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노경수 시의원 당선자가 의장 내정자로, 제1부의장에는 같은 당 박승희 의원, 제2부의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범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그러나 노경수 내정자가 같은 당 박상은 국회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한 시의회 운영에 파행이 우려된다. 시의회 원구성 당시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시의회 파행은 안 된다는 데 공감해 어렵게 논의에 응했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이미 노경수 당선자의 시의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경수 시의장 내정자도 박상은 의원 공천헌금 의혹 대상에 올라있다”며 “이 문제가 투명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경수 시의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의원 당선자들도 시의장에 대해 박 의원 공천헌금 의혹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노 당선자를 시의장으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의
인천지역 무역수지가 5월까지 누적적자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5억 달러의 최대 적자가 나타났다. 이후로는 점점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줄어들어 5월에는 6억2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5월 인천수출은 23억700만 달러, 수입은 29억2천700만 달러이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7%가 감소했다. 인천지역의 10대 수출품목은 철강판(105.0%), 형강(1.4%) 등을 제외한 자동차(-16.4%), 자동차 부품(-12.2%), 반도체(-9.6%) 등으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했으며, 주요 품목인 원유(-45.6%), 자동차부품(-14.5%), 석유제품(-29.3%) 등이 수입감소를 이끌었다./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 교육재정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이청연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이행이 위협받고 있다. 24일 오전 이청연 교육감 당선자 인수위원회는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부족한 교육재정을 메우기 위해 기존 정책 사업들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검토 후 기존 사업 축소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고등학교 수업료 면제 등 당선인 주요 공약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전시성 사업을 정리할 경우 7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중학교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김종호 인수위원장은 이날 “시교육청의 투명한 재정상황 자료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인수위에서 파악한 결과, 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족한 재원을 채울 수 없다면 이 당선인의 공약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1천억원, 많게는 1천600억원 규모의 교육재정이 부족하다. 또 2015년 시교육청 재정 세입은 올해보다 약 200억원 더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인건비와 지방채 상환 등 필수 경직성 경비가 매년 1천억원씩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몸길이 6.4㎝ 이하의 어린 꽃게를 불법으로 어획하고 유통·판매한 혐의로 A(57)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4일 인천특사경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본인 소유의 어선을 이용해 꽃게 조업을 하면서 수협에서 위탁판매가 되지 않는 어린 꽃게를 선별해 소래포구에서 불법으로 판매했다. 또 B(44)씨 등 2명은 어린 꽃게를 이용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만들어 자신이 운영하는 반찬가게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면서 어린 꽃게를 연안부두나 소래포구 인근에서 전문적으로 수집해 유통시키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시 수산과와 합동단속 및 수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불법 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전교조 인천지부 교사 100여명이 오는 27일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에 불복하고 정부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펼치기 위해 서울역에 집결한다. 전교조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7일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조퇴 상경집회로, 이날 조합원들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 모인 뒤 청와대와 세종로 정부청사 등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지부 관계자는 “평교사를 제외한 1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본부와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교조는 다음달 2일 교사시국선언, 12일 전국교사대회 등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 바로 ‘유감’을 표명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자는 앞서 지난 2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교육감으로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최종 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의제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부당
인천시는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대학생 200명을 모집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2년제 이상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최종 아르바이트 참가 대상자는 7월9일 오전 10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아르바이트 참여 대학생들은 7월21일부터 8월12일까지 시 본청, 시 산하 직속 기관, 사업소, 구청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치돼 사무 보조, 현장근무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조현경기자 chk@
인천공항철도의 새로운 역인 청라국제도시역이 지난 21일 개통했다. 22일 코레일 인천공항철도에 따르면 청라역 열차운행은 오전 5시29분부터 8∼15분 간격으로 1일 총 196회 운행된다. 시는 청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존의 버스노선을 변경, 11개 노선이 청라역을 경유토록 하고, 역사내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 및 보행동선을 정비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오는 30일부터는 KTX가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운행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이용편의 증진은 물론 인천시민들의 KTX 이용도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국 시 대중교통과장은 “청라역 개통으로 기존 검암역을 이용해 여의도나 강남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BRT 간선급행버스와 건설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등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구축,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원도심 서구지역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