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담당할 ‘인천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오는 5월 출범한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을 돕기 위해 다음달부터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시교육청 본청에 자리 잡은 센터는 시교육청 산하 5개 교육지원청 클리닉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학습 부진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지원한다. 센터는 센터장인 시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을 비롯해 담당 장학사, 상담 인턴교사, 방과후 학교관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상담 인턴교사가 실질적인 센터 운영과 함께 학습부진학생과 학부모 및 교원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시교육청은 그간 초·중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클리닉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당 사업의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학습심리검사 및 학습동기유발 프로그램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 ▲학습코칭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기초튼튼행복학교’와 ‘두드림학교’ 등을 통해 학습 부진학생을 집중 지원, 지역과 학교간 학력 격차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기초
최근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발생한 학생 간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에게 ‘출석정지 25일’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학교 교무실에서 동급생 A(16)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다른 동급생 B(16)군을 폭행한 C(16)군에 대해 출석정지 25일의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학폭위의 결정을 놓고 피해학생 보호에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지혜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가해학생에 대한 출석정지는 피해학생 보호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향후 일어날지 모르는 보복 등의 문제를 충분히 생각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의결과정에서 나왔던 학폭위원들의 발언을 외부에 알릴 수는 없다”며 “만약 피해학생 학부모가 이번 조치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분쟁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은 13일부터 일주일간 세월호 1주기 추모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교육청 교직원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하며 교육청 내 나무에 추모 글을 남기는 등 희생자들을 기리는 일에 참여한다. 또 1주기 당일인 16일 오전 10시에는 묵념을 진행한다. 각 학교에서도 묵념, 계기교육, 추모 및 학교안전 포스터·UCC 공모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주간 교직원 편지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 교육감은 “네 명의 우리 아이들, 두 분의 선생님.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여성 한 분.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입니다. 마음이 못내 저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0416.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않아야 함께 사는 국민입니다. 잊지 않아야 아이들을 책임지는 어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오는 15일 팽목항을 방문해 추모식을 갖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조현경기자 chk@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급식은 엄연한 교육으로 마땅히 무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교육적 접근으로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다시 손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교육감의 이번 발표는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시교육청의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확대 추진을 다시 한 번 이슈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시·군·구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이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측은 “무상급식에 대한 인식 차이와 재정 악화로 인해 2015년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요예산은 20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교육감은 “학교급식을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책임지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무상 의무급식은 좋은 ‘공공복지 체험 교육’으로 (학생들은 무상급식을 통해)부모님이 낸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복지가 무엇인지, 공공성이란 무엇인지를 활자가 아니라 몸으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이
인천 서부경찰서는 13일 가맹점 운영을 빙자해 억대의 가맹비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A(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체인 외식업체를 차린 뒤 가맹점 점주를 모집, 점포가 자리 잡을 때까지 위탁경영하고서 명의를 이전해주겠다고 속여 B(60)씨 등 2명으로부터 점포 1곳당 개업 비용으로 3천만∼4천만원을 받아 총 1억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점포를 개설한 뒤 장사가 잘 안되자 수천만원 들여 차린 점포를 100만∼1천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점포를 팔아넘기고 잠적했다가 아내가 사는 전북지역에서 지난 7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에게 원래부터 사기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첫 개장 점포가 잘 안되자 손해를 돌려막으려다 보니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조현경기자 chk@
25년된 주안도서관 노후시설 개선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시설물 개선공사비 지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24일자 6면 보도) 최근 실시된 안전검사에서 도서관 난방시설의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주안도서관은 지난 9일 에너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시행한 보일러 사용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안도서관과 도서관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검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난방보일러의 경우 내구연수(11년)가 한참 지나 폭발 등의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 불합격이 나올 경우 보일러 가동을 중단해야 함에 따라 관리주체인 시로부터 공사비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안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는 꼭 개선공사비를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비록 (에너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로부터)합격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난방시설의 경과년수가 25년이 넘어 노후에 따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열린 교육실무협의회에서 시를 상대로 총 15억1천500만원의 도서관 공사비를 요구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매매를 한 교원은 교단에서 퇴출된다. 교육부는 9일부터 성범죄 교원에 대한 징계 기준을 강화한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의 교원이 성폭력을 하면 최소 해임에서 파면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성폭력의 정도에 따라 견책, 감봉,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는 미성년자나 장애인에 대한 성매매 범죄에 대해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일 경우에도 최소 해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미성년자를 포함해 성매매를 한 교원은 감봉, 견책 등 경징계가 가능함에 따라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해도 교단에 다시 서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초·중·고교 교원이 학교생활기록부에 허위 사실을 기재할 경우에도 비위 정도에 따라 견책부터 파면까지 징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은 지난 2011년 교사의 장애학생 성추행 사건, 2012년 여교사 성추행 투서 사건 등 각종 학교내 교원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아동·청소년성보호법 등 관련법에 따라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학교매점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식품, 고카페인음료 판매 실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점검은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관내 학교매점 및 자판기 운영 대상 29개교에서 이뤄진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르면 학교매점과 자판기에서는 고열량·저영양식품과 고카페인음료를 판매할 수 없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민감도가 높아 과도하게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불면증, 빈혈, 성장저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고열량·저영양식품 및 고카페인식품을 판매하는 학교에 즉시 현장 판매를 금지토록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조치를 의뢰할 예정이다. 판매금지를 위반할 경우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교육청이 ‘한-미 청소년 리더스 포럼(Young Leaders Forum)’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포럼은 시교육청과 미국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하이스쿨(Democracy Prep Charter High School)의 첫 해외 교류사업으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교를 두고 있는 조지메이슨대학 코리아와 함께 진행된다. 포럼은 9일과 10일 양일간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하이스쿨에서 온 12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5명, 인천시 고등학교 2학년 20명과 함께 조지메이슨 대학 송도 캠퍼스에서 실시된다. 포럼 기간 동안 인천의 각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은 미국에서 온 학생들과 1박2일 동안 다채로운 팀 활동을 통해 리더십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받는다. 또 다양한 세계 문제에 대해 영어로 토론할 뿐만 아니라 세계 음식 체험 등의 활동을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과의 팀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분석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배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하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숨은 누수를 찾아 수리함으로써 연간 2억2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유수율이 저조한 서구 신현동 811블록 지역에 대해 집중 누수탐사를 실시, 숨은 누수를 찾아 수리했다. 지난 3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상관식 누수탐지기를 이용한 정밀 누수탐사 및 누수수리, 블록고립 작업, 유량계 점검 등을 병행했다. 그 결과 기존 28.8%였던 유수율을 90%대로 향상시켰다. 또 지난달 26일 누수 수리를 완료한 신현동 205-1번지 일원의 시간당 누수량은 37t으로, 이를 연간 상수도 요금으로 산정하면 약 2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까지 811 블록 내 숨은 관로 및 불용관을 정비하고 배수관을 추가로 매설해 해당 블록의 유수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명국 본부장은 “811블록을 모범 블록으로 삼아 각 사업소별 심각하거나 불량등급의 문제 블록을 단계별로 개선시키겠다”며 “노후관로, 누수다발관, 불용관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2015년 유수율 목표치 90.5%를 달성하고 상수도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