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직접 운영하는 체육시설에서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멀쩡한 아동을 장애아동으로 규정해 학부모에게 재수강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화성국민체육센터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A(6)군은 지난해 7월부터 화성국민체육센터 어린이 수영교실을 수강했다. A군이 수강도중 수업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잦아지자 지도강사인 B씨는 A군의 부모에게 “센터규정상 장애아동은 수영강의를 수강을 할 수 없어 A군의 재수강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A군의 부모는 담당강사를 찾아가 “아이가 통제가 안된다면 보호자가 함께 들어가 수업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A군은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다른 아동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중인 상태다. 그러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A군이 장애아동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A군의 부모는 해명을 요구했고, 센터와 B씨 역시 A군을 장애아동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영희 화성국민체육센터장은 “센터측은 재수강을 거부한 사실이 없고, 당시 자료가 없어 상황을 규명할 방법이 없다”며 “B강사는 상식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다는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군 부모는 “너무 속상했지만 아이가 물에서 노는 것을 너무 좋아
우리 국민은 아동 대상 성범죄를 살인죄 이상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이기수 위원장)는 지난해 11월14일~12월9일 국민 1천명과 판사, 검사, 변호사, 형법학 교수 등 전문가 900명을 대상으로 양형기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형량이 9~13년으로 동일한 ‘13세 미만 아동 대상 강간범죄’와 ‘보통 동기에 의한 살인범죄’ 중 어느 것을 중하게 처벌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26.1%가 이같이 답했다.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응답도 38%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아동 대상 강간을 살인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중죄로 인식했다. 이에 반해 전문가 집단은 ‘살인이 더 높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1.1%에 달해 일반인과 상당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또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성범죄에 대해 더 높은 형량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피해자와 합의된 경우(처벌불원) 전문가들은 이를 반영해 집행유예가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81.1%에 달한 반면, 일반인은 실형을 택한
검찰이 농민 등의 동의 없이 대출 가산금리를 멋대로 인상해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난 지역 단위농협들에 대해 설 연휴 직후부터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농협중앙회로부터 대출비리를 저지른 전국 단위농협 30여 곳에 대한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고서 지난 19일 관할 검찰청별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피해액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된 수도권, 부산 등의 단위농협 7곳을 우선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단위농협 대출비리에 연루돼 해임 등 징계를 받은 임직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 사실관계와 경위를 확인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인축협 등 도내 단위농협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이 자체적으로 대출비리를 적발하고 부당이득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긴 했지만 서민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비리인 만큼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책임소재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감사담당관실은 3천만원의 설 떡값을 시청 직원에게 건넨 조경업자를 뇌물공여 혐의로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조경업자 A씨는 지난 17일 밤 수원시 도시재생국 소속 직원 B씨의 집을 방문해 B씨 가족에게 현금 3천만원(5만원권 6묶음)이 담긴 한우갈비세트를 건넸다. B씨는 갈비세트에 뇌물이 든 사실을 확인한 뒤 18일 감사담당관실에 자진 신고했다. A씨는 수원시 발주공사를 수주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내 보건소에서 모자보건사업으로 지역 거주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철분·엽산제를 지급하고 있으나 복약지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임산부들이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이 잇따라 대책이 요구된다. 19일 경기도와 임산부 등에 따르면 도내 거주하는 임산부는 보건소별로 임신 3~5개월사이 임부와 태아의 건강을 증진을 위해 무료로 철분제와 엽산제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건소에서 임신부 체질에 맞춰 복약지도를 해야하나 별다른 설명도 없이 임신만 확인되면 약을 지급하고 있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수원의 한 보건소에서 철분제와 엽산을 지급받은 임신부 김모(32)씨는 복용법과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받지 못한 채 1개월분의 엽산과 철분제를 지급받아 복용한 후 구토와 현기증에 시달렸다. 김씨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은 결과 복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평소 빈혈이 심했던 김씨의 경우 임신 후 빈혈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철분제의 양을 늘려 복용하고, 철분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제를 복용하라는 복약지도를 받은 뒤 구토와 현기증이 일어나지 않았다. 평소 변비가 심했던 임신부 안모(29)씨는 성남의 한 보건소에서 지급 받
수원의 최대 현안문제 중 하나가 바로 수원비행장 이전이다. 지난 2009년 6월 비행장 인근 주민 3만여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480억원의 보상판결에 이어 서수원과 화성 병점 일대 20여만 명이 국가를 상대로 줄소송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 합의, 수원비행장 이전 민간연구용역 착수,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여야 공동발의 등으로 현안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커지고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불쏘시개’ 비상활주로 이전과 민간연구용역 착수 유사시 전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왕복 6차선의 비상활주로 이전은 이슈의 핵이다. 전국 5개의 비상활주로 중 유일하게 도시권 내에 있어 고도제한으로 묶여 주변인 권선·세류·장지동 등 수원지역 3.97㎢와 화성시 반정·진안동 등 3.91㎢는 비행안전구역 1∼3구역으로 모든 개발 행위가 제한되거나 건축을 하더라도 높이의 제한이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공군이 ‘수원비상활주로 이전에 관한
<속보> 차기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 부회장 최신원 SKC 회장이 회원들의 골프여행 경비를 부담하기로 해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1월 17일자 1면 보도) 지난해 수원상의가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고가의 태국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특히 회원 골프여행 경비 부담을 둘러싼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이어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한 태국여행까지 드러나면서 조직적인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수원상의는 고액납부업체 회원 중 14명을 선정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박 5일간 태국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파타야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하면서 벤치마킹이나 태국 상공인 교류 등은 전혀없이 산호섬 호핑투어와 전통안마 체험, 알카쟈쇼(VIP관람), 농눅 빌리지 관람 등을 즐긴 것으로 비난이 일고 있다. 당시 태국은 수도 방콕이 침수위기에 잠기는등 전대 미문의 물난리속에 국제사회가 구호에 나선 상황으로 여행 자체를 자제하던 시기여서 수원상의 고액 외유를 둘러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수원상의의 태국외유는 전체 회원을 대상
용인경전철 특혜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8일 용인경전철 원청업체 두 곳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수사관 30여명을 경전철 사업의 원청업체인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등 두 곳으로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의 리베이트를 포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며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21일과 24일 용인경전철㈜, 하청업체 사무실, 전직 용인시장 자택, 용인시 경량전철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9일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용인에 소재한 D건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껏 확보했던 자료에 대한 1차적인 검토가 끝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수사를 하기위한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경전철은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주)와 용인시 간 법정 다툼 등으로 개통하지 못한데다 국제중재 이후 새롭게 임의선형변경 의혹과 역사 침수 등 부실공사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미준공과 안전검사 등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뜨거운 상태다.
사법연수원(원장 김이수)은 18일 고양시 일산동구 연수원 대강당에서 양승태 대법원장과 권재진 법무부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1기 연수생 1천30명에 대한 수료식을 열었다. 양 대법원장은 “법조인의 사명은 자유와 정의의 최후의 보루로서 사회에 법치주의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법조인에 어울리는 품성과 자질을 갈고 닦아 엄격한 윤리기준을 세우고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법무장관은 “법률시장 개방 등 법조계 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겠지만 첫발을 내딛는 단계에서의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며 “공정한 법치의 구현과 약자에 대한 배려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허문희(27·여) 씨가 대법원장상, 조민혜(27·여)씨가 법무부장관상, 유현ㅁ식(26)씨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추진중에 있는 창룡문사거리 입체화시설 공사장 일대가 아무런 통제없이 노출돼 청소년 등의 놀이터와 비행장소로 전락하는가 하면 자칫 대형 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시공사와 KCC건설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창룡문사거리 입체화시설 및 암거(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룡문사거리 일대에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기도시공사 등이 공사장 주변에는 온갖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음에도 특별한 안전대책은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번국도(경수대로)를 가로 질러 창룡문사거리 동공원과 동장대 부근을 지하로 연결하는 길이 130m, 높이 8m 가량의 암거 윗부분은 한낮에도 심각한 추락사고의 위험이 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 17일 저녁 현장 인근 A중학교 학생들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8m 높이의 암거 위에서 추락사고의 위험도에도 아랑곳없이 장난을 하는가 하면 버젓이 담배까지 나눠 피우는 등 탈선도 일삼고 있는 상태다. 주민 김모(27·여)씨는 “공사현장 인근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사고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