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주민편의를 이유로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심차게 건립한 공영주차장의 이용률이 극히 저조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권선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꽃뫼환승, 원천지하 등 주택가 공영주차장의 예상수요와 실제수요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총562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료 공영주차장 2개소를 비롯, 정산소운영 20개소, 거주자전환 19개소 등 총 41개소 3천848면을 운영중이다. 그러나 219면의 주차면을 갖춘 권선공영을 비롯해 200면의 원천지하공영, 145면의 꽃뫼환승공영 등 주택가 인근 주요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회전율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75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교동에 건립한 권선공영주차장은 10여대의 차만 주차면을 차지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주차면이 비어 있었고, 꽃뫼환승의 경우 주차회전율이 고작 0.4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만 1공영은 주차면수가 119면에 달하지만 1일 평균 이용차량은 고작 170여대에 그쳤고, 탑동 공영은 58면에 하루 평균 80여대, 만석공원공영은 107면에 하루 평균 100여대만 이용하는 실정이다.
수원지법 제3형사부(김한성 부장판사)는 26일 1인시위를 벌여 병원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허모(43)씨 형제 2명이 선고유예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병원 앞에서 시위를 벌여 병원 경영에 큰 장애를 초래한 점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병원 출입객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확성기를 사용해 소음을 일으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때 업무방해죄의 구성요건을 충족시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도내 한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어머니가 실명하게 되자 같은해 9월부터 10월까지 병원 출입구에서 피켓을 목에 건 채 돌아가며 1인시위를 벌이다 기소돼 원심에서 각 벌금 70만원과 100만원의 형을 선고유예 받았다.
수원 유흥밀집지역의 일명 ‘삐끼’와 ‘전전세’, ‘카드깡’ 등의 불법영업으로 시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본지 12월 1일 23면, 2일·5일 1면, 6일·7일자 23면 보도) 민·관합동 특별단속에 나선 수원시가 불법 영업을 한 27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특별단속을 벌여 호객꾼 2명을 붙잡아 관할 지구대로 인계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보관한 업소 7곳을 적발했다. 또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업원고용업소 14곳과 노래방 간판을 단 유흥주점 1곳 등 모두 27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15일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강명석 위생정책과장은 "연말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강력한 단속으로 청소년유해환경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5일 회사 예금계좌의 인증서와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관리하며 회삿돈 1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된 경리 여직원 임모(35·여)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재무관리에 종사하면서 상당한 금액의 회사 자금을 무단이체했다”며 “범행이 탄로날까봐 입출금명세 조회결과를 위조해 회계법인에 허위 결산자료를 제출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씨는 2001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내 한 회사의 경리직원으로 일하며 회사의 예금계좌 3개의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관리하던 중 회삿돈 4억여원을 자신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는 등 14차례에 걸쳐 19억여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금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이은희 부장판사)는 22일 국가보안법위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정일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ㆍ고무)로 기소됐다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종북성향 인터넷카페 운영자 황모(43)씨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항소심 법정에서 김정일을 찬양하고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그러나 당시 피고인의 찬양 발언이 사회의 기본적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때 원심의 형(징역 10월)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황씨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NLL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주는 사건,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라는 글을 종북성향 인터넷카페에 올리는 등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이적표현물 380여건과 동영상 6편을 인터넷까페에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6월30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황씨는 1심의 형량(징역 1년6개월)보다 6개월 감형된 형을 선고받은 것에 기뻐하며 두 팔을 들어올려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쳐 추가 기소돼 지난 9월30일 징역 10월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수원시는 수도물 안전성 검증을 통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수질검사 방문서비스와 안전한 음용법 안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노후수도관 교체, 정수시설 개선, 수질검사를 통한 수질개선과 수돗물 품질향상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지난해 시범실시에 이어 올해 학교와 음식점 등 수돗물을 대량으로 공급받는 총 5천455개소에 대해 탁도, 잔류염소, 맛, 냄새 등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현장에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상수도수질검사소에서 일반세균, 대장균 등 2차 수질 검사를 통해 세부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해 수질개선 방안을 상담한다. 시 관계자는 “수질 부적합 시설의 대부분은 청소 의무대상이 아닌 소규모 저수조(물탱크)와 노후배관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물탱크를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수질검사 방문서비스는 2012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상수도사업소 시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228-4851)
수원시는 2014년까지 공공 구매력을 활용한 사회적기업 100개를 육성,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행정에 필요한 사무용품, 시 주관 행사 소요물품, 시설물 유지 소모물품 등 공공이 구매하는 물품을 사회적기업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 구매에는 각종 행사, 도시 환경정비 등 부정기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는 인력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1부서 1사회적기업 발굴’을 원칙으로 내년 6월까지 틈새시장을 찾아내고 이를 공급하는 사회적기업 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오는 2014년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이 목표다.사회적기업을 창업한 부서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를 해결하고 물품을 우선 구매해 자립기반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며 “사회적기업 육성은 취약계층에 대한 자활 모델로 지속가능한 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이동훈 부장판사)는 2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과거 속했던 업체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된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 허모(43)씨에게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돈을 건네받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위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정치자금법에서 정한 정당한 방법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안산시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자신이 과거 일했던 A업체 대표 박모(48)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허씨는 이날 재판에서 재판장의 선고 내용을 10분여가량 몰래 녹취하다 법정 경위에게 적발돼 일시구금된 뒤 “선고 내용을 잘 듣기 위해 녹음했을 뿐 법정에서 녹음하면 안되는 줄 몰랐다”며 선처를 구했으나 과태료 20만원을 부과받고 풀려났다.
수원시의회(의장 강장봉)는 제286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예산 1조7천43억원을 의결하고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3차 본회의에서는 김명욱 의원 등이 ‘광교입주민 불편민원 대처 수립’ 및 ‘한미 FTA 대응방안’ 등을 요구하는 시정질문을 벌였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골목상권 구도심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등 436건에 대한 시정 요구와 함께 ‘영세 상인 지원 융자금 확대’ 등 97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 화성·오산·수원시는 역사적 동질성과 지역특성, 정서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뿌리로 끈끈한 정을 이어 왔다며 행정구역 통합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서는 도를 거쳐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수원시의회의 2012년 첫 제287회 임시회는 내년 1월 10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수원시 팔달구는 19일부터 20일까지 ‘2012 도약을 위한 팔달구 공직자 워크숍’을 추진했다. 이번 워크숍은 화성이 위치한 팔달구의 2012년 꿈과 비전을 생각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적 마인드를 갖추어 수원시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역량을 갖춘 공직자 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화성에 어울리는 마을 조성을 위해 헤이리마을, 프로방스마을 등 마을만들기의 모범사례에 대한 탐구와 수원시의 핵심적 역할을 위한 올바른 공직자상 구현을 위한 특강 등이 진행됐다. 김충영 팔달구청장은 특강에 나서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여러가지 법령 및 실무책에서 접하지 못한 수원의 깊은 역사를 다시 생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몰랐던 수원을 가슴에 품고 머리에 그려 수원을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다시 출발하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