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 백발의 실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부대가 합동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6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S고물상에서 주인 이모(55)씨가 소총실탄 400발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자신의 고물상에 들어온 고철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습득경위는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부대는 발견된 실탄이 현재 국군은 물론 북한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점으로 미뤄 6.25 전쟁 당시 분실된 것으로 보고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비 수험생들이 참여하는 제5회 '아주드림캠프'가 오늘부터 14일까지 5일간 아주대학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아주드림캠프는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어 올해는 400명 모집에 3천762명이 참가를 신청, 9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성황을 이뤘다. 아주대 입학처 문병철 팀장은 “당초 4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많이 해 732명을 선발했다”면서 “수시모집 지원시 특전을 주는 것은 물론 수시전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드림캠프는 예비 고3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 한해 수시모집 지원시 1단계 전형이 면제되는데다 수시모집 정원의 20%를 캠프 참가자들 중에서 선발하는 특전이 주어져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일정은 '나노바이오의 세계', '유비쿼터스라이프와 휴먼인터페이스', 'e-비즈니스개론' 등 아주대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강의를 비롯해, 대학 축제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자랑,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인 MBTI검사 등으로 이뤄지며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눠 2박3일씩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의 둘째 일요일인 9일 경기지역 놀이공원은 차가운 날씨로 한산한 반면 때마침 내린 눈으로 스키장은 스키어들로 북적대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은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토, 일요일 동안 1만7천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입장해 북적거렸고 리프트에도 스키어들이 긴 줄을 서야만 했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도 이날 입장객 수가 5천명을 넘어서는 등 도내 각 스키장은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차려입은 스키어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그러나 용인에버랜드에 1만1천여명, 양평 용문산에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수도권 놀이공원과 유원지, 유명산은 차가운 날씨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흥시가 불법광고물을 막는다며 지난해 2억여원을 들여 관내 2천811개소에 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1,2차에 걸쳐 설치했으나 방지판 주변에 각종 불법 광고물들이 난립,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비까지 지원 받은 예산으로 관리주체가 한국전력인 전주까지 방지판을 설치하는 등 예산이 과다책정된데다 1, 2차 사업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업체에 발주해 특혜 의혹마저 사고 있다. 5일 시흥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불법 광고물을 줄이기 위해 2억500만원(도비 1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전주와 가로등, 이정표, 신호등 2천811개소에 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설치하는 불법벽보부착방지사업을 추진했다. 4단 요철식으로 제작된 방지판은 높이 1m60cm, 폭 70cm~1m20cm로 제작됐다. 시는 1차로 지난해 3월 시비 3천500만원을 들여 시흥시 과림동과 군자동 일대 562개소에 방지판을 설치했다. 2차로 지난해 11월에는 도비 보조사업으로 1억7천만원을 투입해 시흥시 정왕본동과 정왕 1, 2동 일대 2천249개소에 방지판을 추가로 부착했다. 그러나 이날 본보 취재팀 확인결과 정왕동 일대 서해안로, 정왕대로, 녹지로, 옥구천 동로와 군자동 군자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술병은 직접 따세요" 술집에서 손님들이 술에 취하면 병뚜껑을 대신 따준다며 값싼 술을 섞은 가짜양주를 팔아 애주가들에게 엄청난 바가지를 씌운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가짜 양주를 파는 술집들이 손님들을 속이기 위해 술을 혼합한뒤 병뚜껑의 밀봉을 교묘히 원상태로 만드는 등 수법도 다양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사기 등 혐의로 유흥주점 주인 고모(47)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양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달 27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유흥주점에서 김모(32)씨 등 3명에게 고급 양주와 값싼 양주를 섞어 만든 술을 팔고 1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짜양주를 팔아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손님이 술에 취하면 값싼 술을 섞은 가짜양주병의 뚜껑을 대신 따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유흥주점을 단기임대해 자리를 옮겨 가며 영업했으며 속칭 '삐끼'를 고용해 술취한 손님들을 업소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인계동 일대 상당수 술집들이 취객을 상대로 가짜양주를 판매한다는
가정집에서 무면허로 유방확대 시술을 한 40대 여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양모(45.여)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49.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해 9월30일 오후 2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가정집에서 정모(25)씨의 유방에 주사기로 약품을 주입, 확대하는 시술을 하고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양씨 등은 또 50대 여성 2명에게 이마 주름살 제거 시술을 해주고 36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 등이 주입한 약품은 가짜였으며 시술을 받은 정씨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선 지구대 경찰관의 철저한 검문과 기지로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지하철 방화사건의 용의자 윤모(48)씨를 검거한 수원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임중수(35) 경장과 유형상(30) 순경은 "더 큰 불을 내겠다던 윤씨가 이를 정말로 실행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철저한 검문검색이 용의자 검거의 지름길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윤씨를 방화 용의자로 검거한 과정은. (임) 3일 석회 시간에 지하철 방화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지난 12월 22일 수원역 부근 주택가에서 쓰레기더미를 태우다 이를 말리는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윤씨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평소 윤씨가 노숙하던 수원역 지하철 대합실 순찰을 강화했다. -검거 당시 상황은. (임) 수원역 순찰을 돌다 지하철 대합실 의자에 앉아 있던 윤씨를 발견하고 당일 행적을 물으니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의심스러웠다. 특히 윤씨 옷차림이 등산복 윗도리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배낭을 가지고 있는 등 방화 용의자와 일치하는 점이 많은데다 배낭안에서 10여개의 라이터를 발견하고 범인임을 직감했다. -윤씨를 검거한 심정은. (유) 윤씨가 지난달
경기지방경찰청 장비보급 담당 계장이 야간에도 교통사고 조사차량을 쉽게 식별하고 사고조사 경찰관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되는 전광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교통사고 조사차량 안전유도 전광장치를 개발한 주인공은 경기경찰청 장비보급계 안옥술(54) 경감. 안 경감이 개발한 전광장치는 교통사고 발생시 국도나 고속도로에 출동한 교통사고 조사차량을 다른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가로 1.8m, 세로 50㎝ 크기의 이 안전장치는 반도체 센서와 신호등에 사용되는 고휘도 전광판으로 만든 것으로 '교통사고 조사중.←←←←←'이라는 문구와 차량유도 화살표가 연속 표시된다. 사고조사계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12인승 사고조사 승합차의 지붕에 설치하는 이전광장치는 3㎞ 전.후방에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밤중이나 안개 낀 날에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 위에서 사고조사를 해야 하는 경찰관들에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경감이 이 장치를 개발한 것도 교통사고 조사를 하다 뒤에 오던 다른 차량에 치어 경찰관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는 등 사고조사계 경찰관들이 항상 현장에서 목숨을 내걸고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 현재 고속도로 제1지구대와 안산경찰서에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을 아시나요" 도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인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개관한지 4년째인 도서관이지만 관리인력은 단 두 명뿐인데다 주택가 상가건물 지하 1층에 자리잡아 도서관을 직접 찾으려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40평 규모의 지하 1층 공간에 1천500여권의 점자책들과 음성 정보 테이프를 제작하기 위한 2평 남짓한 녹음실 2곳이 전부다. 도서관 운영 책임자인 김용만(43)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상임이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문화의 기회를 주기 위해 전용 도서관을 만들었다"며 "시각장애인이라면 으레 점자책이나 읽는 줄 알지만 인터넷이나 녹음 제작을 통한 다양한 음성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도서관의 주력 사업인 점자 정보지 발행에만 연 6천만원의 비용이 들다보니 4년째 제자리인 도비 1억원만으로는 추가 도서구입이나 발행부수 확장은 꿈도 못꾸는 실정이다. 김 이사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열악한 재정지원과 무관심속에 3만5천여 도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인권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도비 1억원만으로 인건비와 물품비 등 도서관 운영비는 물
2일 오전 7시 28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호텔캐슬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호텔 본관 2층 중식당 한 켠의 환풍기(일명 닥트)에서 처음 발생한 불은 5층까지 이어진 닥트실 내부에 있던 플라스틱 쟁반과 컵 등 식당 기자재를 태우고 3천800여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입힌뒤 5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본관을 뒤덮는 바람에 4층 객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영국인 셀리 페이 부부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연기 흡입량이 적어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전 퇴원했다. 셀리 페이 부부는 "잠을 자다 밖이 소란스러워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가득차 밖으로 향하는 유리창 문을 부수고 고가사다리로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고 말했다. 불은 식당 종업원 이모(26)씨가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화재직후 호텔 종업원 10여명이 3층에서 6층까지의 객실을 돌며 투숙객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곳이 가로 1m, 세로 3m 크기의 철문으로 막혀 있는 닥트실이어서 불길과 연기가 호텔 내부로 신속히 번지지 않아 피해가 크지 않았다. 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