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수원시 서호 저수지에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 1천여마리가 떼죽음 당한채 발견돼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기도가 배출한 `은반의 요정' 김연아(14.군포 도장중)가 국내 피겨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2차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에서 합계 148.55점으로 사와다 아키(136.16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908년에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피겨 종목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성인대회와 주니어대회를 통틀어 김연아가 처음이다. 나이가 어려 올해부터 국제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은 김연아는 1차 그랑프리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느라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첫 출전한 2차 그랑프리에서 완벽한 트리플점프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차세대 피겨여왕으로 각광받던 아키의 콧대를 눌렀다. 피겨선수로 이상적인 체격인 156㎝에 38㎏을 자랑하는 김연아는 지난해 ISU 비공식대회인 노비스선수권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를 구사할 수 있는 재목이다. 김연아는 16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릴 4차 그랑프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조성만 피겨 후보선수단 감독은 "남녀 통틀어
"돼지값도 올라 겨우 살 만하다 싶더니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5일 오후 1시께 크고 작은 양돈농가 10여곳이 모여 있는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지난 3일 시중에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위축돈이 유통됐다는 검찰의 수사발표가 나오자 상삼리 양돈 농가들은 하나같이 초상집 분위기였다. 본보 취재팀이 접근하자 양돈 농주들은 "위생당국에서 나왔냐"며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양돈 농가들은 하나같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돼지를 고의로 키웠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겨우 한 마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검찰이 성급하게 수사 발표를 해 모든 양돈 농가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았다. 4년전부터 돼지 1천200두를 키우는 김모(60)씨는 "가뜩이나 힘든데 검찰의 무책임한 발표로 앞으로의 상황이 걱정이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검찰 발표까지 나왔으니 돼지고기를 한동안 멀리할 께 뻔하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김씨 부부는 "사료값도 40%나 올랐는데 이번 발표로 돼지값이 떨어지면 아예 양돈을 포기할 생각이다"며 "올초 일어난 조류독감이나 만두파동처럼 정부와 검찰의 무책임한 발표로 대다수 양돈 농가들까지 타격을 입게 됐다"고 억울해 했다. 인근 양돈
경찰청은 오는 23일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성매매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 신고번호를 지역번호 없이 `117'로 통일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기존 신고번호인 `02-723-0183'이 인지도 및 접근성에서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기억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117' 번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 놓인 성매매 피해여성이 기억하기 쉽도록 국번없는 세자리 수 전화번호를 도입했다"며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신고전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7' 신고전화는 수신자 부담이며 연말까지 기존 전화번호 `02-723-0183'과 함께 사용된다.
경기지방경찰청 감찰계는 3일 수원남부서 A지구대 지구대장이 경찰 후원모임 관계자 이모(56)씨를 음주단속한 직원들을 질책하고 이씨를 찾아가 사과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계 관계자는 "2일 수원남부서와 A지구대를 찾아 서장, 지구대장, 지구대 직원, 이씨 등을 면담한 결과 지구대장이 음주단속과 관련해 직원들을 질책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해서는 특별교양이나 경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구대장이 이씨를 찾아 간 경위, 음주단속한 것을 사과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85회 전국체전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선수단이 상무팀의 개최지 연고 출전에 따른 전력 약화와 숙명의 라이벌인 서울의 거센 도전 등을 뿌리치고 과연 전국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경기도선수단의 3연패 목표 달성 여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략종목별 전력들을 집중 조명해 본다. 113개 금메달로 가장 많은 점수가 걸려있는 육상은 경기도의 3연패를 이끌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대회 육상에서 8천329점을 기록하며 종합득점의 11%를 차지하는 등 지난 12년간 종목 우승을 한 차례도 빼앗기지 않으며 올해 1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4개 실업팀과 20개 고등학교 팀을 보유하며 전국 최고의 인적자원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도는 전반적인 전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 육상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우선 남고부 트랙의 박성수(평촌정산고)를 뽑을 수 있다. 박성수는 400m와 800m, 1600m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단거리에서는 남자 일반부의 강태석(안양시청)과 이희남(화성시), 여고부 이지은(화정고) 등이 금메달 후보로 뽑히고 있다. 필드부문에서는
안산공고가 야구팀 창단 4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산공고는 2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미추홀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 전남 화순고와의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야구부를 창단한 안산공고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고교야구계의 돌풍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안산공고가 전국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01년 청룡기대회 8강. 안산공고는 2회말 상대 투수 신해수로부터 3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허준영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는 6회초 호투하던 김광현이 화순고 박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이루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안산공고는 곧이은 6회말 공격에서 화순고의 잇따른 송구실책과 3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 단숨에 4-1까지 달아났다. 추가점으로 기세를 올린 안산공고는 선발 김광현이 7,8,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화순고 타순을 꽁꽁 틀어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광현은 결승전에서 1점만을 허용하며 완투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36과1/3이닝동안 단 2점만을 실점하며 방어율 0.32의 놀라운 피칭을
올 들어 발생한 경기도내 체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6%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종업원 5인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도내 체불임금은 797개 업체 514억6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도 1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59개 업체 종업원 8천800여명이 318억5천여만원의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체불임금 액수는 61.6%, 업체수는 42.6%, 근로자수는 47.8% 증가한 것이다. 올해 발생한 체불임금 가운데 313개 업체의 174억1천여만원은 청산됐으나 나머지 484개 업체의 340억5천여만원은 현재까지 미지급된 상태다.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화성행궁 궁중유물 전시 및 운영 대행업체를 현상공모하면서 응모업체의 사업제안서를 심사 이전에 유출시켜 말썽을 빚는 가운데 탈락업체측이 현상공모 심사 하자 여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2일 손학규 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앞으로 보내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수원 화성사업소의 화성행궁 궁중유물 전시 및 운영 대행업체 현상공모에 응모했다 탈락한 수원 K업체는 이날 '현상공모 심사 하자부문에 대한 질의'라는 제목의 질의서를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앞으로 각각 우편 발송했다. K업체는 질의서를 통해 ▲현상공모에 접수된 작품을 심사 전날 담당 공무원과 심사위원이 추정사업비 부분에 대해 비판적 발언까지 하며 사전 검토한 부분과 ▲현상공모 작품을 심사전 유출시킨 공무원의 직무행태가 정당한지 여부 ▲심사전 작품이 유출된 상황에서 당선된 작품의 적법여부 ▲이와 관련 업무집행 문제가 있었다면 해당 기관 및 상급관서의 처리 방침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물었다. K업체 관계자는 "도와 시로부터 답변이 오는 대로 감사원에 재차 질의서를 보낼 것"이라며 "탈락여부를 떠나 기밀보전과 공정함이라는 현상공모의 기본도 어긴 채 이를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관계 공무원의 행태가 한심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시재활용사업소에서 작업중이던 일용직 근로자가 스티로폼 파쇄기에 끼어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감독 소홀 등 안전불감증의 문제를 드러냈다. 1일 오후 12시 50분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수원시재활용사업소에서 공공근로자 한모(55.여)씨가 스티로폼 파쇄기에 끼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동료 직원 박모(48.여)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스티로폼 파쇄기 쪽에서 '악'하는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한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스치로폼 파쇄기는 폐스티로폼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시킨 뒤 파쇄기에 넣어 재활용 가능한 가루형태로 부수는 장치다. 숨진 한씨는 파쇄기 입구에서 스티로폼과 함께 섞여 있는 비닐이나 노끈 등을 골라내는 작업을 맡고 있었다. 현재 수원시재활용사업소는 스티로폼 파쇄 공정 등에 35명의 공공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현장에 작업 감독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 한씨가 스티로폼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작업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씨가 오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