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환경미화원이 탑승하는 청소차량의 불법 발판 사용에 대해 당초 예고했던 강력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신문 10월 20일자 9면 보도) 일률적인 단속보다는 점진적 제도 정비를 통해 안전성과 작업 현실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최근 청소차 뒤편에 매달린 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보도되며 불법 개조 논란이 확산되자, 무리한 단속보다는 현장의 실정을 반영한 점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장 작업 특성상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멀어 작업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발판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유럽 주요 도시에서 청소부들이 발판에 매달려 착용하는 ‘허리 지지대 벨트’를 도입하도록 민간 업체에 유도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작업자의 반복적인 탑승과 하차를 고려할 때, 허리 지지대나 미끄럼 방지 장치가 포함된 구조는 낙상 사고를 줄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안전장치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플랜으로 저 상형 청소차 도입 및 재활용 수거 차량 탑재형 리프트 설치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도 병행 추진
‘40년 치과의사 & 20년 사진작가’ 의사의 길은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길이고, 예술가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람이다. 이 두 길을 모두 걸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신한주 작가다. 그는 40년 동안 치과의사로 환자들을 만나왔고, 지난 20년은 사진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치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낮과, 휴일에는 사진작가로서 세상을 관찰하는 신한주 작가를 잠시 만났다. 그의 작품은 순간의 흐름 속에서도 흔적을 남기는 ‘멈춤’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지된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이 잡혀 있다. 한 컷 한 컷 세상을 보는 신한주 사진작가의 시선은 매우 섬세하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 그의 사진 인생은 20년 전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구입하게 된 똑딱이 IXY 디카가 지금까지 사진을 하게 한 계기였다. 작가는 치과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20년 간 시간이 나면 카메라를 둘러메고 시간과 공간 속에 숨어 있는 세계를 틈틈이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그의 작품은 버려진 건물의 창문, 고요한 새벽의 거리, 햇살이 부서지는 좁은 골목 등, 평범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공간들이 카메라를
화성특례시가 불법 구조물(발판)을 부착한 청소차량 165대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발판은 환경미화원들의 편리함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사실상 ‘죽음의 발판’임을 알면서도 청소지연 민원을 핑계 삼아 관리 규정을 무시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청소업무 대부분 민간 위탁 청소업체를 통해 일반쓰레기, 음식물 , 재활용 등 생활폐기물 수거를 위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업체들이 환경미화원들의 안전 보다는 작업 효율성을 내세워 청소차량 후면에 (금속)불법 발판을 부착해 이동하는 관행이 여전하다. ‘발판’은 형광색 쪼기를 입은 환경미화원 2명이 차량 밖에 매달려 작업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분명히 금지된 행위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고, 관리 책임자도 침묵한다. 명백한 불법이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묵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도로교통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작업 중이 아닌 이동 중에 차량 외부(발판)에 인부가 탑승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다수의 환경미화원들이 차량 발판에 탑승해 이동 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 행위가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화성시환경재단이 경기도에서 주관한 ‘경기도 유아기후환경교육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도비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26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화성시 유아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인 유아들에게 친환경적 가치관과 실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문 교육시설로, 경기도가 주도해 각 시·군별로 공모를 진행했다. 재단은 ▲교육 콘텐츠의 전문성 ▲운영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받으며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관은 시립 반석산 에코스쿨 1층에 176㎡ 공간 규모로 2026년 1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재단은 개관 후, 유아를 위한 자연 체험형 프로그램, 놀이 중심 기후교육, 탄소중립 실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는“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화성특례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유아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배우는 교육 공간을 만들겠다”고
화성도시공사는 근로계약 체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자근로계약 시스템 도입은 공사의 인사 행정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종이 계약서 중심의 업무를 전자화함으로써 계약 과정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의 종이 계약서 방식은 작성·보관 과정에서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문서 보관 과정의 개인정보 유출 등 위험이 존재했다. 이에 공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전자 서명, 문서 암호화, 접근기록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계약 절차 전반을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새로운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통해 근로자는 별도의 대면 절차 없이 온라인으로 계약서를 열람·서명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계약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자문서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여 환경 보호와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홍 공사 사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근로계약 체결 절차의 편의성과 투명성이 대폭 향상될 것
보고서의 주인은 의원 자신이어야 한다. 화성특례시의회의 해외출장 보고서가 직원들에 의해 대신 작성됐다는 ‘대필 논란’ 제기됐다. '누가 써줬는가', '어디까지가 본인의 생각인가'를 따지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진정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누가 써줬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배웠는가”이다.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보고서 한 장이 다시금 지방의회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연수는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시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출장 전 계획부터 사후 보고까지 철저한 자기검증이 필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출장 후 보고서 작성조차 직원에게 맡겼다면, 이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의정활동의 본질적 신뢰를 흔드는 행위다. 직원들이 대신 쓴 보고서는 결국 ‘형식적 연수’의 증거가 된다. 해외 현장을 보고 느낀 점, 지역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빠진 ‘빈껍데기 보고서’가 시민에게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라고 묻고 싶다. 이처럼 지방의회가 스스로 만든 규칙조차 어긴다면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동행하는 공무원들은 ‘의원님 눈치’를 봐야 하고, 시민들은 ‘보
화성특례시가 도입한 ‘행정종합관찰관’ 제도가 시행 5개월 만에 5700여 건이 넘는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민 참여형 QR 신고 시스템과 공무원의 현장 발굴 체계를 결합한 결과, 처리율이 97%에 달하는 등 ‘선제 대응 행정’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행정종합관찰관’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제도는 공무원이 출·퇴근이나 출장 중 도로나 교통시설, 쓰레기, 공원, 불법광고물 등 생활 속 불편 요소를 발견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신고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관찰관이 접수한 민원은 즉결 처리 가능한 사안은 즉시 조치, 부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7일 이내 처리 원칙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민원 발생을 기다리기보다 사전에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 대응 중심의 행정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직자 중심의 관찰 제도와 더불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신고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시민은 QR코드를 스캔해 불편사항을 입력하면 즉시 담당 부서로 접수된다.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이
화성특례시는 관내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와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13일 ‘경기우수 여성기업 공공구매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청 로비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는 경기도와 경기여성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화성시가 주관해 지역 여성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 내 우수 여성기업 58개사와 함께 관내·도내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들이 참석해 1:1 맞춤형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식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공공기관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이번 상담 회에서는 공공기관과 여성기업 간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 기회를 모색했으며 시청을 찾은 민원인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성기업의 주요 제품 전시가 진행됐다. 기업의 특성과 기업 간 맞춤형 상담을 통한 계약 기회를 모색하는 매칭 서비스 덕분에 현장에서의 상담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계약 체결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여성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
화성특례시의회 의원들이 매년 수억 원을 들여 해외 공모출장을 다녀오고 있다. 그러나 출장 후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는 의원 본인이 아닌 시의회 직원들이 대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에 독일, 호주, 일본 공무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가운데 경제환경위원회는 다음달에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항저우 공무출장을 또 떠난다. 지난달 다녀온 출장 보고서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새로운 출장이 확정되자, 직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직원들이 '연수 보고서 대필'과 '의전 업무'를 동시에 떠안으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형식적으로는 ‘보조 인력’이나 실제로는 연수의 성과까지 책임지고 있는 샘이어서 조직 내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출장 후 의원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고, 직원들이 초안을 만들어 의원에게 결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사실상 전면 대필에 가깝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사무국 내부에서는 ‘연수는 의원이 다녀오고, 보고서 작성은 직원들이 정리한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난달, 시에 거주하는 30세 취업 준비생 A씨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과 면접 실패, 경제적 압박 속에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그의 손끝이 닿은 것은 ‘화성특례시 자살예방 핫라인’이었다. 상담사의 차분한 목소리와 구체적인 지원 안내는 그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했다. A씨는 따뜻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안도감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그는 삶을 다시 이어갈 용기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 ▲취업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A씨가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 경기도 내 자살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특히 화성특례시는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해 사회적 고립감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중첩되는 지역이다. 청년층은 취업 실패, 학자금 부담, 사회적 기대 등 다층적 압박에 취약하다.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청년층의 위기 신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